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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AOS식 정글에서 펼쳐지는 끊임없는 부대전투, 슈퍼스타 파이터

드래곤플라이 신작 <슈퍼스타> 파이터 프리뷰

김승현(다미롱) 2015-07-16 11:01:21

드래곤플라이의 신작 <슈퍼스타 파이터>가 23일부터 테스트에 들어간다. <슈퍼스타 파이터>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하 RTS)와 AOS의 문법을 결합한 게임이다. 유저는 AOS식 전장 속에서 유니트를 생산하고 영웅을 조종해 상대의 본진을 파괴해야 한다. 과연 <슈퍼스타 파이터>의 플레이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 사전에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게임의 특징과 진행 방식을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RTS 테마파크를 꿈꾼다, <슈퍼스타 파이터>

 

<슈퍼스터 파이터>는 코믹 콘셉트의 온라인 전략 게임이다. 게임은 멀지 않은 미래, 우승자에게 1,000억 원의 상금을 주고 슈퍼스타로 만들어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소재로 한다. 유저는 바바리맨(…)이나 지구방위대 등 각양각색의 캐릭터가 되어 오디션(≒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야.

 

게임은 RTS 장르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크래프트 모드는 최근 보기 힘들어진 RTS식 플레이를 단순화해 보여준다. <슈퍼스타 파이터>는 이외에도 이번 테스트에서 AOS 모드를 함께 공개하며 추후 디펜스 모드 등 RTS의 틀을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바바리맨이나 군고구마 장수 등 친근한(?) 캐릭터들이 영웅으로 등장한다.

 

 

 AOS식 영웅과 RTS식 유닛 생산의 만남? 크래프트 모드

 

먼저 <슈퍼스타 파이터>의 핵심 콘텐츠 '크래프트 모드'에 대해 알아보자. 크래프트 모드는 한마디로 RTS식 자원채취와 유닛생산, 그리고 AOS식 영웅과 교전 문법이 합쳐진 모드다.

 

크래프트 모드를 시작하면 캐릭터 선택 화면이 보여진다. 영웅들은 저마다 궁극기 포함 4개의 고유 스킬을 보유하며, 고유 스킬 외에도 추가로 회피기나 버프 등의 공통 스킬을 게임에 2개 가져갈 수 있다. 캐릭터의 디자인만 보면 AOS와 크게 다르지 않다.

 

존슨의 궁극기 ‘내가 바로 존슨이다’

 

기본적으로 <슈퍼스타 파이터>에는 종족 개념이 없다. 모든 유저는 공통된 유니트를 생산한다. 때문에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느냐, 그리고 추후 게임에서 어떤 발전과정을 밟아가느냐가 플레이의 차이점을 만드는 셈이다.

 

게임이 시작되면 시작 지점에 본진 건물과 금/가스 광산이 보인다. 유저는 이곳에서 일꾼을 부려 자원을 채취하고 유니트를 생산해 영웅 캐릭터와 함께 상대를 무찔러야 한다. 크래프트 모드는 1:1과 3:3을 지원하며 게임의 최종 목표는 모든 상대의 본진 건물을 파괴하는 것이다.

 

이미지 가운데에 있는 거대한 수정이 바로 본진 건물이다.

 

조작 방식은 다른 RTS와 흡사하다. AOS식 영웅을 사용한다곤 하지만 영웅이나 유니트 하나하나를 조종할 수 있고, 드래그나 부대지정 등을 통해 다수의 유니트, 혹은 영웅과 유니티의 혼성 부대를 조종할 수도 있다. 물론 AOS식 영웅까지 함께 조종해야 하는 만큼 게임 내에서 한꺼번에 조종할 수 있는 유니트 수는 다른 RTS의 절반 규모다. <워크래프트 3>식 조작에서 영웅이 하나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유닛 생산과 자원 채취는 RTS의 그것을 극도로 단순화한 모습이다. 일반적인 RTS처럼 많은 일꾼을 생산하고 많은 건물을 지을 필요는 없다. 일꾼은 자원 채취에만 사용되는데 그나마도 광산 하나에 들어가는 수가 제한되어 있다. 

 

유닛 생산이나 업그레이드는 모두 본진 건물 한 곳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건설도 필요없다. 새로운 광산을 개발하거나 방어 타워를 설치하는 등의 건설 요소가 일부 존재하긴 하지만 비중은 낮은 편이다.

 


 

 

 '정글' 속에서 일어나는 성장과 발전, 교전

 

AOS식 영웅, RTS식 유닛 생산이 결합된 만큼 게임의 무대도 두 장르가 결합된 형태다. 크래프트 모드의 전장은 쉽게 말해 AOS게임의 '정글'에 광산이 배치된 형태다. 

 

기본적으로 전장 곳곳에는 다양한 몬스터들이 배치되어 있고, 유저는 이들을 사냥해 경험치와 자원, 그리고 이들이 지키고 있는 광산을 얻을 수 있다. 일부 몬스터는 사냥했을 때 영웅 캐릭터의 능력치를 영구적으로 강화하거나, 일시적으로 영웅과 유니트에게 강력한 버프 효과를 부여하기도 한다.

 

몬스터를 사냥하면 경험치와 금화를 얻을 수 있고, 일부 몬스터는 버프나 광산 등의 추가 보상도 제공한다.

 

단, 이 중 전장의 광산은 유저가 차지하더라도 금방 고갈된다. 대신 몬스터는 계속 재생성 돼 유저에게 꾸준히 경험치와 자원, 버프 등을 제공한다. 전반적으로 붙박이 운영보다는 끊임없는 전투를 부추기는 구조다.

