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엠게임은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오는 24일 정식 서비스 예정인 <크레이지 드래곤>을 위시한 신규 라인업을 발표했다.
우선 모바일에선 <크레이지 드래곤>을 시작으로 <롤링볼즈>, <크레이지 어드벤처> 등 6개 타이틀이 올해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그리고 VR용 소프트로 <갤럭시 커맨더(가칭)>, <카지노 VR>, <프린세스메이커 VR> 등이, PS4와 웹게임 멀티 플랫폼으로 <진 열혈강호>가, 웹게임으로 <열혈강호전>이 각각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관련기사)
이날 행사에서는 가장 먼저 출시될 예정인 <크레이지 드래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별도로 진행됐다. <크레이지 드래곤>은 엠게임 자체 제작 모바일 액션 RPG로, 다양한 타입의 용병을 운용하거나 공성전을 벌이는 것이 메인 콘텐츠다. 발표회에서 공개된 <크레이지 드래곤>의 상세 내용을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이승운 기자
■ 공개되는 주인공 직업은 3개. 향후로도 추가될 예정.
<크레이지 드래곤>에는 출시 기점으로 전사, 마법사, 암살자의 3가지 직업이 등장한다. 현재는 남자 전사, 여자 마법사, 남자 암살자로 구성돼 있지만, 향후 성별 선택 기능과 다른 직업도 추가될 예정이다.
▲ 먼저 공개되는 3가지 직업. 왼쪽부터 마법사, 전사, 암살자.
먼저 전사는 방어력과 광역 스킬을 두루 갖춘 캐릭터다. 전방 범위를 넓게 공격하는 스킬이 많아, 일반적인 이미지와 달리 다수의 적을 상대로 수월하게 전투를 풀어나갈 수 있다. 사용하는 무기는 대검으로, 방어형이라기보다 공격형 전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마법사는 전형적인 원거리 마법 딜러 캐릭터다. 대부분의 스킬이 범위 스킬로 구성돼 있으며, 위급 상황에서 후방으로 텔레포트하는 탈출 스킬도 보유하고 있다.
암살자는 단검 2자루를 사용하는 근접 딜러 캐릭터다. 빠른 공격 속도를 자랑하며, 좁은 범위나마 범위 공격 스킬을 사용한다.
이날 공개된 3명의 캐릭터는 각각 20여 가지의 연계 스킬을 습득해 사용할 수 있다. 스킬은 캐릭터 레벨에 따라 차례로 개방되는 방식이며, 이 중 일부를 세팅해 던전에 입장할 수 있다. 거의 모든 스킬이 연계로 구성돼 있는 만큼 스킬 사용 순서만 잘 맞추면 적을 띄우고 공중 콤보를 넣거나 범위 연계기를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 조작 방식과 사용 스킬 갯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미지.
▲ 장비 아이템에도 스킬 부가 옵션이 붙은 걸 확인할 수 있다.
■ 탑승형 용병, 선수교체 용병, 도우미 용병
<크레이지 드래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용병 시스템이다. 아군 파티 구성을 위해 용병을 모으는 시스템 자체는 대부분의 모바일 RPG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크레이지 드래곤>에서는 이 용병을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냈다.
용병은 크게 3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탑승형 용병(탑승물)인 '드래곤', 하나는 교체형 용병 '몬스터', 마지막은 소환형 용병 '인간'이다.
드래곤은 주인공을 태우고 싸우는 탑승물로, 탑승 시 주인공과 드래곤의 공격력이 합쳐져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탑승 후에는 드래곤 브레스나 몸통 내려찍기 등 고화력 광역 스킬을 주로 사용할 수 있다. 대신 몸집이 커지는 만큼 적에게 피격되기 쉽다는 위험성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 용병을 불렀더니 탈것이 튀어나오고, 그 탈것이 드래곤이더라...
