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에 밀려 스팀 동시 접속자 2위만 지키던 <DOTA 2>(이하 도타2)가 오랜 만에 1위를 탈환했다. 그것도 동시접속자 100만 명이란 기록과 함께.
스팀 공식 통계 페이지에 따르면, <도타2>는 지난 3일, 다시 한 번 동시접속자 100만 명을 기록하며 스팀 동접 1위를 탈환했다.(경쟁작인 배틀그라운드는 동접 85만 명 기록 중) <도타2>가 동시접속자 100만 명을 기록한 건 2017년 2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도타2>의 1위 탈환은 본 게임 이슈보단, 연초에 등장한 <도타2>의 모드(MOD, 유저 변형 게임) '도타 오토 체스'의 힘으로 추정된다.
도타 오토 체스는 지난 1월 4일, 스팀 창작 마당에 올라온 모드다. 게임은 매 라운드 임의로 등장하는 <도타2> 영웅들을 구매하고 조합·합성·배치해 나만의 파티를 만들고, 자동전투 단계에서 맞이하는 몬스터와 상대 유저 부대를 무찌르는 작품이다.
오토 체스는 최초 공개 이후 약 2달이 지난 현재, 약 25만 개 평점 평균 '별 5개', 스팀 창작마당 구독자 수 544만 7천 명을 기록할 정도로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트위치 <도타2> 스트리머들의 방송 또한 절반 이상이 '도타 오토 체스'일 정도다.
<도타2>의 동시접속자도 오토 체스 출시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본래 <도타2>는 2018년까지 평균 동시 접속자가 주기적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토 체스가 나온 2019년 1월부터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참고로 <도타2>는 1~2월 사이 특별한 인게임 콘텐츠 업데이트가 없었고, 이벤트 또한 설 관련 보상 이벤트가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