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게임쇼 중 하나로 꼽히는 '게임스컴 2018'이 독일 쾰른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전 세계 게임 팬들의 이목이 '게임스컴'으로 모인 가운데, 유명 게임은 게임쇼 시작 전부터 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중에서도 두드러지는 것은 바로 시뮬레이션 장르. 오랜 역사와 현실감 있는 시뮬레이팅을 자랑하며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아온 시뮬레이션 IP 3종이 '게임스컴 2018'에 출사표를 던졌다. 5년 만에 돌아온 카리브해의 독재자부터, 농장에서 펼쳐지는 100% '파밍' 게임, 그리고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가 결정된 역사 시뮬레이션게임까지. 디스이즈게임에서 게임스컴 출전 시뮬레이션 게임 3종을 정리해봤다.
# 5년 만에 돌아온 카리브의 독재자! '트로피코 6'
※ 플랫폼: Windows, PS4, XBOX ONE, OS X, Linux
※ 출시일: 2019년 1월[PC], 2019년 여름[콘솔]
※ 가격: 미정
※ 한글화: O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트로피코 자유민주인민공화국'를 경영하는 엘 프레지덴테(대통령 각하)가 되는 건설&경영 시뮬레이션 <트로피코>의 6번째 작품이 5년 만에 돌아온다. <트로피코>는 특유의 정치 풍자 요소와 지도자의 결정에 따라 국가의 향방이 좌우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묘사해 많은 사랑을 받아온 IP다.
이번 <트로피코 6>에는 <트로피코 3>부터 <트로피코 5>까지 개발을 맡은 '해미몬트 게임즈' 대신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7>을 내놓은 '림빅'이 개발을 맡았으며, 당초 올해 예정됐던 출시일은 2019년 1월로 연기됐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트로피코 6>에는 ▲ 대형 군도 ▲ 군도 추가에 따른 새로운 교통수단 ▲ 각종 랜드마크 ▲ 대통령궁 커스터마이징 ▲ 선거 연설 공약 기능 ▲ 각종 정치 연구 ▲ 4인 멀티플레이가 적용된다.
지난 8월 14일 '게임스컴 2018'을 출전을 앞두고 공개한 트레일러에서는 새롭게 단장한 각종 건축물, 군도 추가와 그에 따른 교통수단, 대통령의 이미지와 개선된 통치/외교 시스템을 볼 수 있다. <트로피코> 시리즈 특유의 경쾌한 라틴 음악은 덤. <트로피코 6> 제작진은 일찌감치 한국어 서비스 지원을 약속했다. (바로가기)
# 유비소프트가 내놓은 역사와 전통의 시티 빌더 '아노 1800'
※ 플랫폼: Windows PC
※ 출시일: 2019년 2월 26일
※ 가격: 65,000원
※ 한글화: O
'게임스컴 어워드 2018' 베스트 PC 게임 수상
<아노> 시리즈는 한 지역을 차지하여 각종 자원을 캔 뒤 타 지역과의 무역을 통해 성장하는 시티 빌더 게임이다. 1998년 <아노 1602>으로 시작해 2015년 <아노 2205>까지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물자 교류를 중심으로 한 시티 빌더의 면모를 보여줬다. <아노> 시리즈는 '맥스 디자인', '블루 바이트' 등 여러 게임 회사의 손을 거치다 유비소프트와 블루 바이트가 합병되면서 <아노 2070>(2011)부터는 유니소프트에서 제작을 맡고 있다.
<아노 1800>은 빅토리아 시대의 산업혁명기를 배경으로 한다. '게임스컴 2018'을 앞두고 공개한 이번 트레일러에서는 매연을 뿜는 근대식 공장, 식민지를 묘사한듯한 외딴 항구, 크레인을 이용해 범선을 만드는 조선소 등 산업화가 진행 중인 19세기 도시의 풍경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역사 고증에 큰 투자를 하는 유비소프트답게 빅토리아 시대의 대도시의 모습도 사실감 있게 표현했으며, 자원 외교가 중요한 시리즈인 만큼 항해 장면을 부각한 것도 인상적이다.
유비소프트 북미팀은 20일 해당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당신이 선택하는 길이 세계를 바꿀 것입니다. 혁신자인지 착취자인지, 억압자인지 해방자인지 역사가 당신을 어떻게 기억할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아노 1800>는 내년 2월 출시되며, 시리즈 최초로 공식 한글 버전을 지원한다. (바로가기)
# 이게 진짜 파밍이지! 농기구와 함께하는 농촌일기 '파밍 시뮬레이터 19'
※ 플랫폼: Windows PC, PS4, XBOX ONE, OS X
※ 출시일: 2018년 11월 21일
※ 가격: 38,000원
※ 한글화: O
'게임스컴 어워드 2018' 베스트 시뮬레이션 게임 수상
<파밍 시뮬레이터>는 이름 그대로 작물을 키우거나 가축을 돌보는 등 다양한 '파밍'(농업 활동)을 할 수 있는 농업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파밍 시뮬레이터 2008>를 시작으로 10년 넘게 서비스된 IP며 <파밍 시뮬레이터 15>부터는 꾸준히 한국어판을 지원하고 있다.
<파밍 시뮬레이터 19>의 '게임스컴 2018' 트레일러는 플레이어가 농업 활동을 위해 실재하는 농업용 장비 회사의 농기계를 조작하는 모습을 집중 조명한다. 농경지에서 농사를 지은 다음 수확한 농작물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이 게임의 기본 목표. 트레일러에서는 <파밍 시뮬레이터 19>의 신규 요소인 ▲ 말, 목화, 귀리 등 새로운 가축, 작물 ▲ 유럽을 배경으로 한 펠스브룬 등 새로운 농경지 맵도 확인할 수 있다.
<파밍 시뮬레이터 19>는 올 11월 21일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38,000원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스팀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