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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엔씨소프트 실적 향상, “리니지의 최고 전성기”

올해 하반기 자회사 라인업 포함해 모바일게임 7~8개 출시

정우철(음마교주) 2013-08-14 16:50:30
엔씨소프트가 14일 2013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012년 2분기 대비 매출이 3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됐다고 발표했다.

<리니지>는 올해 최대 매출 기록을 깨면서 지난 15년을 통틀어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엔씨소프트가 별다른 게임을 출시하지 않았음에도 흑자전환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리니지>의 역할이 컸다.


엔씨소프트의 2013년 2분기 실적. 1년 전과 비교하면 모든 면에서 눈에 띄게 향상됐다.

나성찬 본부장은 “사실상 <리니지>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한 이유로는 끊임없는 변화와 성공적인 업데이트로 휴면 고객이 되돌아왔고, 아이템 프로모션의 실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났다. 또한, 최근 50번째 서버를 열면서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리니지 2>도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계속 실적이 떨어지고 있던 <리니지 2>는 2분기를 맞이해 하락세가 멈췄다. 엔씨소프트도 현재 남아 있는 유저들은 충성도가 높아 더 이상의 하락세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나 본부장은 “하반기에는 <리니지 2>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예정하고 있다. 충성도 높은 유저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아이템 판매를 강화하는 차원으로 정액제 모델을 폐지하는 것은 아니다.


<리니지>는 3개월(4월~6월) 동안 무려 84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블레이드 & 소울>와 <길드워>의 동반 중국 진출에 기대

엔씨소프트가 올해 하반기 실적향상에 큰 기대를 거는 것이 바로 <블레이드 & 소울>과 <길드워 2>의 중국 론칭 때문이다.

지난 7월 말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조이 2013을 통해 선보인 <블레이드 & 소울>과 <길드워 2>는 현지에서 관심을 끌었다. 다만, <블레이드 & 소울>의 경우 차별화된 액션, 스토리, 그래픽에 대한 호응은 높았지만 콘텐츠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나 본부장은 “<블레이드 & 소울>의 콘텐츠 부족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예상했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엔드 콘텐츠를 대폭 보강한 버전이다.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대규모 문파전과 PvP 등은 출시 전에 보완해서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길드워 2>는 오는 9월 중국에서 2차 CBT를 진행하면서 한 번 더 중국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아무리 늦어져도 한두 달 이상 미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내부에서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평균보다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증강현실을 지원하는 <블레이드 & 소울> 대화형 앱이 나와 있다.


■ 모바일 시장 대응은 자회사와 본사를 구분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에 최소 7~8개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와 핫독스튜디오에서 캐주얼 장르를 중심으로 다양한 모바일 신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 본사는 내부 모바일게임 개발센터 설립 후 무게감 있는 모바일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레이드 & 소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카드배틀 게임 개발도 계속 진행 중이다.

특히 화제가 됐던 <블레이드 & 소울> 카드배틀과 관련해서는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엔씨소프트는 출시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가 아니며, 연내에 보다 자세한 내용을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외에 <리니지 이터널>과 <와일드스타> 등의 신작 동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나 본부장은 “<리니지 이터널>은 차질 없이 개발을 진행 중으로 연말쯤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시장에서 기대하는 일정에 맞춰 늦지 않을 것이다. <와일드스타>는 CBT를 마무리하고 데이터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일정을 잡을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 말에는 <리니지 이터널>의 새로운 소식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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