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은 ‘넥슨컴퓨터박물관’과 함께하는 새로운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수많은 소장품의 사연이나 박물관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는 물론, 컴퓨터와 관련한 IT업계 인사들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입니다. / 디스이즈게임 편집국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16화 : The World Video Game Hall of Fame
■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 (World Video Game Hall of Fame)이란?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World Video Game Hall of Fame)은 The Strong 박물관(The Strong Museum)에서 2015년부터 처음 시작한 새로운 명예의 전당 프로젝트로, 아케이드, 콘솔, 개인용 컴퓨터, 포터블 그리고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의 전자식 게임 중 오랜 기간 인기를 얻었으며 게임 산업 형성과 발전 그리고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작품들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심사 결과는 2015년 6월 4일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위치한 The Strong 박물관을 통해 발표되었으며, 이들 게임은 The Strong 박물관 내 eGameRevolution 전시에 영구 전시가 될 예정입니다.
* 넥슨컴퓨터박물관(Nexon Computer Museum)은 The Strong - ICHEG와 MOU를 맺고 있으며, ‘2015 The World Video Game Hall of Fame’의 외부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올해 첫 심사에 참여했습니다.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 프로젝트에는 누구나 게임을 추천할 수 있으며, 2016년 명예의 전당 후보 접수 및 추천은 2016년 3월 31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관련 페이지]
☞ 2015 World Video Game Hall of Fame Inductees Announced:
■ 15개의 명예의 전당 후보
2015년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The World Video Game Hall of Fame)에서는 인터넷과 일반인들의 추천을 받은 게임을 바탕으로 The Strong 박물관의 1차 심사를 통해 총 15개의 후보작이 선정됐고, 넥슨컴퓨터박물관(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 등의 전문기관, 전문가 21명의 심사를 거쳐서 6개 게임이 선정됐습니다.
<앵그리버드>(Angry Birds), 2009
<둠>(DOOM), 1993
<피파>(FIFA), 1993
<젤다의 전설>(The Legend of Zelda), 1986
<마인크래프트>(Minecraft), 2009
<오르건 트레일>(The Oregon Trail), 1971
<팩-맨>(Pac-Man), 1980
<포켓몬>,(Pokémon) 1996
<퐁>(PONG), 1972
<더 심즈>(The Sims), 2000
<소닉더헷지혹>(Sonic the Hedgehog), 1991
<스페이스 인베이더>(Space Invaders), 1978
<슈퍼 마리오 브라더즈>(Super Mario Bros), 1985
<테트리스>(Tetris), 198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2004
■ 2015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에 선정된 게임
▶ 퐁 (PONG, 1972)
<퐁>은 1972년 출시돼 전 세계 게임 산업의 시작을 알린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이 게임은 공과 그 공을 튕기는 막대 둘로만 이루어진 매우 단순한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전 세계 수백만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컴퓨터 게임의 즐거움을 소개했습니다. 당시 세계 최초의 전자식 콘솔 게임기 마그나복스 오디세이(Maganvox Odyssey)가 <퐁>과 유사한 테니스 게임을 제공하긴 하였으나, 전 세계적인 인기와 파급력을 일구어낸 것은 <퐁>이었습니다.
이 게임의 대중적인 성공은 당시 게임 개발사 아타리를 세계 게임 시장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만들었습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퐁>은 그 독특한 게임 사운드, 직관적인 조작법 그리고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게임 플레이 방식으로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팩-맨(Pac-Man, 1980)
<팩맨>은 1980년 출시돼 게임을 대중문화에 소개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단순한 미로 게임은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팩맨> 속 동그라미 모양의 주인공은 게임 산업 최초의 인기 캐릭터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게임 속 캐릭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장난감, 옷, 심지어 가전제품들이 출시되고, 아케이드 외에도 콘솔, 포터블로 게임이 포팅되는 등, 게임 라이선스 사업이 처음 시도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다양한 <팩맨> 게임이 아케이드, 콘솔 게임기, 그리고 그 외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새롭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테트리스 (Tetirs, 1984)
<테트리스>는 1984년 소비에트 연방의 과학자를 통해 처음 개발되어 동유럽 지역에 소개됐습니다. 1987년에 북미와 유럽지역에도 출시되었습니다. 특히 <테트리스>에 흘러나오는 러시아 민요는 이후 대표적인 추억의 게임 음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후 일본 닌텐도가 게임보이(Game Boy)라는 포터블 게임기용 <테트리스>를 출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다양한 플랫폼으로 판매되기에 이릅니다. <테트리스>는 지금까지도 대중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심지어 대형 빌딩에 <테트리스> 게임 화면이 프로젝션 되는 이벤트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 슈퍼 마리오 브라더즈 (Super Mario Bros., 1985)
<슈퍼 마리오 브라더즈>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 기획자 미야모토 시게루에 의해 탄생하였습니다. 이 게임은 1985년 출시되자마자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마리오’(Mario)는 <동키콩>(Donkey Kong) 아케이드 게임 속에서 ‘점프맨’(Jump-man) 캐릭터로 처음 등장했었는데, 이후 <슈퍼 마리오 브라더즈>의 주인공으로 채택되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됐습니다.
이 게임의 성공은 당시 침체기에 빠져있던 세계 게임 시장을 다시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후 ‘마리오’는 200여 점이 넘는 게임과 거의 모든 닌텐도의 콘솔 게임기의 주력 캐릭터로 등장했습니다. 말 그대로 ‘마리오’는 닌텐도의 얼굴이자 전 세계 게임 시장의 대표적인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둠 (DOOM, 1993)
<둠>은 1993년 출시돼 게임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게임 엔진’의 개념을 처음 소개하여 게임의 기본 구조와 아트 디자인과 같은 다른 요소들이 따로 관리될 수 있도록 했으며, 멀티 플레이 그리고 1인칭 슈팅 게임(FPS)의 대중화를 일구어냈습니다.
<둠>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출시된 수많은 게임의 형태와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하프라이프>(Half-Life)와 <헤일로>(Halo)와 같은 FPS 게임입니다. 하지만 <둠>은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한 ‘게임의 폭력성’을 상징하는 작품으로도 인식되어 사회적 논의에 더러 인용되기도 하였습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World of Warcraft, 2004)
수천만 명이 동시에 가상 현실에 접속하여 함께 플레이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온라인게임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새롭게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MMORPG(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 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끊임없이 성장하는 열린 가상 공간 속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2004년 블리자드가 출시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약 10여 년이 흐른 2015년 현재까지도 천만 명 이상의 유저가 플레이하고 있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 게임의 누적 유저는 약 1억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넥슨컴퓨터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