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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레이어스 오브 피어’ 개발사 “심리 공포, 이제는 안녕”

“이제 우리는 ‘블루버 팀 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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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언(톤톤) 2023-06-29 12:06:43

수작 공포 타이틀로 통하는 <레이어스 오브 피어> 시리즈의 개발사 ‘블루버 팀’이 ‘심리 공포’ 장르를 완전히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심리 공포(psychological horror)는 인물 내면의 정신, 감정, 심리 등을 다루는 ‘심리물’과 공포물을 융합한 서브장르다. 주로 정신질환 혹은 죄책감, 불안 등 극단적 심리상태로 야기되는 공포를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블루버 팀은 2010년 창업 이후 다양한 장르 게임을 만들다가 2016년 경부터 내부적으로 ‘블루버 팀 2.0’ 체재 돌입을 선언, 이후 심리 공포 게임에 전념해 온 바 있다. 이 시기부터 <레이어스 오브 피어>를 시작으로 <옵저버>, <레이어스 오브 피어 2>, <블레어 위치>, <더 미디움>, <레이어스 오브 피어> 리메이크 등 작품을 통해 장르 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앞으로는 블루버 팀의 새로운 심리 공포 게임을 만날 수 없을 예정이다. 블루버 팀의 공동창립자 피오트르 바비에노(Piotr Babieno)는 외신 엔가젯 인터뷰에서 블루버 팀의 향방을 이야기하면서 이러한 뜻을 밝혔다.

 

다만 공포 장르 전반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바비에노는 “우리는 이제 ‘블루버 팀 3.0’ 체제에 진입, 대형 시장을 겨냥한 공포 작품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심리 공포 장르 게임은 스토리와 분위기를 중심으로 단편적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단순한 메카닉, 선형적 구조, 짧은 플레이타임 등으로 인해 일반 게이머보다는 마니아층의 사랑을 받는 편이다.

 

바비에노의 발언은 심리 호러보다 더 대중적인 유형의 공포 장르에 뛰어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블루버 팀은 유명 생존 공포 게임 <사일런트 힐 2>의 리메이크 외주제작에 돌입한 상태다.

 

바비에노는 “(그동안) 우리는 스토리, 분위기, 그래픽과 음악의 품질 등에 공을 들였지만, 게임플레이 메카닉에는 관심을 덜 기울여 왔다. 하지만 이제는 기존의 천장을 뚫고 신선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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