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즈: 스카이라인>을 즐겨 하던 도시 시뮬레이션 게임 팬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대회가 열린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6일부터 9월 3일까지 'Smart 도시시뮬레이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올 1월 스마트시티 국사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세종특별자치시 5-1 생활권의 구상과 개발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열리며, 도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시티즈: 스카이라인> 한국어판을 활용한다.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세종시 5-1 생활권 맵을 내려받아 도시를 만들고 스크린샷을 공모 주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프레젠테이션 자료로 만들어 제출한다. 세종시 5-1 생활권 특성상 원형보존녹지, BRT와 외곽순환도로 노선과 기본 주거, 특수 시설을 유지해야 하며 건축물의 최고 층수도 30층으로 제한한다.
게임에서 제공하는 기본 에셋 외에도 개인이 제작한 에셋이나 모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최종 제출시 사용 환경을 기술하고 모드 파일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도시의 모습과 아이디어를 심사하는 만큼 작품 평가에 게임상의 정량 지표는 반영되지 않는다.
<시티즈: 스카이라인> 게임 화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개인 혹은 3인 이하의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4월 16일부터 30일까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6월 29일까지 제출된 작품은 LH 내부위원의 1차 평가를 거쳐 7개의 본선 진출 작품을 선정한다.
이후 대국민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최종 평가를 통해 9월 수상작을 결정하게 된다. 본선에 진출한 7개 작품은 LH 사장상과 상패를 받고, 그중 대상작은 상금 1천만 원, 최우수작은 300만 원, 5개 우수작은 각 100만원의 상금을 얻는다.
김수일 LH 스마트도시개발처장은 "세종 5-1생활권이 시민참여형 도시 모델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경진대회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 라고 말했다.
한편 <시티즈: 스카이라인>은 지난해까지 LX 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개최한 '공간정보 시뮬레이션 경진대회' 공식 게임으로 사용됐다. 이외에도 <심시티> <버추얼 서울> <버추얼 코리아 2000> 등 여러 도시 경영 시뮬레이션이 국내 공모전에서 활용된 바 있으나, LH가 주최하는 공모전에서 게임이 사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게임은 스팀과 다이렉트게임즈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다이렉트게임즈는 경진대회 개최를 기념해 16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Smart 도시시뮬레이션 경진대회 특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