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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LOL보다 더 많은 캐릭터를 만드는 게 목표”

에이스톰 신작 ‘최강의 군단’ 공개, 21일부터 CBT

안정빈(한낮) 2013-06-04 12:05:53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를 만든 에이스톰 김윤종 사단의 신작 <최강의 군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액션에 약한 유저도, RPG에 약한 유저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쉬운 액션이 특징이다.

 

에이스톰은 4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최강의 군단>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마우스 중심의 독특한 조작과 액션, 쉬운 RPG를 위한 시스템 등을 공개했다. 먼저 <최강의 군단> 소개 영상부터 보자.

 

 

[새 창에서 영상보기]

 

 

인사말을 하고 있는 에이스톰 김윤종 대표.

 

 

에이스톰 김윤종 대표는 먼저 닌텐도의 액션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콘솔게임 시장에서 닌텐도가 하고 싶었던 대중적이고 감각적인 액션게임을 만들어서 <던전앤파이터>나 기존 액션게임들보다 넓은 범위의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최강의 군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우스에 의존한 조작과 스마트폰 게임으로 친숙해진 <앵그리버드> 방식의 미션 시스템을 도입했다.

 

<최강의 군단>은 쿼터뷰 고정시점으로 진행되며 이동과 공격, 스킬사용 등 주로 사용하는 액션을 모두 마우스에 담았다. 또한 신선한 액션을 위해 중세 판타지나 무협, SF 등의 고정된 세계관과 직업관을 버리고 특정한 감각을 메인으로 하는 캐릭터들을 내세웠다.

 

 

예를 들어 칼을 무기로 쓰는 ‘나그네’는 쾌검과 중검, 공중활극의 감각을 살렸다. 이에 맞춰 빠른 액션과 묵직한 손맛, 화려한 공중콤보를 보여준다. 톤파를 주무기로 쓰는 마리는 잡기와 유술을, 팽이를 날리는 티거는 팽이의 회전과 충돌을 감각으로 내세웠다.

 

김 대표는 예를 들어 레고의 경우 플레이 모빌이나 옥스포드 같은 경쟁이 있다. 그런데 레고가 최고가 된 이유는 블록을 끼워 맞추는 감각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강의 군단>은 마우스 버튼 하나를 누르더라도 이펙트와 타이밍, 모션 등에서 최적의 액션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RPG 부분에서도 쉬움을 강조했다. <앵그리버드> 등으로 친숙해진 숫자가 붙은 미션이 등장하며 유저는 게임에 접속해 미션을 하나 선택하고, 여기에 연관된 퀘스트를 모두 수행하면 다음 미션이 열린다. 미션 도중에 랜덤하게 히든캠프가 열려서 서바이벌, 일정숫자 이상의 적을 처치하는 다양한 방식의 추가미션을 즐길 수도 있다.

 

 

파티를 구하는 과정도 없앴다. 같은 미션을 진행하는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방식으로, 다른 유저의 미션에 난입할 때도 알아서 파티가 생성, 함께 미션을 진행해 나갈 수 있다채널모드 변경을 통해 자신만의 채널(솔로플레이)로 바꾸거나 친구들과만 즐길 수도 있다.

 

스킬은 캐릭터 레벨에 기반한다. 스킬이 증가한다고 단순히 단축키가 늘어나는 방식이 아니라 액션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스킬을 배우면 등 뒤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상대를 띄울 수 있고, B라는 스킬을 배우면 공중에 떠 있는 적을 왼쪽 버튼 클릭으로 붙잡아서 내려 찍을 수 있는 식이다.

 

 

톰의 고회전 볼로 뭉쳐 놓은 적을 하미레즈가 불타오르게 만들거나, 공중에 뜬 적을 오드리가 모두 마무리하는 등, 각 캐릭터의 스킬을 엮는 연계기술을 통해 보다 화려한 액션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에이스톰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최강의 군단>의 1 CBT를 진행한다. 1 CBT에서는 150개 미션이 등장하며 캐릭터의 최고레벨은 300이다. 수상도시를 콘셉트로 한 그랜드 마켓, 대초원을 배경으로 하는 세렝게티, 세기말의 밤거리인 경계도시 로쏘, 구름 위의 동양세계를 나타난 숭산, 동화책과 인형의 세계인 페이블 타운, 불타는 가을 숲을 콘셉트로 한 시계 숲, 겨울의 눈 내리는 마을을 보여주는 글라시아, 끝나지 않는 악몽의 세계인 위치타운 등의 지역이 등장한다.

 

아래는 <최강의 군단>을 개발한 에이스톰 김윤종 대표와 박주영 디렉터와의 일문일답이다.

 

 

 

개발 속도가 매번 빠른데 오픈은 언제하나?

 

김윤종: 아직 정확하게 잡혀 있지 않다. CBT 결과를 보고 보완할 부분과 피드백을 반영할 부분을 보고나서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번에도 스토리 직접를 썼나?

