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강남 ADM 커뮤니티 갤러리에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주관하는 마켓 컨퍼런스가 열렸다. 2018년 출시 예정인 기대작들을 시연하는 자리였다.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원작 만화 '드래곤볼'의 IP를 활용한 콘솔 최신작으로, 지난 E3 2017에서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Best Fighting Game’ 부문을 수상하는 등 정식 발매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게임의 제작을 맡은 토모코 히로키 프로듀서가 타이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했다. 1월 26일 PC버전 출시를 앞두고 어떤 내용이 공개됐을지.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봤다. /디스이즈게임 김영돈 기자
# 드래곤볼 파이터즈
- 장르: 대전 격투 액션
- 플랫폼: PS4, Xbox One, PC
- 개발사: 아크 시스템 웍스
- 퍼블리셔: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 출시일:
PS4: 2018년 2월 1일 Xbox One
PC: 2018년 1월 26일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블레이 블루> <길티기어> 시리즈 등으로 검증된 연출력을 자랑하는 아크 시스템 웍스가 개발,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게임이다.
게임은 2.5D 그래픽을 채택해 원작 만화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격투게임 특유의 액션을 극대화했다. 또한 액션의 맛을 살리면서도 커맨드 입력은 격투게임 치고는 간단한 편이어서, 입문자들도 다양한 콤보를 구사할 수 있다.
대전 요소 외에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도 있다. 원작자 토리야마 아키라가 직접 감수한 오리지널 캐릭터 ‘인조인간 21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플레이어는 갑작스럽게 출몰하는 클론 군단의 위협을 물리치며, 3가지 분기로 나뉜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원작 만화 '드래곤볼'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은 만큼, <드래곤볼 파이터즈>에 등장하는 캐릭터 또한 재미 포인트다. 손오공이나 베지터 같은 주인공 급 캐릭터는 물론이고 셀과 프리저 처럼 인상 깊은 악역들이 다수 등장한다. 또한 야무치나 기뉴처럼 개성 넘치는 캐릭터도 등장할 예정이다.
다음은 토모코 히로키 프로듀서와 인터뷰 전문이다.
디스이즈게임: 먼저 간단히 소개를 부탁한다.
히로키 토모코: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프로듀서를 맡은 히로키 토모코입니다.
지난 베타 테스트에서 서버 문제가 있었다.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지.
오픈 베타 서비스에서 매칭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은 사과하고 싶다. 하지만 테스트로 인해 많은 문제를 알 수 있었다. 로그인과 매칭 관련 문제는 최대한 조치했고, 이후 베타 테스트에서는 개선된 부분을 체감했을 것이라 믿는다.
네트워크 문제 외에도 유저들이 준 피드백이 많다. 최대한 반영해서 게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출시 시점에서 캐릭터는 몇 명 정도를 예상하나. 이후에 캐릭터가 DLC로 추가될 가능성도 있나?
2월 1일 출시 시점엔 총 24명 캐릭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기존에 공개된 21명과 추가 3명이 나올 예정이다.유료 업데이트도 준비해두고 있다. 시즌 패스를 구입할 경우 히든 캐릭터나 추가될 캐릭터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드래곤볼 IP가 오래됐기 때문에 등장인물이 많다. 오리지널 작품이 아니라 외전에 등장하는 캐릭터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나?
DLC로 추가될 캐릭터는 아직 검토 중이다. 캐릭터는 출시 직전까지 비밀로 할 예정이다.
게임 내 연출이 호평받고 있다. '드라마틱 인트로'나 '드라마틱 피니시'를 넣은 계기는 무엇인지.
오리지널 스토리를 가진 게임이지만 표현 방식이 격투 게임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좋은 스토리를 설명할 방법을 고민하다 드라마틱 연출을 사용했다. 전투 안에 스토리를 풀어내는 방법으로 적절한 것 같다.
캐릭터의 기술 사용 연출이 특정 캐릭터와 만날 때 달라지기도 하나?
상대 캐릭터에 따라 연출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17, 18호가 같은 팀에 있으면 함께 필살기를 쓰는 연출이 나온다. 하지만 18호 대신 17호와 크리링이 한 팀에 있으면 연출이 달라진다. 이밖에도 'Z체인지'로 캐릭터를 변경할 때 팀원에 따라 대화 내용 또는 표정이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연출이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전혀 없다.
원작 만화에서는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이 아닌 캐릭터는 상대적으로 약해진다. 캐릭터 간 밸런스는 어떻게 맞췄나.
두 가지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팀플레이다.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3:3 팀전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크리링은 혼자서 오공을 이길 수 없지만, 팀원과 함께라면 이길 수 있다. 크리링 캐릭터는 전투력이 강하지 않지만, 회복 기술을 가지고 있어 다른 구성원을 서포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스토리 모드다. 이 작품의 오리지널 스토리는 유저와 캐릭터가 '링크'하여 함께 성장하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유저가 강해지면 캐릭터도 강해진다. 유저는 얼마든지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원작의 전투력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
이런 요소 때문에 원작에서 약한 캐릭터도 <드래곤볼 파이터즈>에서는 강한 캐릭터를 이길 수 있다.
e스포츠를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프로 e스포츠 연맹과 사전에 이야기된 부분은 없는지 궁금하다.
아직 출시 전이고, 베타 내용을 기반으로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섣부르게 말하기 어렵다. 다만 e스포츠에 활용될 수 있을 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드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발매 직전까지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만큼 좋은 게임 만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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