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연구개발을 위한 터전’ 엔씨 판교 R&D센터를 가다

지식 공유와 소통, 육아, 의료, 건강, 결혼, 사회공헌까지 해결

정우철(음마교주) 2013-09-05 14:54:57

엔씨소프트가 5일 판교 R&D센터를 기자들에게 공개하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오픈하우스는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의 건축 배경과 시설물을 만든 이유를 설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판교 신사옥은 기존 삼성동 사옥과 비교해서 규모가 약 5.2배 커졌다.

지하 5층, 지상 12층으로 이뤄진 엔씨 판교 R&D센터는 약 3,500 평의 대지면적에 3,000여 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엔씨소프트의 영문명(NCSOFT)의 ‘N’과 ‘C’를 본뜬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건물 안에는 기본적인 업무공간은 물론 의료센터, 카페, 체육관, 어린이집, 사우나, 피트니스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터전이 된 판교 R&D센터의 전경.

■ 지식과 소통의 공간- 엔씨유니버시티, 라이브러리, 오디토리움, 컨벤션홀

판교 R&D 센터에는 강의실과 세미나실로 활용되는 ‘유니버시티’라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는 대학교처럼 회사가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팀별 스터디, 워크숍 등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12층으로 올라가면 2만 권의 도서와 3,000여 개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갖춘 ‘라이브러리’가 있다. 모든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으며, 취미를 위한 자료는 물론 업무에 필요한 해외 주요 서적도 갖춰져 있다.

연극 등의 공연을 위한 200석 규모의 오디토리엄과 630석 규모의 컨벤션홀도 일종의 소통의 공간으로 준비됐다. 특히 컨벤션홀에서도 임직원의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으로, 신부 대기실 및 폐백실 등의 웨딩 공간이 마련돼 있다.

■ 힐링의 공간- 메디컬 센터와 여성 휴게실

회사에 병원이 있다? 구글 등의 해외업체의 경우 종종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보기 드물게 사내 병원을 만들었다. N타워 2층에 마련된 메디컬 센터에는 전문 의사가 상주해 있어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부터 내과, 피부과, 소아과 등의 1차 진료는 물론 레이저 치료, 엑스레이(X-ray) 촬영까지 가능하다.

평일 오전 9시부터 24시까지 이용 가능한 여성 휴게실은 최대 35명 정도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소파가 마련돼 있다. 물론 남자는 들어갈 수 없다.

■ 엄마와 아이의 공간 - 어린이 집(웃는땅콩), 착유·수유실

판교 R&D센터에는 자녀들을 둔 직원들을 위한 어린이집이 존재한다. ‘웃는 땅콩’이라는 명칭의 어린이집은 총 150~200 명의 아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사내 보육공간으로 임직원들이 근무와 자녀의 보육, 교육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지도교사 외에도 간호교사, 영양사, 조리사가 상주해 있으며 1층 실외 놀이터, 어린이 식당, 양호실이 갖춰져 있다. 또한 국가에서 제공되는 기본 교육과정과 함께 다국의 언어를 경험할 수 있는 커리큘럼도 진행할 예정에 있다.

자녀를 둔 여직원들을 배려한 또 하나의 공간도 눈에 띈다. 바로 수유실이다. 수유실은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 필요할 경우 누구라도 이용이 가능하다. 개별 룸으로 만들어진 수유실에는 새로 구비한 전동식 모유 착유기, 모유 저장 냉동고, 살균 소독기, 기저귀 교환대, 전자레인지 등도 비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