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의 많은 원거리 직업 중 고수들의 추천 1순위를 꼽으라면 역시 ‘그림자 검’과 ‘그림자 유랑가’를 꼽을 수 있다. 이중 그림자 유랑가는 철벽 능력과 방패를 조합한 높은 방어력과 강력한 근접 콤보로 유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직업이다.
디스이즈게임은 지난 키프로사 PvP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의 원거리 딜러를 맡았던 괴체 유저의 도움을 받아 그림자 유랑가에 대해 파헤쳐 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부터 그림자 유랑가 장인이 전하는 꿀팁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그리고 그의 화려한 PvP 영상까지! /디스이즈게임 버징가
▲ 백문이 불여일견, 그의 실력을 먼저 영상으로 감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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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 괴체 유저가 생각하는 그림자 유랑가는 어떤 직업?
괴체> 원거리 공격이 주를 이루는 다른 활쟁이(원거리 물리 공격 직업군의 애칭)와는 달리 근접 콤보가 매우 강력한, 다른 활쟁이보다 좀 더 몸이 튼튼한 활쟁이다.
같은 활쟁이끼리의 싸움에서는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그림자 유랑가가 매우 유리하다. 간단하게 말해서 ‘활쟁이들은 모두 그림자 유랑가의 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버징가 기자가 플레이하는 그림자 검은 그림자 유랑가를 이기기 굉장히 어려운 직업이다.
대신, 의지 능력이 없는 직업군이 으레 그렇듯 필드에서의 뒷치기에 취약한 편이다. 밀착 방어 스킬을 사용하기 전에 적에게 선공 당하면 역관광을 뽑아내기 매우 까다롭다. 그리고 많은 유저들이 선택하는 활쟁이 직업인 그림자 검과 비교해서 캐스터 직업을 상대하기 어려운 편이다.
TIG> 괴체 유저가 추천하는 그림자 유랑가의 스킬 트리는?
괴체> 활쟁이는 스킬 트리라는 게 딱히 없다. 무빙하면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스킬을 사용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건 충격 화살 ☞ 출혈 연쇄로 연속 쏘기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거다.
명예 방패를 사용하는 유저가 적은데, 의외로 명예 방패 ☞ 충격 화살 콤보가 꽤 좋다. 근접 콤보를 모두 사용한 후에 마지막으로 명예 방패를 사용하고 물러서기나 무빙으로 거리를 벌린 뒤 충격 화살을 쏘면 상대방은 생각하지도 못한 타이밍에 또 스턴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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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 그림자 유랑가의 아이템 선택은?
괴체> 가장 추천하는 것은 돌풍 가죽 세트나, 바람 + 대지를 섞은 가죽 세트다. 대부분의 활쟁이가 선택하고 있는 세팅이기도 하다.
또는 천 옷을 입기도 하는데, 철벽 능력의 곰의 맷집 스킬과 천 옷의 CC(군중 제어) 감소 효과가 중복되기 때문이다. 천 옷을 입으면 넘어져도 금방 벌떡! 하고 일어난다.
천 옷의 장점은 마법 방어력이 높아서 캐스터를 상대할 때 유용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림자 유랑가는 기본적으로 다른 활쟁이보다 방어력이 높아서 천 옷을 입어도 가죽 입은 다른 활쟁이보다 방어력이 높다. 보통 천옷은 세트 아이템보다는 민첩 + 체력이나, 민첩만 붙은 옷을 선택한다.
▲ 괴체 유저는 요즘 천 옷을 즐겨 입는 듯하다.
TIG>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밀리를 상대할 때엔?
괴체> 추적자의 표식 ☞ 충격 화살 ☞ 출혈 화살 ☞ 연속 쏘기로 시작한다. 연속 쏘기를 사용하다 보면 상대가 밀착 방어를 사용한다. 이때 은신을 사용해 밀착 방어의 스킬 지속 시간이 끝나길 기다리거나, 재빠른 몸놀림을 사용해서 무빙과 함께 충격 화살 ☞ 연속 쏘기로 딜을 넣는다.
밀착 방어가 끝날 때쯤엔 약간이라도 살기가 쌓여 있을 것이다. 이때 돌진할 거리를 내줄 것처럼 가까이 붙는 ‘척’ 하면서 덮치기 ☞ 연속 베기 ☞ 어둠의 일격 ☞ 연속 베기 ☞ 방패 치기 ☞ 연속 베기 ☞ 제압 ☞ 연속 베기 콤보를 넣는다.
