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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게임, 강해지고 싶다면 생성형 AI 탑재한 구글 클라우드 써라

[인터뷰] 구글 클라우드 김일호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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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3-06-23 12:15:49
‘대 클라우드 시대’가 된 지도 어느덧 수년이 지났다. 게임사들은 더 이상 예전만큼의 물리 서버 공간을 구축하지 않고도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게임을 비롯한 IT 업계에서 AWS(아마존), 애저(MS) 등의 경쟁자들이 각축전을 벌이며 모객에 나선 지도 오래다.

그렇다면 구글은 어떤가? 다른 경쟁자들 못지않은 데이터 서버 망을 구축한 구글도 매년 파트너사를 확대하며 ‘파이’를 키우고 있다. 구글은 올해 5년 차를 맞이한 컨퍼런스 `2023 Gaming on Google Cloud`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

왜 구글 클라우드인가? 23일 디스이즈게임이 만난 김일호 매니저는 구글 클라우드의 강점으로 자사가 자랑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탑재를 꼽았다. 공정 효율화는 물론, 구글이 자랑하는 데이터 분석 도구까지 담겨있어 강력한 기능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이제, 강해지고 싶다면 구글 클라우드를 써야 한다. 

 


 

구글 클라우드 김일호 매니저

 

Q. 디스이즈게임: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A. 김일호 매니저: 구글 클라우드에서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매니저를 맡은 김일호라고 한다. 게임사를 비롯,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회사가 많은데, 그분들에게 필요한 기술적 도움을 드리는 가이드를 맡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에는 150개의 프로덕트가 있고, 그중에서 필요한 걸 찾아서 아키텍처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용자 입장에서는 궁금한 게 많다. 그 궁금증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팀에서 도와드리고 있다.

 

 

Q. 구글 클라우드의 클라이언트는 어디가 있나?

 

A. 한국 기업 중에 공개된 곳은 넷마블, 컴투스, 크래프톤, 위메이드 플레이가 있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회사들이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해서 게임을 개발하고 론칭하고 있다. 게임 론칭 전 과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글 클라우드다. 특히 데이터 분석과 관련해서 강점이 있는데, 유저의 이용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해드리고 있다. 특히 요즘 화두가 되는 인공지능(AI)과 관련해서도 클라우드에 많은 서비스가 담기고 있고, 앞으로도 나올 예정이다.

 

 

Q. 구글 클라우드의 강점을 소개하기 위해서 컨퍼런스를 연다고 들었다.

 

A.​ 구글 클라우드에는 다양한 산업의 고객이 있지만, 특히 매년 게임 분야를 위한 행사를 열고 있다.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 엔지니어분들 등등 한국에 있는 게임 분야 고객을 초대한다. 게임 산업에 대해서 구글의 생각을 업데이트해드리고, 클라우드의 솔루션을 함께 공부하는 자리로 준비 하고 있다. 올해로 5번째를 맞았는데, 이번에는 아젠다가 풍부해졌다. 머신러닝, 생성형 AI 관련해서 여러 세션이 준비되어있기 때문이다. 올해 규모가 가장 크다.

 

 

Q. 그간 4번의 행사를 열면서 하면서 구글이 얻은 인사이트가 있다면 무엇인가?

 

A.​ 게임 쪽에서 클라우드를 쉽게 접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면, 게임의 생애주기와 역동성이 클라우드와 핏(fit)이 맞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히나 게임 산업에서 고객들의 니즈가 많았고, 더 많은 분들에게 구글 클라우드를 알리고자 이벤트를 준비해왔다. 매년 행사를 열면서, 다양한 주제를 준비했고 이번에는 생성형 AI와 관련한 신규 기술 주제가 나와서 중점을 두고 전달하려 한다.

 

 

Q. 어떤 강연들이 준비되었나? 

 

A.​ 첫 번째 세션은 오버뷰다. 전반적으로 구글이 생각하는 AI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 또 생성형 AI가 게임에서 활용되는 아이디어에 대한 고민을 말한다. 사실 구글 클라우드에서의 AI 기술 접목은 지금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사용처를 많이 찾고 있는 단계이다. 구글 클라우드에는 게임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쉽게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도록 돕는 도구들이 여러 가지 준비되어있다. 이어지는 세션에서 그 기술에 대한 정보와 예제 등을 소개한다.

 

 

Q. 구글 클라우드의 강점을 널리 알리려는 기획의 컨퍼런스인데 유튜브 등에서 생중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코로나19 엔데믹이 되고 오프라인 행사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우리도 오프라인에 집중하려 했다. 그래서 장소를 준비하고 최대한 많은 고객을 대면으로 모시도록 준비했다. 행사 신청이 많아서 예정보다 빠르게 마감이 됐다. 제한된 자리에서, 오신 분들이 편하게 세션을 들어야 하니까 어느 정도 인원이 찬 뒤에 행사를 마감했다.  

 

행사가 끝나고 난 뒤 특정 세션들에 대해서 온 디멘드(On Demand) 형태로 준비해서 향후에 참고하실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Q.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 중인 크래프톤과 위메이드 플레이는 어떤 주제로 강연하는지 미리 들을 수 있을까?

