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부산 해운대에 야외 무대를 마련하고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시즌 2' 결선 이벤트를 진행했다. 14일은 그간 <블레이드&소울>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 12명이 4개 팀으로 나눠 토너먼트 이벤트 경기를 펼쳤다.
<블레이드&소울>의 신규 대전 콘텐츠인 태그매치는 3명씩 한 팀이 되어 겨루는 단체전으로, 양 팀에서 한 명씩 번갈아 선수가 등장하지만 교체와 난입 기능으로 아군을 도울 수 있어 1:1 대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런 교체와 난입 기능은 횟수 제한이 있어서 꼭 필요한 곳에 활용하는 전략도 중요하다.
■ 1경기: 블루 대 레드, 2:0 레드 팀 승리
첫 세트부터 양 팀은 판정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레드 팀은 선봉부터 우세를 점한 뒤, 상대에게 빈틈을 만들 수 있는 상황에 적극적으로 교체와 난입을 활용하면서 블루 팀의 체력을 전체적으로 깎아나갔다.
체력회복 관련 기술이 적은 암살자 김경우가 먼저 다운된 뒤, 블루 팀이 분전한 끝에 린검사 황금성을 쓰러뜨리면서 경기는 다시 2:2 상황. 여기서 기공사 이재성이 역사 최성진을 상대로 사거리를 활용한 교전을 펼치면서 시간을 끌기 시작했다. 체력관리가 잘 된 최성진이었으나, 상성을 한계로 체력을 잃다 제한시간 종료 직전 콤보를 넣으며 레드 팀이 피해량 판정에서 우세승을 거뒀다.
2세트도 전 경기와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블루팀 검사 김정수와 기공사 이재성이 먼저 체력이 깎이는 중, 레드 팀은 전반적으로 체력을 관리하면서 우세를 이어갔다. 블루 팀은 암살자 김경우를 가장 먼저 다운시킨 뒤, 린검사 황금성의 활약으로 기공사 이재성까지 다운시키면서 여유롭게 피해량 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 2경기: 블랙 대 화이트, 2:0 블랙 승리
첫 세트에서 화이트 팀은 블랙 팀의 주술사 김정환과 기공사 안혁기를 밀어붙이며 초반 우세를 점했으나, 곧 블랙 팀이 반격에 선공해 화이트 팀의 체력을 대폭 깎아나갔다. 하지만 블랙 팀의 활약으로 화이트 팀 역사 송현성이 먼저 쓰러지면서 양상이 바뀌었다. 화이트 팀의 기공사 윤정호가 상대의 난입 시간 중 무적 판정 스킬로 시간을 끄는 등 분전했으나,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쓰러지면서 블랙 팀에게 승리를 내줬다.
두 번째 세트는 블랙 팀이 우세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따냈다. 블랙 팀은 초반부터 화이트 팀의 체력을 대거 깎아나가면서 우세를 점했다. 블랙 팀은 교체 기능을 활용하며 우세를 유지한 결과, 화이트 팀의 모든 캐릭터를 쓰러뜨리며 이날 첫 넉아웃 승리를 만들었다.
■ 결승전: 레드 대 블랙, 2:0 레드 팀 승리
결승전 첫 세트는 레드 팀이 초반부터 상대를 압살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레드 팀은 시작하자 마자 기공사 안혁기와 검사 한준호를 아웃시킨 데 이어 주술사 김정환도 쓰러뜨리면서 1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는 결승전 다운 긴장감이 이어진 경기였다. 초반에는 레드 팀이 상대 기공사와 주술사의 체력을 소모시키면서 우세를 점했다. 블랙팀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검사 한준호와 기공사 안혁기가 분전하면서 권사 강덕인을 빈사 상태로 만들었으나, 역사 최성진이 기공사 안혁기를 잡아내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승부는 린검사 황금성에 의해 결정됐다. 레드팀 린검사 황금성은 주술사 김정환을 잡아낸 데 이어 검사 한준호를 몰아붙이며 제한시간을 모두 소모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