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게임처벌법을 만든 이동섭 의원(미래통합당)이 류호정 예비후보(정의당) '대리게임' 논란에 입을 열었다.
11일, 이동섭 의원은 류호정 예비후보 '대리게임' 논란에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의원은 류 후보가 게임 업계에서 일을 했고, 앞으로 그들의 권익에 앞장서겠다는 사람으로서 스스로 대리 게임 논란을 단순히 '조심성 없이 일어난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미 정의당이 류 후보 대리게임 이력을 알고 있음을 지적하며, "대리게임은 청년이 즐기는 문화를 좀 먹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 의원은 류 후보가 "게임을 경력을 이용하고 있다"라며 사퇴를 촉구했고, 정의당엔 "청년 세대의 가치를 존중한다면 류호정 공천 철회해라"라고 전했다.
'대리게임'으로 논란이 된 류호정 예비후보는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21대 국회 입성 절대 안정권이다. 국회에 입성에 성공한다면, 첫 IT·게임 업계 근로자 출신 국회의원이자 최연소 국회의원이 된다. 과거 류 후보는 e스포츠 동아리를 만들고, 트위치에서 방송했다. 게임 업계에 4년 반 다닌 그는 업계 부조리를 경험했고, 노조를 만들다가 일자리를 잃기도 했다.
류호정 예비후보의 대리게임 논란은 2014년으로 올라간다. 류 후보는 당시 남자친구에게 게임 계정을 맡겨 등급을 올린 것이 드러나, e스포츠 동아리 회장직에서 탈퇴했다.
최근 비례대표 1번으로 뽑히며 다시 논란이 불거지자, 류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4년에 있던 일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라는 게임의 유저였던 저는 조심성 없이 주변 지인들에게 제 계정을 공유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대리게임에 대해 "쉽게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저의 부주의함과 경솔함을 철저히 반성하며 조금이라도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이동섭 의원 성명문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