 

A.​ 크래프톤은 구글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뽑아서 분석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루커(Looker)라는 이름의 제품이 있는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라고 데이터를 분석해서 사업에 쓰일 여러 자료를 얻는 작업을 돕는다. 루커라는 BI 도구를 쓰면 마케팅이든, 트랜지션이든, 유저 접속에 대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루커를 통해 어떻게 데이터를 정리하고, 눈으로 보고, 빠르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강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메이드 플레이는 요즘 뜨는 생성형 AI에 대한 세션을 준비하셨고,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성형 AI에서는 텍스트, 보이스, 이미지, 비디오 등에 대한 결과물을 생성하게 된다. 캐릭터를 생성할 때 묘사를 하게 되면, 해당하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위메이드 플레이는 <애니팡>이라는 게임을 AI 머신러닝 시켜서, AI 모델을 생성했고, 모델에서 관련 이미지를 생성해서 올라가는 모델을 구현했다. 위메이드 플레이에서 실제로 테스트도 진행했고, 세션 내에서 일정 부분 시연도 보여줄 것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일 재밌는 세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으면 언제나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라고 해서 인프라만 생각할 수 있지만 게임 스튜디오, 아트디렉터, 기획자분들은 새로운 것을 생산하는 일을 하고 있고, 생성형 AI는 생산하고 만들어내는 특징이 있다. 구글 클라우드의 여러 기능이 게임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게임 업계에서는 AI의 도입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금의 일자리를 AI가 대체할 것이라는 걱정도 있고, 강화학습에 쓰인 기업의 데이터를 구글 AI가 가져가지 않을까 라는 우려도 있다. 또 최근 AI에 대한 윤리적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는데.  


​​A.​ 새로운 서비스는 언제나 엔지니어들이 연구하고 만드는 부분이 있는데, AI 관련 영역은 엔지니어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이라고 생각한다. 생성형 AI 프로덕트 자체는 개발자들을 강력하게 만드는 도구다. 새로운 서비스나 앱을 개발하는 데 생성형 AI를 사용해서 더 쉽고 빠르게 개발하는 것이 구글 클라우드의 목표다. 개발자는 자신의 튜닝을 통해서 자기 비즈니스에 맞는 모델을 만들고,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만드는 과정은 결국 개발자의 몫이다.

 

또 구글은 '책임감 있는 AI'를 내걸고 있다. 뛰어난 기술이라고 하더라도 잘못 사용될 경우에는 좋지 않은 사용처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그런 부분들을 구글에서는 알고 있기 때문에 기술을 개발할 때 문제가 되지 않도록 충분히 검토하고 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다. 현재 7~8개의 필터 포맷이 있는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지, 건전하게 사용되는지 등을 검증할 수 있다. 제품을 개발할 때 여러 단계에서 필터링할 수 있다.

 

지금은 조심스럽게 생성형 AI가 할 수 있는 일들 중 일부를 구글 클라우드에 릴리즈하는 단계다. 또 엔터프라이즈의 경우에는 기업의 데이터를 생각해야 하니, 안전한 아키텍처를 이미 준비했다. 고객의 데이터를 구글이 볼 수 없도록 디자인해서 가이드를 드리고, 엔지니어들께도 설명해 드리고 있다. 

 

 

Q. 기자가 가장 흥미로웠던 신기술은 젠앱 빌더(Gen App Builder)였다. 비전문가도 쓸 수 있도록 프롬프트 단에서 코딩을 생성하는 AI였다.

 

A.​ 예전에는 개발자분들이 SDK를 만들고 API를 요청해서 응답받았다면, 이제는 코드 단계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다. 텍스트를 분석하든, 요약하든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난다. 프로토타입을 만들 때나 펑션을 만들 때 생성형 AI가 곧잘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다. 지난 발표에서도 구글이 한국어로 데모를 했다. 본인이 필요한 것에서 도움이 받을 부분들을 찾아서 시작할 수 있다.

 

나도 단순하게 젠앱 빌더로 <팩맨> 비슷한 게임을 만들어본 적 있는데, '코드를 보여줘'라고 하면 곧장 돌아가는 코드는 아니겠지만 '무브 업'(위로 가라) 같은 정도에서는 어느 정도 선에서 제공할 수 있다. 그것을 통해서 개발자가 프로덕트를 발전시킬 수 있는 어시스트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 물론 앞으로 이 AI가 더 많이 똑똑해질 수 있지만, 메인 개발은 개발자가 직접 해야 한다.

 

 

 

Q. 기자가 지금 게임사 사장이고, 설명을 들었더니, 마음이 혹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래서 구글 클라우드의 여러 기능을 한번 써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

 

A. 시작은 쉽다. 구글 클라우드 홈페이지에 가서, 가입하고, 크레딧카드 넣고, 쓰면 된다. (웃음)

 

구글에서 처음 가입하면 300불 정도의 크레딧을 넣어드리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해드리고 있다. 300불이라면 적은 돈 같지만, 구글 클라우드에서는 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많다. 짧은 시간에 따라서 과금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간 본인이 원하는 것들을 사용할 수 있고, 보고 익힐 수 있는 가이드도 준비되어있다. 

