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조선 왕실의 뿌리를 되찾다 – 경복궁 선원전 편액 환수 언론공개회’가 진행됐다. 발표에 따르면 2023년 경 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함께 경복궁 선원전 편액이 일본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2024년 2월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을 받아 국내로 문화재를 환수하는데 성공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외재단과 함께 소장자 측에 조선 왕실의 문화유산인 ‘경복궁 선원전 편액’이 반드시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야 하는 당위성을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설명한 끝에 무사히 들여올 수 있었다. 이후 여러 역사적, 과학적 검증 과정을 거쳐 1년 만에 언론공개회가 진행됐다.
편액은 궁궐의 전각과 문의 고유한 이름, 관청의 명칭을 새긴 것을 말한다. 선원전은 조선시대 궁궐 내에서 역대 왕들의 어진을 봉안하고 의례를 지내던 장소다. 선원은 아름다운 근본, 왕실의 유구한 뿌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이번 환수는 재단 뿐만 아니라 13년 간 노력해주신 라이엇 게임즈의 지속적인 후원이 소중한 바탕이 되었다. 2012년부터 문화유산의 사회공원 활동을 포함하여 약 7건의 소중한 환수에 기여해 주셨다.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대표는 “여기에는 라이엇 게임즈라는 이름뿐만 아니라 저희의 게임을 즐기는 수백만 플레이어의 마음도 담겨 있다”라며 “환수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것은 라이엇과 저희 게임 플레이어에게 뜻깊은 여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2년부터 국가유산청과의 협약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 및 국외 문화유산의 환수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라이엇 게임즈가 기여한 7번째 환수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환수한 문화재의 가치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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