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연재: 인형과 같던 아이 - 인형 디자이너 경진 (1)
: 코스플레이어들이 정말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긴 하는데 말야.
: 그렇죠.
: 인형이라니. 어떻게 보면 꾸준히 코스프레의 연장선상에 놓이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하게 된 거야?
: 아무래도 코스튬을 만들다 보면 인형 의상 수주도 같이 가끔 들어와서 정보 정도는 알고 있었어요.
: 코스프레 의상도 수주받았었구나.
: 주변에서도 인형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인형을 하나 둘씩 장만하는 친구들도 많아졌구요.
: 맞아맞아. 내 주변에도 꽤 생겼더랬어.
: 그래서 모델로 데려오고 만져 보고 하면서 인형에 관심을 두게 됐던 것 같아요. 하다 보니 재밌고. 그래서 학생 때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인형 의상이나 소품을 만들어 팔기도 했죠.
: 차…창업인거구나! 그걸 학생 때!
: 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인형 의상 콘테스트에도 참가도 하고.
: 생각보다 꽤 본격적인데?
: 근데 언니. 진짜 고백하자면 일로 시작하려 한 건 정말 아니었거든요. 자연스럽게 하게 됐어요.
: 뭔가 길이 예비된 느낌이다…
: 진짜 일로 시작하려 한 게 아니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하고 있었다!!! 상태랄까.
: 자연스럽게 끌려 들어왔는데!! 퇴로가 없어!
: 그러게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오열)
어쩌다 이렇게 돼버린 걸까요. 하고 인형처럼 예쁘게 웃는 경진이.
그건 너의 데스티니.
: 경진이는 인형 의상 제작만 하는 게 아니지?
: 네 인형도 제작하고 있어요.
: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점이야. 보통 인형 의상 디자이너는 많지만, 인형 자체를 제작하는 여자 아이는 처음이었거든.
: 많이 어려웠어요. 처음에는 분명. 재료도 모르면서 점토로 인형 얼굴도 만들어보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의상부터 시작했지만, 기획을 하고 스케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토탈 개발로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좋아하는 일을 총집합해 보니 인형이 되었다- 랄까.
: 평소에 굉장히 궁금했던 점인데… 어떻게 인형 개발을 하고 일을 진행해?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인형을 만들게 되는지, 네 직업이 궁금하더라. 보통 나는 만들어진 인형만 피규어만 봐 오고 모아왔지 이걸 내가 아는 사람이 만든다! 라는 건 나에게는 정말 생소한 일이거든.
: 인형을 만드는 작업 순서는… 사람 의상 등의 다른 제품이랑 크게 다르지는 않아요. 1년에 4번, 계절마다 제품을 내고 있어요.
: 헉, 시즌제구나! 우리 기성복 시장이랑 똑같아! 뭔가 아트적인 일이라 내키는대로! 를 예상했는데, 역시… 시즌이 있고, 콘셉트가 있고 체계적이구나.
: 네. 대목도 있어요. 구분하자면 완구니까 겨울 시즌이 대목이에요. 사실 시즌이라는 건 뭐, 매달 신상이 나오는 회사도 있고 1년에 두 번 내는 회사도 있고.. 나누는 기준은 회사마다 제각각이긴 해요. 우리 같은 경우는 시즌 신상이 나오고 생산에서 소비자에게 보내는 시간이 2달에서 3달이라… 상품 간 홍보 기간이 겹치지 않도록 조절하다 보니 3개월로 굳어졌어요!
: 그렇구나… 그럼 콘셉트와 기획을 잡고, 디자인하는거구나.
: 아무래도 새로운 걸 만들어야 하는 거니까. 기획과 디자인은 하고 싶은 날, 잘 되는 때에… 하고 싶은 것 위주로 시작하게 되더라구요 (웃음) 얼굴만 그릴 때도 있고, 의상과 함께 그릴 때도 있고, 낙서도 하고 헛질도 하고. (웃음)
: 크리에이티브한 일이라 진짜 어려울 것 같아.
: 어려워요. 뭐, 그렇게 순간순간 그린 그림들을 왕창 쌓아놓고!!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서 얼굴은 더욱 자세하게, 의상은 제작 가능한 형태로 고치고 디자인을 다듬거든요. 이 과정에서 실체화를 함께하게 돼요. 마냥 디자인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만들어야 하니까. 제작에 대한 고민과 걱정을 함께 해야 하는데. 그림을 그리면서 옷도 만들고 원형도 만들어지죠. 패터너와 원형사라는 실체화 펜인거죠!
