닌텐도의 고 이와타 사토루 대표가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다. 국내에는 13일 오전부터 관련 소식이 전파되기 시작했다. 많은 유저 및 업계 관계자는 고인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많은 즐거움을 경험해서일까. 전세계 유저들은 아직 이와타 대표를 떠나 보내는데 익숙치 않은 모습이다. SNS로 글을 남기거나 그림을 그리는가 하면 생전 고인이 컨퍼런스에서 외치던 ‘직접!’을 편집한 영상 등을 공유하고 있다.
각종 조문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마련된 닌텐도 스토어를 통해 유저들은 방명록에 메시지를 남기거나 꽃을 전달하는 등 고인을 추모했다. 러시아의 닌텐도 유저들은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이와타 대표에 조의를 표하기도 했다.
고 이와타 대표의 첫 프로젝트 <벌룬 파이트>를 함께 제작한
닌텐도의 작곡가 Hirokazu Tanaka가 헌정곡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일본 교토에 위치한 닌텐도 본사와 워싱턴 레드몬드에 있는 닌텐도 아메리카(NOA)에는 고인에게 조의를 표하기 위해 회사기와 성조기를 내려 달았다. 고 이와타 대표는 재임 당시 닌텐도 대표 및 닌텐도 아메리카의 대표직을 겸임해왔다.
국내에서는 별도로 조문이 진행되지는 않지만 유저들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고인에 대해 아쉬워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아쉽게도 닌텐도 관련 공식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서 일부 유저들은 한국닌텐도에 고인에게 조의를 표할 방법이 없는가에 대해 문의를 하기도 했다.
한국닌텐도는 기본적으로 고 이와타 대표에 대한 공식적인 행동은 취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는 고 이와타 대표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을 통해서도 고인이 특별한 말은 남기지 않았으며 장례를 최대한 간소하게 치러달라고 부탁했다.
당분간 고 이와타 대표의 온라인 조문 행렬은 계속될 전망이다. 4대 대표를 역임한 이와타 대표의 빈자리는 당분간 타케다 겐요 전무와 미야모토 시게루 전무가 공동으로 맡을 예정이다.
SNS를 통해 남긴 닌텐도 팬들의 추모 이미지들 (출처: 해외 유저들 트위터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