그 뒤 명예 방패 스킬 사용후 거리를 벌리면서 연속 쏘기를 사용하다가 충격 화살을 날리면 상대방이 생각하지도 못 한 타이밍에 스턴이 들어간다. 그림자 유랑가는 근접 캐릭터로부터 거리를 벌릴 수 있는 스킬이 재빠른 몸놀림과 물러서기밖에 없다. 그래서 물러서기를 잘 아껴가며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생존 본능은 보통 밀착 방어 스킬 효과가 끝나기 5 ~ 8초 정도 전에 사용한다. 이때 사용하면 치명타율이 제법 올라가서 딜이 잘 들어간다. 생존 본능 효과가 끝나기 전에 상대를 쓰러뜨리지 못했다면 생존 본능 스킬 후유증은 무적 스킬로 버티면 된다.
상대와의 거리를 계속 유지할 자신이 있다면 원거리에서 마무리해도 된다.
▲ 이게 그 좋다는 명예 방패!
TIG> 근접 PvP의 강자, ‘첩자’를 상대할 때엔?
괴체> 첩자는 대부분 은신해서 적의 뒤로 돌아와 소드락질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투를 시작한다. 첩자의 소드락질에 당하면 거의 원 콤보에 죽는다. 그래서 이에 당하지 않기 위해 맞 은신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 최소한 상대방과 동시에 은신 효과가 끝나는 것을 유도해야 한다.
거의 같은 타이밍에 은신 스킬 효과가 끝나는 데 성공했다면 바로 밀착 방어 스킬을 사용해야 한다. 그럼 첩자의 소드락질로 밀착 방어 스킬 효과를 뺏기지만 않으면 소드락질 ☞ 덮치기 ☞ 어둠의 일격 ☞ 결정타 콤보에 당하지 않을 수 있다.
그 뒤엔 추적자의 표식 ☞ 덮치기 후 근접 콤보를 넣어도 되고, 물러서기로 거리를 벌린 뒤 딜 하다가 상대와 거리가 가까워질 때 근접 콤보를 사용하면 된다.
솔직히 그림자 유랑가로는 첩자를 상대하기 매우 까다롭다. 밀착 방어 스킬에 생사가 달렸다. 그런데 그림자 유랑가가 밀착 방어 스킬을 사용한들, 아이템이 좋은 첩자라면 초록이만 복용해도 덮치기 ☞ 어둠의 격노 ☞ 결정타 콤보가 모두 들어온다.
▲ 은신한 적을 발견하는 순간 밀방!
TIG> 자객을 상대하는 방법은?
괴체> 자객도 첩자처럼 처음에 대부분 은신부터 사용한다. 그리고 자객이 먼저 그림자 유랑가를 발견하면 보통 공포의 외침 스킬부터 사용한다. 그래서 첩자를 상대할 때 밀착 방어를 사용하듯이 자객을 발견하자마자 생존 본능 스킬부터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바로 밀착 방어도 사용한다. 그리고는 첩자를 상대하듯이 때려 죽이면 된다.
자객과의 전투는 눈치 싸움이다. 자객이 먼저 공포의 외침 스킬을 사용하지 않고 덮치기부터 사용하면 그림자 유랑가는 이미 생존 본능 스킬을 사용해서 글로벌 쿨타임이 돌고 있기 때문에 바로 밀착 방어로 대응을 못해 선공을 맞고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 확실한 건, 눕히면 이긴다.
TIG> 캐스터들을 상대하는 팁은?
괴체> 장송곡 연주자와 싸울 때는 거리만 25m 이상으로 유지하면 된다. 그러면 장송곡 연주자는 ‘어버버버’ 하다가 화살에 비명횡사할 것이다.
저승사자도 보통 전투를 은신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첩자와는 달리 맞 은신으로 대응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어차피 마법 특성에는 은신 감지 능력이 있어서 먼저 발견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러 내 위치를 노출하고, 적이 덮치기나 지옥의 창 스킬을 사용하게 유도한다.
대신 쉴새 없이 무빙하면서 적에게 뒤를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무빙 중에 저승사자를 발견하면 바로 물러서기를 사용한다. 보통 이때 덮치기가 들어오는데, 이미 물러서기를 써서 거리가 벌어진 상태라 후속타가 들어오지 않는다.
저승사자가 물러서기 + 불꽃송이 연계를 사용하면 무적으로 상쇄하면 된다. 그러면 저승사자는 지옥의 창 ☞ 활력 칼날밖에 사용할 게 없다. 이때 재빨린 몸놀림을 사용하고 거리를 벌리면서 충격 화살 ☞ 연속 쏘기로 마구마구 때려주면 이긴다^^.
▲ 피리 소리가 싫어요.
은둔자를 상대할 때 역시 이를 발견하자마자 밀착 방어 스킬을 사용해야 한다. 보통 은둔자가 사용하는 콤보의 시작이 덮치기 ☞ 어둠의 일격이나 공포의 외침 ☞ 현기증 콤보기 때문이다.