그렇게 원형과 의상을 진행하면서 배경도 함께 만들고 샘플이 모두 완성되면 직접 촬영을 하고 편집해서 제품을 완성해요.
: 경진이는 회사를 직접 차린 거지?
: 네, 하지만 작은 회사니까. 이렇게 작은 회사일수록 대표가 모든 과정의 일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해요. 자리나 시간의 틈을 비워두면 안 되거든요.
: 아무래도 그렇지.
: 원형사가 없을 때 간단한 보수나 가공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드릴과 공구도 잡게 됐고… 메이크업 파트가 너무 바쁜데 행사가 다음 날이면 울면서 메이크업도 했어요. 그렇게 코 앞에 닥친 일을 해결하느라 배우게 된 것도 많아요. 전문 인력보다는 못하겠지만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하나 둘 닥치는대로 해 가면서 배우고, 대략이라도 해내게 되더라구요.
: 그 얘기를 듣다보니…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인터뷰에서 파피용에 나온 글귀를 얘기하는데, ‘불가능할지 몰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라는 말을 하더라구.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 포기하게 되고 안 하게 되니까. 남에게 기대게 되고. 어떻게 보면 너도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든 해야 했기에 가능했던 게 아닐까. 그렇게 걱정하지 않고 뛰어들 수 있다는 것. 정말 굉장한 것 같아.
: 인형 제작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 일단 인형이 좋으니까요. 팔불출하게 말하자면… 제 인형은 너무 귀엽거든요!!
: 무…뭔가 자랑같아 분하지만 동의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너의 인형은 너무 귀엽거든.
특이하게 너는 인형이 동물이더라? 다들 구체관절인형 하면 사람 베이스던데. 상당히 유니크하다고 생각했어.
: 그렇긴 해요. 제가 동물을 너무너무 좋아하기 때문인데… 그 예쁜 애들을 인형으로 만드는 작업 자체가 정말정말 재밌어요. 동물 사진들 찾아가면서 스케치 하는 것도 재밌고. 예쁜 옷 만들어서 처음 입혀볼 때 기분도 정말 너무 좋구요.
: 여기에도 사랑이 필요한 거였어! 역시 사랑이다!
: 그쵸 사랑이죠. 사랑으로 제작한 건데… 만들고 나서 손님들이 가끔 예쁘다고 칭찬해주면 정말 날아갈 것 같아요.
...근데 정말. 너무 귀엽습니다!!!!!!
: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
: 언니도 잘 알겠지만…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늘 좋지만은 않잖아요? 행복하고 기쁠 때도 많지만 힘들 때는 정말 그 좋아하는 일이 일로 다가와서 더 어렵고 해요. 확실히 잡무나 머리 아픈 일은 힘들기도 하고.
: 그렇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택하면 더 이상 그게 취미가 아니게 돼버리고. 책임감도 느껴지고. 해야할 것이 좋아하는 일 말고도 많아지지.
: 게다가 우리는 회사 규모가 작잖아요. 규모가 작다보니 많은 부분의 일을 혼자 하게 되니까… 일 자체도 많아요. 신상품 시즌에는 몇 일 밤 새는 건 기본이구요.
: 하긴 정말 일이 많아 보이더라…
: 밤은 샜는데 조금이라도 잠은 자야겠고. 지금 누우면 못 일어날 것 같은데 출근은 해야겠고. 밤새 고민하다 새벽 여섯시에 출근해서 의자에 잔 적도 있다니까요.
: 아침에 직원이 출근했다가 깜짝 놀랐겠는데(웃음) 아니! 출근했는데 사장님이 의자에!!!!
: 그러게요… 많이 놀라더라구요. (웃음) 진짜 일이 많아서. 좋아하는 일 아니었다면 못할 것 같아요. 그래서 좋아하는 걸 꼭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만큼 더 집중하게 되고 노력하게 되니까.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걸 만드는 직업이란 멋진 것 같아요.
경진이의 멋진 회사.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들.
이 곳에서 그녀가 꾸는 꿈들이 현실화 되고 인형으로 만들어진다.
: 코스프레를 했던 경험이 지금 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어때?
