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랐다. 달라도 너무 달랐다. 넷이즈에서 공개한 <Z전의>의 플레이소감이다. 넷이즈가 차이나조이 2016에서 액션과 전략이 뒤섞인 신작 <Z전의>의 막바지 버전을 공개했다. 자신만의 부대를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공성전에 뛰어드는 전투가 인상적이다. 영상부터 확인하자.
# 화살비가 쏟아지는 전쟁 속에서 부대를 이끌고 성을 함락시켜라!
<Z전의>는 공성전에 집중한 온라인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부대를 운영해서 적의 호위부대를 물리치고 성을 함락시켜야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성 주변에는 적의 부대가 가득하고, 성문은 굳게 닫혀 있으며, 성 위에서는 불화살이 비처럼 쏟아진다. 이 모든 방어를 뚫고, 성을 함락해 자신의 깃발을 올리는 게 <Z전의>의 목표다.
<Z전의>에서 플레이어는 강력한 무장이자 지휘관이다. 일반 병사에게는 없는 강력한 스킬을 사용하며 혼자서도 20~30명의 적을 쓰러트릴 수 있다. 무장의 직업은 무기에 따라 방패병, 도병, 창병, 궁병 등으로 나뉘며 플레이어는 이 무장만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강한 무장이라고 해도 성 안의 모든 적을 혼자 해치울 수는 없다. 그래서 주어지는 것이 ‘부대’다. 플레이어의 부대는 플레이어만을 따르며 전투 중 내리는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호위와 따르기. 주변경계, 진영변경 등의 명령을 전투 중에도 실시간으로 선택할 수 있고, 부대원들은 그에 맞춰 일사 분란하게 움직인다.
부대원들은 진영에 맞춰 위치를 지정해줄 수 있고, 각종 버프를 통해 순간적인 능력치 상승도 꾀할 수 있다. 한 번에 상대하는 적의 숫자가 적게는 수 십에서 많게는 수 백까지 달하는 <전의>에서 플레이어의 부대는 숨만큼이나 소중한 존재다.
영상에서는 부대와 함께 적의 궁수대를 옆에서 기습하거나, 성벽에 올라 적 부대를 종횡으로 헤집는 부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성병기는 전쟁의 승패를 가로지를 강력한 무기다. 본진에서 발사되는 공성병기는 강력한 위력을 갖고 있지만,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사용범위나 타이밍에 주의를 요한다. 다만 이를 잘 활용하면 먼 곳에 있는 적을 피해 없이 물리치거나 성을 보다 쉽게 함락시킬 수 있다.
# 한치 앞을 모르는 난전의 연속! 돌파와 버티기를 고민하는 전투
필자가 선택한 캐릭터는 창병을 바탕으로 한 기마병이었다. 전투가 시작되자 아군진영에서는 병사들이 움직이며 적과 대치한다. 대치한 적 뒤편에는 궁병대가 아군을 겨냥하고 있고, 전원 기마병으로 구성된 필자와 부대는 빠르게 접근해 이를 처치했다.
성문 앞의 적을 모두 처치하니 곧바로 적의 원군이 습격한다. 이후 적의 성문에 아군의 충차가 당도한다. 충차에 몰려든 아군 보병들은 그대로 성문을 부수기 시작하고, 필자의 캐릭터는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성벽 위에서 난전을 펼친다.
성벽에 보이는 적만 대충 정리한 후 멀찍이서 공성병기로 성벽 위에 폭격을 가하자 적의 병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필자의 캐릭터와 부대는 남은 적을 소탕하고 깃발을 꽂는데 성공한다.
<Z전의>는 실제 전쟁에서나 볼 법한 연출을 잘 살렸다. 하늘에서는 시종일관 화살이 비처럼 쏟아지고, 진영에 맞춰 정돈된 부대는 난전이 시작되면 뒤엉켜 어쩔 줄은 모른다.
아군이 잘못 날린 공성무기는 같은 아군까지 피해를 입히고, 한 번 죽은 부대원은 전투가 끝날 때까지 부활하지 않는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복잡한 전장 속에서 제한된 자원 내로 전쟁을 끝낼 방법을 계속해서 고민해야 한다.
결국 <Z전의>는 자신의 캐릭터를 움직이는 액션게임과 소규모 부대를 운영하는 운영, 공성병기를 포함한 대규모 전략을 짜는 전략게임의 요소를 모두 더한 셈이다. <Z전의>는 넷이즈에서 개발과 서비스를 모두 맡았으며 오는 8월 중국에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