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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A, 내년 3월까지 전세계 직원 10% 해고

강화된 구조조정 계획 발표, 니드포스피드 개발 스튜디오는 통합

이재진(다크지니) 2008-12-20 07:03:40

EA가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맸다. 전 세계 직원의 10%를 해고하고, 개발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지역을 폐쇄·통합한다.

 

EA 19일 강화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331일까지 전 세계 직원의 약 10%(1천 명)를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적어도’ 9개의 개발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지역을 통합하거나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통합 대상은 <니드포스피드> <스케이트>를 개발한 블랙 박스 스튜디오’. EA가 뽑아 든 구조조정의 칼날이 서늘하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캐나다 밴쿠버에 있던 블랙 박스 개발팀과 관련 프랜차이즈는 앞으로 인근 버나비에 위치한 EA의 다른 스튜디오로 통합된다.

 

블랙 박스는 2002EA에 인수된 후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핵심 개발 스튜디오로 활동해왔지만, 최근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얼마 전 출시된 신작 <니드포스피드: 언더커버>는 평균 리뷰점수 70점을 밑도는 혹평을 받고 있다.

 

EA는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매년 12천만 달러(약 1,550억 원)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투입되는 예산도 만만치 않다. EA는 이번 구조조정에 5,500~6,6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EA는 앞으로 높은 수익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창조적인 도전과 신작에 대한 투자, 모바일과 온라인 분야에 대한 투자는 계속된다.

 

EA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진행될 일들의 시작이다. (구조조정이 끝난) 이후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내년 41일부터는 새로운 기분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 박스 스튜디오의 최신작 <니드포스피드: 언더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