: 많이 되죠. 어떻게 보면 코스프레를 통해서 이 길에 더 자연스럽게 들어온 것도 있고.
: 운명처럼. (웃음)
: 뭐랄까 제가 생각하는 인형 옷은 레이스에 반짝반짝, 화려한 무대복 스타일 의상이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만들 수 없는 모양의 옷들도 많이 있어요.
: Aㅏ... 왠지 모르게 공감하는 내가 여기 있어.
: 캐릭터 얼굴 디자인 할 때도 도움이 되구요. 아무래도 코스프레 의상을 많이 만들어 봤기 때문에 인형 의상도 만들게 되었으니까… 그렇게 만난 친구들 덕분에 인형에 관심도 두게 됐었고.
: 그래, 뭔가 인형 제작은 코스프레랑 정말 밀접한 것 같다.
: 아 그리고 코스프레를 하면서 만났던 친구들! 친구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어릴 때 만났던 사람들이 멋진 어른이 되어서 의외의 장소에서 나타나 마주치기도 한답니다. 인형 쪽에 의외로 많이 들어와 있어요.
: 맞아, 어디선가 의외의 장소에서 마주치게 되더라. 덕후는 생각보다 여러분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 그렇게 인형 쪽 직업을 가진 친구들을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일도 많아서 즐겁더라구요. 이런 것도 인형 일을 하는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랄까요. (웃음)
덕후 이즈 원
: 그러고 보니, 인형 행사도 국제적으로 굉장히 많던데.
: 우선. 구체 관절 인형은 동양의 문화예요. 일본에서 시작되고 한국에서 함께 발전해 해외 시장으로 퍼져나가고 있어요. 아시아권은 물론이고, 유럽과 북미 등 아주 많은 나라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모두 참가할 여력이 없어서 골라서 가야 할 정도에요.
: 매번 출장이 있고 아주 바쁘더라구! 주로 어떤 나라에 가니?
: 가장 많이 가는 나라는 역시.. 일본이에요. 행사 종류만 해도 4~5가지에 지역별로 열리기 때문에 모두 가려고 마음 먹으면 매달 나가도 모자랄 정도에요… 한국 인형 회사만을 위한 행사도 있고, 오너도 제일 많기 때문에 한 해에 2~3번은 가고 있어요.
: 역시 일본이 제일 수요가 많구나.
: 미국은 일본 다음으로 오너가 많은 나라에요. 멀어서 고민하다가 첫 참가를 했는데 회사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방문을 해주시던 손님을 직접 만났어요!
: 헉, 온라인을 통해 만났던 고객을 직접 만난 거야?
: 네, 제가 이름을 기억하고 인사하니까 우시더라구요. 제가 울어야 하는 상황 같았는데 정말정말 고마웠어요. 내년에 한국에 놀러 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이 한국의 인형 행사를 둘러보기로 했거든요. 꼭 놀러 왔으면 좋겠어요.
: 정말 보람 있었겠다. 그렇게 먼 거리에서 응원해주고 좋아해 주는 고객이라니.
: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돼요. 태국 행사에서는 태국 코스플레이어를 만났거든요. 행사에 같이 갔던 현역… 코스플레이어 동생과 친구였는데, 덕분에 낯선 태국의 원단 시장을 누빌 수 있었습니다. 한국 행사에 나가서 한국 코스플레이어를 만나는 일은 가끔 있지만 해외 행사에서 해외 코스플레이어라니. 정말 즐겁고 새로운 만남이었어요.
: 코스플레이어들 중에서도 인형에 대한 취미를 같이 가진 사람들도 많으니까.
: 정말 그래요. 아무래도 같은 서브 컬쳐다 보니 이런 일이 종종 있어요. 실제로 싱가폴에서는 애니메이션 행사랑 같이 열리는 인형 행사도 있어요. 이번에도 현역인 코스플레이어를 데리고 참가를 할까 고민 중이에요.
: 다양한 세계의 문화도 만나게 되고. 경험도 하고. 정말 재밌겠다!
다양한 나라의 인형 행사에 참가한 DEARMINE
: 인형 제작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조언이랄까?
: 뭐… 조언이라고 할만한 멘트는 자신 없지만. 사실 인형 사업이 유망하다거나 뜨는 직업은 아니에요. 마이너하고 유행도 타죠. 그래서 냉정히 말하자면. 먼저 일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정말 좋아해서 이거 아니면 안 되겠다!!! 난 굶어도 이 일을 할거야!!!!”
