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전문 유튜브 채널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성회의 G식백과’가 대한민국 인디 게임 발전 기금으로 8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BIC(부산인디커넥트)에 기부했다.
‘김성회의 G식백과’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회 씨는 30일, 서울 성동구 파크에비뉴 엔터식스에서 ‘G식하살법(G식백과의 게임업계 하체 살리는 방법) 라이브 콘서트’ 라는 이름의 팬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팬미팅을 넘어서 ‘대한민국 인디 게임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콘셉트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었으며. 다양한 인디 게임 개발사 관계자들이 초청되고 나아가 기부금 전달식까지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사전에 참석자 1인당 2만원에 입장권을 판매하여 총 3,606,018 원의 입장료 수익을 거두었다. 주최측은 여기에 김성회 씨의 사비 500만 원까지 합쳐 총액 8,606,018 원을 부산인디커넥트 측에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부산인디커넥트 이득우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기부금 전달식에서 김성회 씨는 “우리나라에도 자랑스러운 인디 게임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지만, 아직까지 인디 게임을 개발하면서도 생계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지금까지 채널을 운영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러한 사랑을 어떻게 돌려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것이 인디 게임이다. 첫 평타가 스노우볼이 되어 점점 커지다가 결국 승리를 거두듯, 제가 시작하는 이 기부가 스노우볼이 되어 인디 게임을 개발하면서도 생계가 어려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인디커넥트 이득우 사무국장은 “실제로 많은 인디 개발자들이 생계가 곤란하고 여러 사건 사고가 있었음에도 도움을 주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던 경험이 많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창작자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게이머들과 인디 게임 창작자들이 문화적으로 풍부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번 기부금은 1원 하나 허투루 쓰지 않고,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해 좋은 선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기부금 전달식 이외에도 참석한 팬들을 대상으로 한 즉석 Q&A, 미니 토크 및 스트리밍 쇼, 축하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