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가 FPS 게임 전문 게임포털을 구상 중이다. <스페셜포스>를 성공시킨 드래곤플라이가 FPS 게임 명가로 거듭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를 위해 최근 관련 도메인을 확보했다. 회사에서 확보한 도메인은 ‘THE FPS’.
박정필 이사(오른쪽 사진)는 “자체개발과 함께 퍼블리싱을 강화할 생각이긴 하지만 종합 게임포털을 만들 계획은 없다. 다만, FPS 게임으로 특화된 게임포털을 만들 생각이다. 최근에 ‘THE FPS’(www.thefps.co.kr)라는 도메인을 확보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가 FPS 게임 전문포털을 구상하고 있는 것은 향후 공개할 신작 라인업의 상당수가 FPS 게임이기 때문이다.
■ <스페셜포스2> 올해 3분기 공개
올해 초 <카르마 2>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며 포문을 연 드래곤플라이는 오는 하반기에 <스페셜포스2>를 공개한다.
박정필 이사는 “약 1년 전부터 <스페셜포스2> 개발에 돌입했다. 올해 3분기에 <스페셜포스>의 정통 후속작 <스페셜포스2>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셜포스2>는 원작인 <스페셜포스>의 장점을 충분히 이어받을 예정이다.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만들기보다는 원작의 분위기를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완성도를 최대한 높이겠다는 것이 드래곤플라이의 전략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언리얼 엔진 3’를 도입했다. 이미 ‘언리얼 엔진 3’를 만든 에픽 게임즈에서 기술지원을 위한 전문가를 파견해 개발을 돕고 있는 상황이다.
■ <퀘이크워즈 온라인> <솔져오브포춘 온라인>도 개발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2> 외에 올해 하반기에 <퀘이크워즈 온라인>을 공개할 계획이다.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퀘이크> 프렌차이즈를 온라인으로 만드는 첫 게임으로, 원작 개발사인 id소프트와 퍼블리셔인 액티비전, 그리고 드래곤플라이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카르마2>에 이어 <스페셜포스2> <퀘이크워즈 온라인> 등 FPS 게임만 3개를 공개하는 셈이다. 여기에 내년에 공개할 <솔져 오브 포춘 온라인>(가칭)도 개발이 한창이다.
<퀘이크워즈 온라인>도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 <카르마2>에 새로운 형태의 협동모드 도입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상반기에 <카르마2>의 유저풀을 늘리기 위해 ‘협동플레이’를 강조한 새로운 형태의 게임모드를 선보일 생각이다.
또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도 더욱 강화한다. 예를 들어 군입대를 앞두고 신체검사를 받는 청년들을 직접 찾아가 <카르마2>를 홍보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박정필 이사는 “<카르마2>가 아직 우리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봄방학을 전후해 동시접속자를 2만 명 수준까지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안정적인 유저풀을 확보한 다음에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유료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래곤플라이는 올해 상반기에 SNK플레이모어의 대표작 <메탈슬러그>를 온라인으로 옮긴 <메탈슬러그 제로>의 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메탈슬러그 제로>는 드래곤플라이의 자회사인 위즈핸즈에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