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네치킨배 <블레이드앤소울> 비무제: 임진록(이하 임진록) 중 콩 데이 일정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A조 토너먼트의 승자는 이전 비무제:2013 무왕 결정전(이하 2013 무왕전) 우승자였던 ‘x미야모토 무왕x’ 김창현 선수.
무왕(武王)이라는 표현이 어울릴만한 실력과 1:1 비무에 강한 검사 케릭터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압도적인 싸움을 보여주며 A조 토너먼트에서 1위를 차지하였는데, 최근의 고 레이팅 비무 유저들 사이에서 약점이 없다고 할 정도로 강한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는 검사의 강점과 2013 무왕전 우승자였던 김창현 선수의 뛰어난 기량이 합쳐졌기에 이번 A조 토너먼트에서 그의 우승은 당연한 결과였다고 보는 의견이 많았다.
그렇다면 이번 주말 벌어질 임진록 임 데이의 B조 토너먼트는 과연 어떨까? B조 진출자들은 소환사 2, 기공사 1, 권사 1명으로, 각각 비무 관련해서는 A조 선수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의 실력과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각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았다.
◆ 블소 B조 토너먼트 참가자의 간략 정보
‘폭염c’ 권우혁 선수
기공사 유저. 금상첨화 서버에서 기공사로 매달 비무대회에서 다이아몬드와 플래티넘 사이의 레이팅을 오갈 정도의 실력파 유저. 1회 비무연 예선에도 참여한 경력이 있다. 표준 비무제 룰 상 기공사는 비무 입지가 타 클래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편인데도, 이를 충분히 극복하고 B조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으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천사샛별’ 이상준 선수
소환사 유저. 플레이 케릭터가 전부 소환사라는 소환사에 애착을 가진 선수로, 공식 샌드박스 기록으로는 비무 경험이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론 비무 초창기 시절부터 비무를 즐긴 경력이 있는 비무 경험이 매우 풍부한 유저. 공식적으로는 제 5회 비무제에 참가한 경력이 있으며, 매 달 비무대회에서도 최소 플래티넘 이상의 레이팅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숨은 경력과 더불어 이번 B조 토너먼트에선 일종의 ‘숨은 강자’로 표현할 수 있겠다.
‘권사인볼트’ 강덕인 선수
권사 유저. 과거 제 3, 4, 5회 비무연 및 2013 무왕전에 출전. 특히 제 4회 비무연에서는 준우승을 할 정도로 활약했고, 2013 무왕전은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본선에도 진출하는 등 비무 유저는 물론 이전 비무연을 보았던 블소 유저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팡팡’ 문병진 선수
소환사 유저. 권사인볼트 강덕인 선수만큼 많은 비무연 출전 경험을 가진 유명 유저로, 1회, 2회의 비무연 시절 및 2013 무왕전에도 참여한 선수. 다이아몬드 레이팅(레이팅 점수 210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할 정도로 상당한 비무 경험과 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B조 토너먼트 대진표. 1위를 한 사람은 레전드 프로게이머 임요환과의 한판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과연 이 네 명의 도전자 중에서 이번 B조 토너먼트에 가장 유리한 선수는 누구일까?
표준 능력치가 적용된 상태에서의 소환사와의 비무에서는, 클래스간의 스킬 상성 상 비급을 가졌을 경우 전 클래스 중 권사가 가장 소환사를 상대하기 쉽다는 비무 유저의 견해상 일반적으로 B조 선수들 사이에서 권사 클래스인 강덕인 선수의 우승이 가장 높다는 평이 과반수를 차지한다.
그에 반해 기공사는 소환사와의 대전상성이 매우 좋지 않아 기공사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권우혁 선수의 1차전 돌파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블소의 비무에도 변수라는 것은 당연히 존재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서도 승패의 변수가 생기는 만큼 권우혁 선수가 이상준 선수를 누를 수도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보며, 또한 현 비무제 룰에서 검사 못지않게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소환사 클래스인 만큼 문병진 선수가 강덕인 선수를 이기고 올라가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본다.
현 비무제 룰에서 강한 케릭터로 평가받는 검사 클래스의 특성과 무왕 칭호를 받을 정도로 김창현 선수의 뛰어난 기량이 더해져 A조 토너먼트는 압도적인 결과로 승자가 결정되었다. 이번 주말 용산 e- 스타디움에서 다시 한 번 펼쳐질 임진록 B조 토너먼트. 과연 A조의 결과처럼 한 영웅의 노도같은 승리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승리를 향한 네 선수의 치열한 혈투로 뜨겁게 타오를 것인가? 그 결과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