 

이는 전장의 디자인 또한 마찬가지다. 이번 테스트에 공개되는 크래프트 모드 맵은 전반적으로 시야가 좁은데다가 맵 곳곳에 캐릭터와 유닛이 몸을 숨길 수 있는 수풀이 배치되어 있다. 때문에 사냥하는 와중 수시로 갑작스러운 조우나 기습이 발생하는 구조다. 이에 더해 일부 중요 몬스터는 특정 시간대에만 생선돼 유저 간의 분쟁을 유도한다. 

 

한마디로 AOS식 영웅과 RTS식 유닛을 이끌고 거대한 '정글'을 돌아다니는 셈이다.

 

수풀에 숨어있던 '쌍수전사' 유니트가 적 영웅을 기습하는 모습

 

 

 커스터마이징된 정예 부대냐, 일기당천의 영웅이냐. 각양각색의 발전

 

이렇게 플레이를 하다 보면 경험치와 자원이 쌓이게 된다. 크래프트 모드에서의 성장은 크게 2개로 나뉜다. 하나는 몬스터나 상대 유닛, 영웅을 공격해 얻는 경험치의 의한 성장이다. 경험치 성장은 영웅이나 유니트 모두에게 적용된다. 

 

영웅의 성장은 AOS와 같다. 영웅 캐릭터는 레벨이 오를 때마다 능력치가 오르고 새로운 스킬 포이늩를 얻어 자신의 기술을 강화할 수 있다. 유니트의 성장은 레벨이 오르면 전반적인 능력치가 상승하고 특정 레벨을 넘어서면 특수 스킬을 하나 얻는 방식이다. 

 

참고로 유니트의 레벨업은 유니트 하나하나가 아니라 유니트 종류 별로 이뤄진다. 10레벨 드래곤이 죽었더라도 다시 생산하면 10레벨 드래곤이 등장하는 셈이다. 때문에 게임은 주력 유니트를 빨리 해금/생산에 전선에 합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다음에 설명할 '자원을 통한 성장'의 의미를 강화한다.

 

 

크래프트 모드의 또 다른 성장법은 바로 금이나 가스와 같은 자원을 활용한 방법이다. 크래프트 모드의 자원은 다양한 쓰임새를 가진다. 유닛 해금/생산부터 업그레이드, 인구 수 증가, 영웅의 아이템 구매 모두 자원을 필요로 한다. 허나 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은 극히 한정적. 쓰임새는 많고 사용처는 많기 때문에 유저 취향에 따라 활용법이 극단적으로 나뉘게 된다.

 

예를 들어 멀티태스킹이 약하거나 강한 캐릭터로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것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유니트에는 최소한의 자원만 투자하고 영웅 아이템에 모든 것을 투자해 일기당천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혹은 소수정예의 부대를 좋아한다면 영웅에게 오라 아이템을 장비해 영웅 주변 소수의 유니트만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예 인구수를 끝까지 늘리고 유니트에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니트 레벨은 유니트 개개가 아니라 해당 종류의 유니트 모두가 공유하고, 업그레이드는 아예 해당 유저의 모든 유니트가 공유하기 때문에 후반이 될수록 강력한 전략이다. 더군다나 경험치는 조종하는 유저만 같다면 전투에서 떨어져 있어도 공유되기 때문에 아예 작정하고 부대를 나눠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도 있다.

 


 

아니면 아예 처음부터 타워 건철 아이템과 초반 유니트를 잔뜩 뽑아 처음부터 상대 본진에 쳐들어가는 유저도 있다. 이렇게 그간 얻은 경험치와 자원으로 자신만의 부대를 만든 후 상대의 본진을 공략하면 크래프트 모드를 승리하게 된다.

 

 

 RTS는 물론 AOS, 디펜스까지. RTS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슈퍼스타 파이터>는 크래프트 모드 외에도 이번 테스트에서 AOS 모드를 함께 공개한다. 서브 콘텐츠인 AOS모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시중의 AOS 게임과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장은 3개 공격로로 나뉘어져 있고 각 공격로엔 포탑 등의 시설물이 배치되어 있어. 여기에 전장 곳곳에는 숲과 수풀, 그리고 몬스터가 배치된 정글이 존재한다. 게임의 목적은 공격로를 밀어 붙어 적진 한가운데 있는 본진을 파괴하는 것이다.

 

캐릭터가 보유한 스킬은 크래프트 모드처럼 3개의 캐릭터 일반 스킬과 1개의 궁극기, 그리고 2개의 보조 스킬로 구성된다. 캐릭터는 공격로나 정글에서 리젠되는 몬스터, 혹은 상대와 싸워 경험치와 금화를 얻고 성장한다. 공격로마다 1 ~ 2명의 캐릭터가 배치되고 남은 캐릭터가 정글을 도는 방식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소재인 만큼, 전장 곳곳에는 방청객이나 방송용 카메라가 존재한다. 이미지는 AOS 모드 맵의 콘셉트 아트.


<슈퍼스타 파이터>는 이러한 틀에서 크래프트 모드처럼 정글 플레이의 비중을 조금 더 높였다. AOS 모드의 전장은 밤과 낮의 구분이 존재한다. 밤에는 기본적으로 캐릭터들의 시야가 제한되며 정글 곳곳에 상대 진영 정글로 순간이동할 수 있는 워프 게이트가 생성된다. 제한된 시야와 빠른 기동 등으로 전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게임은 이러한 AOS 모드 외에도, 추후 디펜스 모드 등 RTS의 틀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슈퍼스타 파이터>는 23일, 프리시즌 테스트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