라는 정도가 아니라면…사실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은 아니라, 확실히 어려울 것 같아. 그런 점에서는.
: 저야 저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성취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 괜찮지만… 이 인형 제작의 일이 안정적인 직업으로 삼게 되는 날이 올 때까지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길을 닦고 고생을 해야 하거든요.
: 그렇구나.
: 그래도… 꼭 인형 일이 하고 싶다면. 한 가지 능력에 자만하지 말고 끊임없이 배우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인형 일만큼 오만가지 잡기가 필요한 일도 없더라구요.
: 코스프레처럼?
: 네. 예를 들면… 전 디자인에 필요한 그림도 그리고, 제작에 필요한 도안도 뜨고, 의상을 직접 만들기 위해 미싱도 돌리면서 인형이 있을 공간인 배경도 만듭니다. 그래서인지 생전 처음 써 보는 공구를 다루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 그러게, 인형 하나만 만들고 그러는 건 아닐테니까…
: 뭐 제작만 하는 사람이라면 그 업무만 하면 되겠지만, 단순 업무가 될테니까요. 그러한 단순 업무를 넘어서 본인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보다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어야 해요. 직접 말이죠.
: 직접.
: 네. 다른 사람의 손을 거칠수록. 그건 내 작품이 아니게 되는 거에요. 일하면서 점점 더 느끼게 되는 건데. 가장 든든한 나의 편은 다른 게 아니라 나의 노력과 내가 만든 능력이더라구요.
: 비단 인형일 뿐만이 아니라, 뭔가 마음에 새길 말인 것 같아.
한가지 능력에 자만하지 말고 끊임없이 배우라는 거.나도 요새 좀 많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라… 이 말이 참 와닿네.
어떻게 보면 우리 인간은 나이가 들수록 경험이 많아질수록
스스로 같은 일을 반복해오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 것 같다.
어릴 때는 마냥 잘 하는 것을 잡으려
뭐든 배우려 노력하고 따라잡으려 애쓰지만.
뭔가 같은 일이 반복되었을 때.
그 능력에 스스로 갇혀서 안주하려 하고 도태되어 버리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모자른 다른 부분은 그대로 놔두고. 타인의 능력에서 채우고.
그게 어떻게 보면 경진이의 말 그대로 자만. 인 것.
그렇게 기대다 보면 끝이 없더라.
처음 시행착오는 많겠지만, 실수도 겪어보고 견뎌내 봐야 내 것이 되더라.
비단 코스프레뿐만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면서
요즈음 절실하게 생각하고 있던 거였다.
나 자신이 만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한
내가 만들어야 할 장치.
나 자신이 도태되지 않기 위한
내가 스스로 만들어야 할 장애물과 고난.
사실 인간은 끊임없이 모자름을 느껴야 하고,
부족함을 스스로 배움으로 채워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주하고 안정하고 그대로 가두려 할 때
그때 고인 물이 썩게 되듯, 나 자신도 점차 침몰하게 되는 것.
지난번에 어디엔가 우연히 보게 된 건데.
뇌라는 건 어떤 능력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 필요 없다고 판단하고 퇴화시켜버린다더라.
그렇게 되면 그 능력은 다시 회복하기 어렵게 되는 거라고.
그래서 꾸준히 자기를 채찍질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경진이는 끝으로.
“내가 나를 믿을 수 있을 때, 내가 가야 할 길이 보일 거에요”
라고 환하게 웃었다.
내가 나를 믿을 수 있을 때.
내가 만들어낸 내 노력이, 그 능력이 내 자신을 믿을 수 있을 때.
정말 좋아하는 것에 열중할 수 있는 노력이.
어렵다고 생각만 하고 포기하기 전에
달려들어 열심히 얻어낼 수 있는 시도가
내가 가야 할 길을 비출 수 있을 거라고.
나도 같은 말을 끝으로 이 연재를 마무리하려 하고.
그리고 내 자신의 마음에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다.
가장 든든한 나의 편은 나의 노력과 능력이라고.
내가 나를 믿을 수 있을 때. 내가 가야 할 길이 보일 거라고.
앞으로도 중간중간, 이 번외편으로 기획된 코스플레이어 인터뷰는 계속됩니다!
다음주 하루의 유쾌한 코스프레에서는 새로운 코스프레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