 

솔루션 문서들을 보면, 개발자가 하고 싶은 케이스들이 이미 문서화가 되어있다. 직접 써볼 수 있는 코드 예제도 다 나와 있다. 보통은 개발 하는 분들이 구글 클라우드를 처음 쓸 때 그런 문서들을 보면서 가이드대로 내용을 적용할 수 있다. 스킬 부스트라는 트레이닝 사이트에서도 무료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크레딧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교육도 준비가 되어있다. 셀프서비스긴 하지만, 원한다면 거의 모든 것을 해볼 수 있다.

 


Q. 써봤더니 구글 클라우드가 마음에 들어서 게임 개발에 접목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다음은 어떻게 하면 되나?

 

A.​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면, 구글 클라우드 내의 사업팀을 통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파트너 생태계를 중요시하고 있고, 이미 많은 파트너들이 함께하고 있다. 300불이 끝나면, 그 다음부터는 빌링이 될 텐데, 사용한 만큼만 돈을 내는 구조이다. 이를테면 구글 컴퓨팅 파워를 1시간 썼다고 가정하면, 그만큼의 돈만 내면 되는 것이다. 본인이 서비스를 쓰지 않을 때도 돈이 청구되는 구조가 아니다.

 

보다 더 구체적인 계약이 필요하다면 세일즈팀을 통하면 된다.

 

 

Q. 지금까지 게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또 어느 산업에서 구글 클라우드가 쓰이고 있나?

 

A.​ 엔터프라이즈에서도 클라우드 적용이 빨라지고 있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기업들에서도 클라우드를 쓰고 있다. 무조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게 정답이라고 설명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기존 워크 로드가 영원할 수는 없다. 유지 보수를 해야 하고, 시간 자체가 리소스로 들어간다. 그것을 아끼면서 서비스하기 위해서 많은 기업에서 구글 클라우드를 고려하고 있다. 

 

매뉴팩처링이나 금융사, 인터넷 앱을 개발하는 회사들도 많이 쓰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빠르게 배포해야 하는 니즈가 있는 기업들이 주로 찾고 있다. 만약에 특정한 이슈 때문에 사용자가 폭발한다고 했을 때 유저 트래픽을 커버하려면, 기존 센터에서 처리할 수 없을 때가 있다. 클라우드는 앉은 자리에서 리소스를 확대할 수 있는 구조다. 이것은 클라우드의 기본적인 가치에 해당한다.

 

바로 이 문제가 게임과 연결되기도 한다. 이번에 우리 게임에 2만 명이 들어올 거라고 예상했는데, 3만 명이 들어온다면 그 유저들을 에러 없이 받아줘야 할 텐데, 그런 부분에서는 클라우드가 유리한 부분이 있다. 반대로 리스크 헷지가 될 수도 있다. 게임이 항상 성공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투자에 실패한다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좋은 상황과 나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Q. 정말로 수십만에 달하는 트래픽도 감량할 수 있나?

 

A. 그만한 트래픽이 예상되거나 발생한다면, 고객의 서비스에 문제가 없도록 협업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어 있다. 고객의 서비스에 문제가 없도록 가이드를 드릴 수 있다. 그만한 게임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또 컴퓨팅 리소스가 분산되어 저장되어있다. 접속의 한계치를 두는 구조가 아니다.

 

 

Q. 앞으로도 이런 컨퍼런스 정례화할 계획이 있나?

 

A. 이미 정례화가 되어있다. 가을쯤이면 또 행사가 있겠다 싶은 행사. 1년에 1번은 계속 게임생태계와 소통하고 있는데 특별한 일이 있다면 계속 행사를 하고 있다. 특별한 니즈가 있다면 앞으로도 이런 행사의 규모를 키우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Q. 마지막으로, 왜 구글 클라우드인가?

 

A. 굉장히 여러 답이 있을 수 있을 거 같다.

 

클라우드 자체가 새로운 개념이 아니게 됐다. 그리고 구글 클라우드가 게임하고 핏이 맞는다고 말씀드렸다. 그 안의 제품이 다양한 이유도 있겠지만, 한국 게임사는 워낙 사이클도 많이 돌아가고, 글로벌 론칭도 많이 한다. 그 때문에 여러 지역의 컴퓨팅 자원이 필요할 것이다. 구글은 여러 지역에 데이터 센터를 미리 준비해놓은 상태다.


구글 클라우드는 한국 게임사들이 앉은 자리에서 게임을 론칭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게임사 고객들은 클라우드의 성능이나 레이턴시에 대단히 예민하다. 그 부분에 있어서 구글은 분명 우수하기 때문에 게임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오늘 생성형 AI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머신러닝이야말로 구글이 클라우드가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해리티지가 있는 분야라고 자부한다. 바로 그런 기술들이 점차 구글 클라우드에 녹아나고 있고, 그걸 베이스로 새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많은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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