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신작 출시 소식이 없던 라인게임즈가 2018년 마무리를 앞두고 간담회를 열었다. 회사는 내년을 비롯해 2020년까지 출시할 타이틀 10종을 대거 공개했다. 개수뿐 아니라 PC를 비롯해 모바일, 콘솔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선보인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환영사를 남긴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는 “합병 이전이나 이후나, 우리는 ‘Only Fun’을 똑같이 추구하고 있다. 훌륭한 개발사와 더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훌륭한 개발사와 더 많이 얘기를 나누고 관계를 형성하는 ‘얼라이언스’, 멀티플랫폼을 통해 어떠한 곳에서도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키워드 ‘플랫폼’을 강조했다. 그는 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10종이 라인게임즈의 고민이 반영된 타이틀이라고 소개했다. 영상과 소개를 통해 간담회에서 소개된 게임을 만나보자.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엑소스 히어로즈>는 턴제 전투 기반의 모바일 RPG다.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며 콘텐츠를 즐기는 게임으로, 원화를 비롯해 모델링, 애니메이션, 이펙트까지 아트 파트와 캐릭터의 매력을 올릴 스토리 파트를 강조했다. 또, 장르 특성상 캐릭터의 조합이 중요하다.
우주의 최영준 디렉터는 차별화된 그래픽과 모델링, 애니메이션 및 이펙트의 퀄리티를 통해 강한 재미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별도 스토리작가도 섭외했으며, 전달력을 강조하기 위해 일러스트형 대화 외 게임 내 컷신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게임은 유저가 획득한 캐릭터의 가치를 보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미니 콘텐츠를 비롯해 특별한 보상, MMORPG를 방불케 하는 공간을 포함하고 있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2019년 글로벌 원빌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슈퍼스트링>은 ‘신암행어사’, ‘아일랜드’, ‘테러맨’, ‘심연의 하늘’ 등 웹툰 제작사 와이랩, 라인게임즈, 팩토리얼게임즈 3사가 공동 개발하는 전략형 RPG다. 개발사 성준현 PD는 게임을 ‘한국형 어벤저스’를 꿈꾸며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게임은 개별 작품에서 개성을 표현한 캐릭터를 이질감 없이 풀 3D 캐릭터로 표현했다. 게임은 공통의 세계관에서 진행된다. 연속해서 발생하는 미지의 재난을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슈퍼스트링’ 팀, 그리고 총사령관인 유저의 여정을 담고 있다.
각 IP에 등장하는 영웅은 모든 콘텐츠의 핵심요소로, 플레이를 통해 모두 수집할 수 있다. 영웅은 확정적으로 획득 가능하며 원작에서 조연, 엑스트라로 활약한 이도 게임 속에 등장한다. 전략과 성장의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인게임즈 타이틀 중 가장 개발 진척도가 빠른 게임. 실시간 전략 RPG로 저주가 내려진 세상에서 소환 능력을 얻은 주인공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영웅을 조작해 몬스터를 공략해야 하며, 상황에 맞춰 카드를 소환하거나 전략적으로 스킬을 사용해야 한다. 쉬운 조작과 직관적인 전략을 강조했다.
<다크 서머너즈>는 총 4가지 모드로 구성되어 있다. ‘캠페인’은 스토리와 더불어 핵심 전략을 즐길 수 있으며, 무작위 생성되는 블록을 하나하나 깨면서 돌파하는 무한 콘텐츠인 ‘무한의 혼돈’, 공방으로 나뉘어 서로 경쟁하는 ‘PvP’, 그리고 게임 내 등장하는 거대 용을 공략하는 ‘3인 레이드’가 있다. 게임은 자동 사냥 없이 직접 플레이에 집중했다.
<엑소스 히어로즈>에 이은 우주의 두 번째 타이틀. TCG 장르로, 게임은 실시간 대전 형태가 아닌 예측과 분석을 테마로 하고 있다. 전투 시뮬레이션 화면은 오로지 관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유저 게임이 전혀 없다. 유저는 사전 매니징 단계에서 상대의 라인업을 보고 8턴 동안 사용할 12장의 카드만 선택하면 된다.
게임은 종반에 다다를수록 자원생산량이 증가해 고비용 카드도 소환할 수 있다. 게임은 코어 유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고민하는 과정에 재미를 포커싱한 ‘재미있는 어려움’을 추구하고 있다. 또, 운에 의해 희석되는 게임성을 배제하고자 확률 요소를 없앴다. 게임은 오로지 유저의 판단으로만 전개된다.