몬스터는 주인공과 교체되어 싸우는 용병이다. 몬스터와 교대하면 몬스터 용병을 움직여 전투를 진행하게 되며, 고유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날 공개된 몬스터 용병 '리자드 킹'은 커다란 덩치에 광역 스킬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몬스터와 교대하는 동안 주인공은 체력을 회복하게 된다.
▲ 몬스터 용병을 불러내면 주인공과 선수 교대해서 싸우는 방식이다.
인간은 주인공의 옆에 소환되어 함께 싸우는 용병이다. 드래곤이나 몬스터와 달리 주인공을 따라다니며 AI가 막강한 화력 스킬을 쏟아내는 식이다. 용병이 공격하는 타이밍만 잘 맞추면 공중 콤보로도 연계할 수 있고, 혹은 전사형 주인공이 몹몰이를 한 뒤 용병이 광역 스킬로 처리하는 식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크레이지 드래곤>에서는 전투에 나설 때 2명까지 용병을 데려갈 수 있으므로, 던전에 맞게 용병을 데려가는 것이 공략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소환형 용병은 주인공을 따라다니며 화력을 쏟아낸다.
■ 다양한 전장, 실시간 PvP, 그리고 공성전
기본적인 전투 콘텐츠는 던전과 난이도를 선택해 입장하는 가장 일반적인 '전장', 친구들과 함께 4명이 동시에 입장하는 '파티 전장', PC 온라인게임의 느낌을 살린 오픈 필드, 그 외 히든 던전 등이 마련돼 있다.
PvP 콘텐츠로는 자신의 영웅만으로 싸우는 1:1 대전, 다른 유저의 영웅들과 파티 전투를 벌이는 3:3 대전이 있다. PvP는 자신과 상대방이 실시간으로 맞붙는 식으로 진행되며,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 일반적인 던전 외에 오픈 필드와 파티 던전, 히든 던전도 마련돼 있다.
▲ PvP는 1:1과 3:3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시간 조작을 기반으로 한다.
공성전은 <크레이지 드래곤>에서 킬러 콘텐츠로 내세우는 부분이다. 쉽게 표현하면 자신의 성에 방어 병력을 배치하고, 공격대를 구성해 다른 유저의 성을 공격하는 방식이다. 길드가 아닌 개인 단위로 진행되는 공성전이다.
우선 방어는 최대 4명의 주인공 캐릭터와 11명의 용병을 성 내 주요 거점에 배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추가적인 트랩을 설치하는 등 다른 유저의 침략에 대비하는 것이 메인이다.
▲ 공성전에서는 자신의 성 곳곳에 주인공과 용병, 트랩을 배치할 수 있다.
공격은 이런 식으로 방어 라인이 구축된 다른 유저의 성에 쳐들어가 약탈하는 콘텐츠다. 상대의 정보를 확인하고 쳐들어간 뒤에는 던전을 플레이하듯이 성 내를 돌아다니며 곳곳에 배치된 적들과 싸우게 된다. 공성전에서 승리하면 다양한 보상을 약탈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의 성이 다른 유저에게 약탈당했을 경우, '복수하기' 기능을 통해 그 유저의 성에 쳐들어갈 수도 있다. 전장에서 용병을 얻고, 이들을 육성하고, 성에 배치에 더욱 방어를 견고히 하면서 다른 유저들의 성을 약탈하러 다니는 것이 <크레이지 드래곤>의 핵심 콘텐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침략은 던전 플레이처럼 성 내를 돌아다니며 상대가 배치한 캐릭터를 쓰러트리는 식이다.
한편, 이날 <크레이지 드래곤> 발표를 담당한 안현중 기획실장은 "PC 온라인게임을 만들던 경험과 감성으로 오픈 필드나 각종 콘텐츠 등에 새로운 시도를 많이 넣었다."고 밝혔다. <크레이지 드래곤>은 현재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며, 오는 3월 24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 오는 3월 24일 정식 서비스가 개시된다.
● 2015년 10월 CBT 당시 공개된 게임 소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