 

김윤종: 이번에도 직접 작업했다. 다만 기획이나 설정에서 필요한 부분에서는 나눠서 했다.

 

 

전 네오플 대표인 허민 대표가 투자한 걸로 알고 있다.

 

김윤종: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지원해줬다. 서비스의 경우 국내는 자체적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해외는 파트너를 찾아보고 있다.

 

 

 

 

 

캐릭터가 많은데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인가? 유료화 모델과 연계 되나? 언리얼 엔진 3를 이용했는데, 게임의 특징이 더 부각시키는 데 도움이 됐는지 궁금하다.

 

김윤종: 엔진은 그래픽 외에도 개발속도, 안정성, 최적화에서 더 큰 부분을 차지한다.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하면서 캐릭터 개발 등에서 기획자가 자신의 의도를 더 반영할 수 있었다. 그 외의 다양한 툴 부분에서도 검증된 엔진이다.

 

박주형: 캐릭터는 당장 유료화하는 것은 아니다. CBT에서는 전부 사용할 수 있다. OBT에서 얼마나 더 나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유료화는 아직 고민하지 않았다. 테스트를 거치면서 더 고민해 보고자 한다. 지금은 재미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우스 조작만으로 할 수 있는데, 조작 만족도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박주형: 마우스만을 갖고 액션을 하는 것은 다른 조작에 익숙한 유저에게 어렵지 않을까?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을 계속하다 보면 재미를 알아가고, 더 쉽게 학습이 가능하다, 더 쉬우면서 깊이가 있는 조작을 구현했다.

 

에이스톰 박주형 디렉터

 

 

캐릭터를 수집하는 시스템이 있다고 하는데, OBT에서 얼마나 나올 수 있나?

 

박주형: 군단 관련 콘텐츠는 현재 시점에서 크게 들어가지 않는다. 군단 관련은 어느 정도 제한을 두고자 한다. 다양한 캐릭터를 키우는 것이 <최강의 군단>의 주요 콘텐츠다. 군단 레벨이 올라가면 군단 주화를 이용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 캐릭터의 수는 OBT 일정이 미뤄진다면, 더 추가될 수 있을 것 같다.

 

 

<던파><사이퍼즈><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최강의 군단도 <LOL>에 대응할 방안이 있는가?

 

김윤종: 딱히 <LOL>을 타깃으로 삼아서 이겨 보자는 생각은 없다. 게임이 충분히 재미있고, AOS와 겹치지 않는 재미를 준다면, <최강의 군단>을 더 하거나 병행해서 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가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즐길 것이다. 굳이 말한다면, <LOL>보다 더 많은 캐릭터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이긴 하다.(웃음)

 

 

군단 PvP가 있는데, 유저 캐릭터들을 이용하는 것인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박주영: 사실 아직 많은 부분이 미확정으로 방향만 가지고 있다.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지만, 기본적으로 많은 캐릭터를 수집해서 PvP를 즐긴다는 기획적인 방향은 확정된 상태다. CBT에서 10종의 캐릭터가 준비돼 있는데, 이들 캐릭터의 특징을 재미있게 즐겨주었으면 한다.

 

 

 

 

최근 흐름을 보면,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PC온라인은 하드코어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게임들이 많은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닌텐도를 경쟁 상대로 손꼽았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김윤종: 모바일게임이 시장이 커지고 온라인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한 듯하다. 과거 콘솔게임을 보면 NDS PSP 등의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 거치형 게임기를 이용하는 유저가 서로 나뉘었다. 이렇듯 시장마다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는 다르다.

 

<LOL>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듯, 각 플랫폼에서만 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멀티플레이 액션 RPG도 스마트폰에서 구현하기 힘든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경쟁력이 있는 시장이고 어떤 재미를 전해줄 수 있는지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캐릭터가 특징인데,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김윤종: 우리 게임이 캐릭터를 많이 만드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시스템과 기획은 이에 맞춰져 있어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기타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의 캐릭터가 최강의 군단에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사실은 <원피스> 캐릭터를 등장시켜 보고 싶었는데, 원작자를 만나기 힘들었다. 우리 게임이 잘되면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

 

 

 

 

FGT에서 나온 평가와 피드백이 있다면?

 

박주영: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주로 모바일게임만 해본 유저를 대상으로 했는데, 감각을 체험하는 부분이나 마우스 조작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 다만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불친절하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나온 것이 미션 노트 시스템이다.

 

 

<최강의 군단> MORPG라고 생각했는데 MMORPG라고 밝혔다. 어떤 MMORPG 요소들이 있나?

 

김윤종: MMORPG라는 표현이 어떤 뜻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공성전이나 RvR 등의 대규모 진영 싸움의 콘텐츠는 없다, , 코어하게 즐기는 콘텐츠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우리가 노리는 시장과 다르다.

 

우리가 생각하는 MMORPG 요소는 같이 던전을 들어갈 때 파티를 모을 필요없이, 우연한 만남으로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것 등이다. 이런 MMORPG의 기본 요소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요소들이 <최강의 군단>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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