밀착 방어를 사용하면 선 덮치기 ☞ 어둠의 일격 콤보에 넘어지지 않아 이어지는 공포의 외침 ☞ 현기증 콤보를 무적으로 상쇄하고 역관광을 노릴 수 있다.
또는, 선 공포의 외침 ☞ 현기증 후에 들어오는 별똥별 스킬에 맞더라도 넘어지지 않는다. 그러면 이어들어오는 연쇄 번개 ☞ 방울방울 콤보를 무적으로 상쇄할 수 있다.
무적 스킬이 까다로운 스킬을 파훼하는 데엔 정말 ‘짱짱맨’이다.
TIG> 같은 활쟁이는 어떻게 상대하나?
괴체> 활쟁이? 싸우면 이긴다. 그냥 밀착 방어 쓰고 근접 콤보 넣어주면 된다.
같은 그림자 유랑가끼리는 밀착 방어 스킬 눈치 싸움이다. 근접 직업끼리도 나중에 사용하는 쪽이 유리하듯이, 그림자 유랑가도 먼저 사용한 사람에게 덮치기 콤보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변수가 있다. 밀착 방어를 먼저 사용한 사람이 스킬 지속 시간이 끝날 때쯤 거리를 벌려 덮치기를 피하거나 무적을 사용해 상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제일 큰 변수는 원거리 방어 패시브 스킬이다. 누가누가 더 잘 막나 싸움이랄까? 원거리 방어 하향 좀!
▲ 유랑가끼리의 싸움은 “누가누가 더 운이 좋나...?”
TIG> 최근 하향된 힐러들은 이제 상대할 만한가?
괴체> 이번 신속한 회복 하향 패치로 모든 힐러가 활쟁이의 상성은 아니게 됐다. 아직도 상대하기 어려운 직업이라면 철벽 + 사랑, 환술 + 사랑, 죽음 + 사랑 조합 정도가 있다.
철벽 + 사랑 조합은 말할 필요가 있나? 밀착 방어 + 원거리 방어 패시브 조합이 정말 사기다. 딜이 들어가지 않는다. 어떻게 야금야금 생명력을 깎아도 연속 회복 한 방이면 생명력이 가득 찬다. 거기에 딜 능력까지 조합되면 난 열심히 공격당하고, 상대방은 하나도 맞지 않는 셈이다.
환술 + 사랑 조합에서 환술의 고통의 망각 패시브는 '치명타 피해를 받으면 3초 동안 받는 피해 30% 감소' 효과가 있다. 그런데 이쪽은 활쟁이다 보니 치명타가 잘 터지고, 결국 적이 환술이라면 누굴 상대하든 아무리 때려도 피가 닳지를 않아 고생하게 된다. 게다가 같은 환술의 정신 파괴 스킬로 가뜩이나 낮은 그림자 유랑가의 활력을 쭉쭉 빼나간다.
▲ 괴체님이 연속 회복을 싫어합니다.
죽음 + 사랑 조합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그나마 사랑 능력을 상대할 때 할 만한 게 고정 사격을 사용하고 극딜을 퍼부어 잡는 거다. 그런데 죽음 능력을 상대할 땐 가만히 서서 딜 할 수가 없다. 활력 칼날이 마구마구 날아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리를 벌려 딜을 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의지 + 사랑을 상대할 때에는 추적자의 표식을 넣지 않고 충격 화살 ☞ 출혈 화살 ☞ 연속 쏘기로 딜을 한다. 이때 거의 상대방은 활력 방패를 사용한다. 그러면 바로 물러서기 ☞ 은신을 사용해 활력 방패의 지속 시간이 끝나길 기다린다.
그리고 활력 방패 스킬 지속 시간이 1초쯤 남았을 때 재빠른 몸놀림 + 생존 본능을 사용하고, 고정 사격을 배웠다면 고정 사격까지 사용해서 딜을 넣는다. 그리고 상대방이 연속 회복을 쓸 때 쯤, 혹은 연속 회복을 사용한 걸 보면 표식 ☞ 덮치기 콤보를 넣고 9초 동안 열심히 딜한다. 9초 안에 상대방을 녹이면 이기는 거고, 녹이지 못했다면 다시 같은 패턴을 사용하면 된다.
다른 사랑 직업들은 그냥 재빠른 몸놀림 + 생존 본능을 사용하고 적절한 근접 CC 콤보를 사용하면 이긴다.
▲ 성직자 너프좀.
TIG>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괴체> 진심 철벽 유저로서 원거리 방어 하향좀. 그리고 찬아 깝치지 마라. 죽여버리기 전에. 아참, 필드에서는 스킬이고 뭐고, 무빙이 제일 중요하다!!
▲ 알몸을 좋아하는 괴체 유저와 그의 즐거운 친구들.
▲ 점프! 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