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의 가상현실(VR)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의 론칭 타이틀이 GDC 2016을 통해 공개됐다. 총 41종으로 오는 28일에는 30개를, 4월 이후 11개의 타이틀이 출시될 예정이다.
오큘러스는 VR에 적합하고 특화된 재미를 줄 수 있는지, 불편하거나 어지럽지는 않은지 등 게임성과 완성도 등 측면에서 검토한 후 론칭 타이틀 리스트에 올렸다. 론칭 타이틀은 오큘러스 리프트가 출시되는 대로 바로 오큘러스 쉐어를 통해 다운, 즐길 수 있으며 오큘러스는 연내 100개 이상의 타이틀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스트에는 어드벤쳐부터 레이싱, FPS,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포진돼있다. <프로젝트 카스>, <이브 발키리> 등 많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게임들도 포함됐다. 특히 론칭 타이틀에는 국산 게임 <룸즈>와 <스매싱 더 배틀> 등 2종이 론칭 때 선보인다. 가격은 <룸즈>가 15달러, <스매싱 더 배틀>이 20달러.
<룸즈>는 2006년 개발된 <룸즈(영문명: Rooms: The Main Building)>의 후속작 <룸즈2>의 VR 버전이다. 퍼즐 장르의 특징을 잘 살렸으며 스마트폰을 통해 2012년 첫 론칭됐다. 2014년 TGS 인디 스트림 어워드에서 최고 아트상, 2015년 5월 스팀에서 정식으로 출시됐다.
VR 버전에서는 유저가 스팀버전보다 더 자유롭게 '인형의 집'을 살펴볼 수 있는 만큼, 스테이지 곳곳에 숨겨진 요소 등을 넣어 유저가 보다 자연스럽게 게임에 몰입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퍼즐 스테이지 외에도, 숨은그림 찾기 식의 VR 환경을 이용한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된다.
또 다른 국산 타이틀 <스매싱 더 배틀>은 1인 개발사 스튜디오 HG의 한대훈 대표가 개발한 액션 게임. 지난해 SCEK 지스타 부스에서 출품 라인업 15종에 포함됐던 게임이다. 아케이드 형식과 탄막 슈팅을 근접 전투 형식으로 풀어냈다.
게임은 개발 초기부터 PS4외에 VR 버전 출시도 염두에 뒀다. 과거 한 대표가 VR 콘텐츠들을 개발한 경험이 있어 게임에 노하우를 접목시켰다.
한편, 오큘러스 리프트는 오는 28일 국내를 제외한 북미, 일본을 포함한 20개국에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