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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메이플스토리2 “매크로 이용자에서 회수한 메소, 신고자 8만 명에게 나눠준다”

론칭 이후 142,243개 넥슨 아이디 블락, 불법 재화 전량 회수

송예원(꼼신) 2015-08-19 10:54:17
<메이플스토리2>가 불법 생성으로 회수한 게임머니를 83,444명의 신고자 전원에게 보상으로 나눠준다. 

 

넥슨은 지난 18일 총 39,362개의 넥슨 아이디를 제재 및 보호모드 처리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지난 7월 31일과 8월 7일 차례로 정지된 45,492개와 57,389개를 합하면 총 142,243개 아이디가 제재 조치를 받은 것.

 

이들은 게임 내에서 불법 프로그램, 핵을 사용해 막대한 메소를 회득해 왔다. 적절치 않은 방법으로 생성된 메소는 게임 내 경제를 뒤흔들 뿐만 아니라, 불법 현금 거래에 활용되는 문제를 야기한다.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들은 주로 거래 가능한 아이템을 주고받는 1:1거래 또는 블랙마켓을 통해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재화를 받은 유저 역시 연관 계정으로 함께 차단됐다. 

 

 

불법 재화는 전량 회수 조치됐다. 넥슨은 회수한 재화를 불법 이용자 신고자 전원에게 보상으로 제공했다. 공지에 따르면 7월 7일 정식 서비스 이후 게임 내 시스템을 통해 신고 접수를 한 유저는 총 83,444명(17일 기준). 게임 내 경제를 고려해 산정된 회수 총 액수는 20억 메소로, 신고자에게는 각각 23,968메소가 지급됐다. 

 

<메이플스토리2> 운영팀은 7일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회수된 메소가 추첨으로 분배돼 공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게임 내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모든 신고자가 공평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운영팀은 17일 공지에서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작게나마 보답하고자 위함이니 메소의 양보다는 함께하고 있다는 감사의 마음으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불법 프로그램 근절을 위해 사법 대응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강력한 게임 이용제재와 함께 회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