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 댓글을 봤을 때, 저는 그저 웃었습니다. 그러나 시몬 반장은 웃지 않았나 봅니다. 지난 8월 11일 매서커 님의 말대로 디스이즈게임 멤버 전원이 우리말 시험을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서커 님. 이 은혜는 꼭...ㄱ-
멤버 중에서도 특히 저는 시험에 대한 부담이 컸습니다. <우리말>코너를 연재하면서 점수가 낮으면 부끄럽잖아요. 제가 아무리 맞춤법 잘 틀리기로 유명하다고 해도 말이죠.
그런데 걱정하고 공부한 보람이 있었던 걸까요? 다행히(?) 제 성적은 나름대로 좋습니다. (시험결과는 비밀~!)
이번 주 <우리말> 내용에서 '나름'은 혼자 쓸 수 없는 '의존명사'입니다. 쉽게 '나름 잘했다.'라고 명사처럼 사용하지만, '~대로', '~이다.'와 꼭 함께 쓰여야 합니다.
8월 16일 월요일 |
* 쯤, 즈음
쯤 - '정도'를 뜻하는 접미사.
즈음 - 일이 어찌 될 무렵. - 명사, 의존 명사. - 줄여 쓰면 '즘'.
(예) - 거기까지 거리가 얼마v쯤이야? - 막 안개가 걷힐v즈음이었다. - 그즈음에 일이 생겼다. | ![]() |
8월 17일 화요일 |
* 주야장천(晝夜長川) - '밤낮으로 쉬지 않고 잇달아서 항상, 변함없이, 늘'이라는 뜻으로 씀. - '주구장창'은 잘못된 말. (예) - 너는 공부는 안하고 주구장창(x) 놀 궁리만 하니? (주야장천) - 동생은 주야장천 그 일에만 매달렸다. | ![]() |
8월 18일 수요일 |
* 연방 - 잇따라 자꾸, 또는 연이어 금방. - '연신'은 전혀 다른 말로 '자꾸'라는 뜻은 '연방'이 맞음.
(예) - 연방 고개를 끄덕이다. - 연방 굽신거리다. | ![]() |
8월 19일 목요일 |
* 어느, 어떤
어느 - 여럿 가운데 대상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물을 때. - 여럿 가운데 똑똑히 모르거나 꼭 집어 말할 필요가 없는 막연한 사람이나 사물을 이를 때.
어떤 - 사람이나 사물의 특성, 상태, 성격이 무엇인지 물을 때. - 주어진 사물 중 대상으로 삼은 것이 무엇인지 물을 때.
(예) - 어느 가을 저녁이었다. - 그는 어떤 사람이니? - 어느(어떤) 부모라도 그렇게 했을 거야. |
8월 20일 금요일 |
* 나름 - '그 됨됨이나 하기에 달림'이라는 뜻으로 씀. - 의존 명사로 어미가 필요함.
(예) - 나름 괜찮아. (나름대로) - 너 하기 나름. (나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