<엑소스 히어로즈>의 모드는 3, 5, 7전승제로 구성, 매 턴 새로운 카드가 추가되는 ‘PvP 모드’와 PvE 모드로 다양한 보스를 공략, 전용 카드를 얻을 수 있는 ‘모험 모드’, 그리고 짧은 템포로 즐기는 ‘연승전’은 마나 생성 2배 등 특수한 규칙으로 벌일 수 있는 콘텐츠다. 게임은 오픈 버전에서 3개 클래스 200장의 고유 일러스트 카드가 선보여지며, 이후 5개 클래스, 900여 장으로 확대된다.
<어드벤처 인 위즈빌>은 2D 그래픽의 3매치 퍼즐게임으로, 귀여운 고양이가 성장을 하는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다. 감성적인 그래픽과 퍼즐-스토리의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스토리를 통해 얻은 코인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다.
게임은 퍼즐적인 요소 외에 타 유저와 만는 커뮤니티 콘텐츠 ‘광장’도 제공한다. 각종 상호작용을 통해 타 유저와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어드벤처 인 위즈빌>은 2019년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 PK>는 액션 RPG를 다수 경험한 게임 내 베테랑 개발자가 모여서 만든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세계 모험을 세계관으로 하며 모험과 생존을 키워드로 하는 하이앤드 엑션을 제공한다. 게임은 전형적인 액션 RPG, MMORPG와 다른 차별화된 전투, 성장을 내세우고 있다.
게임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고퀄리티 액션을 특징으로 하며, 전술적인 조작의 재미를 강조했다. 또 다채로운 장비를 수집 또는 제작해 자신에 맞는 루트에 따라 성장시킬 수 있으며 파티 플레이에 대한 재미도 포함하고 있다. 파티 플레이 시 각 캐릭터에 맞는 역할분담도 특징이다.
라인게임즈에서 선보이는 콘솔 전용 타이틀. '커뮤니케이션 서바이벌 어드벤처'라는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게임은 커뮤니케이션이 주 요소로 이를 통해 화제(게임에서는 이를 ‘키워드’라 부른다)가 필요하다. 다양하게 얻은 단서로 대화, 키워드를 얻어 이를 정리해 결론 키워드를 만들게 된다.
유저는 키워드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다른 생존자와 관계를 맺게 되며, 이는 다양한 관계도와 유저 캐릭터 멘탈에 영향을 준다. 관계에 따라서 타 생존자의 비밀에도 접근할 수 있으며 대화시 선택지도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에는 게임 내 SNS로 불리는 ‘페이터’도 중요하다. 이 역시 키워드 제공 요소 중 하나로 때에 따라서는 의문의 인물로부터 메시지가 오기도 한다. 게임은 ‘서바이벌’을 중요한 메타포이자 클리어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저는 진행하면서 전개되는 사고나 습격을 거치며 살아남아야 한다.
또, <베리드 스타즈>는 플레이 회차나 분기에 따라 결론이 갈리는 멀티 엔딩을 따르고 있다. 이에 따른 이벤트도 나뉘며 이전 플레이를 참고해 대화 이력을 확인할 수도 있다. 게임은 2019년 출시되며 PS4, PS 비타 외 타 플랫폼도 검토 중이다.
<프로젝트 NL>은 서바이벌과 MOBA가 결합된 게임으로,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쿼터뷰 시점으로 진행되며 고유의 패시브, 액티브 스킬을 가진 캐릭터가 맵에서 각종 버프, 1회성 스킬 아이템 등을 획득해 성장하며 대결을 펼치게 된다.
맵은 오픈 월드 형태를 따르고 있으며 RPG 처럼 맵의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채집해 오브젝트를 획득, 장비를 제작할 수도 있다. 요리와 사냥 등 여러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대항해시대> IP 30주년 기념 타이틀로,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대항해시대2>, <대항해시대 외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단순 리메이크 타이틀이 아닌 차세대 신작 MMORPG로 개발 중이다.
게임은 모티프와 코에이테크모게임즈가 공동 개발 중이다. 역사를 비롯해 개발 문화, 국가의 특징 등 다양한 것을 탐험하고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언리얼 엔진4를 사용했으며 서구 문명 중심이 아닌 국가별 등장 인물이 각각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게임을 목표로 했다.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고려 중이다.
공개된 라인게임즈 신작 10종 중 가장 정보량이 적은 타이틀로, 현재 개발 중이다. 별도 크로스 플랫폼이 아닌 PC 전용 타이틀로, TPS와 RPG를 혼합했다. 실사에 가까운 인게임 그래픽을 사용하고 있다.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는 “아직 개발중인 만큼 발전될 요소가 많아 일단 티징 영상으로 선보였다. 라인게임즈가 PC 플랫폼에 도전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게임”이라며, 장르 구분 없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