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최근 직원 775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한 가운데 스퀘어에닉스, 너티독, 펄어비스 등 전 세계 유수의 게임 업체가 해고된 직원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스퀘어 에닉스: 액티비전 블리자드에서 일하던 업계 동료들에게 닥친 소식에 유감을 표합니다. 현재 스퀘어 에닉스 홈페이지에는 우리와 함께 일할 여러분처럼 유능한 전문가를 찾고 있습니다.
제프 라이트 (너티독 게임 디자이너): 블리자드/액티비전 친구들! 너티독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을 뽑고 있어!
펄어비스: 액티비전 블리자드에서 일어난 일을 듣게 되어 정말 유감입니다. 캘리포니아 맨하탄 비치에 있는 펄어비스 미국사무소에 빈자리가 몇 개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여러분 일의 열렬한 팬이었고, 여러분의 재능과 열정은 우리를 이끄는 힘이 되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여러분께 힘든 나날이겠지만,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이하 생략)
위의 예시 외에도 현재 SNS상에 '#gamejobs blizzard'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수많은 게임 업체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에서 해고된 이들을 고용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 회사뿐만 아니라 국제게임개발자협회(IGDA)도 13일 블로그를 통해 "해고된 775명을 돕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IGDA의 로스엔젤레스,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 시애틀 지부가 이들의 재취업을 돕는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블리자드도 대표 J.알렌 브렉의 메시지를 통해 해고자 재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블리자드는 현재 개발 및 디자인 분야에서 140여 명에 달하는 직원을 채용 중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앞선 4/4분기 실적 보고에서 <오버워치>, <하스스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자사 게임에 투입되는 개발 인력을 20%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블리자드는 현재 <디아블로>, <오버워치>, '미공개 프로젝트' 분야에서 일할 엔지니어를 뽑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