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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 중독법 논란, 지상파방송 메인 뉴스에 등장

10일 KBS와 SBS 메인 뉴스에서 다뤄, 사회적인 화제로 부상

김승현(다미롱) 2013-11-10 23:08:16
게임을 중독물질로 규정하는 ‘4대 중독법’(이하 중독법)에 대한 논란이 지상파 방송에서 다뤄졌다.

SBS와 KBS는 10일 저녁, 자사의 주요 뉴스 프로그램인 <SBS 8시 뉴스>와 <KBS 뉴스 9>에서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는 중독법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한 시간 간격으로 방영된 뉴스지만 두 방송사의 온도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KBS 뉴스 9>는 중독법의 취지와 게임산업의 경제적 성적을 함께 이야기하며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슈를 풀어 갔다. 뉴스에는 중독법을 발의한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과 이에 찬성하는 입장을 가진 학부모단체 아이건강국민연대 김민선 사무국장의 찬성 의견을 밝혔고, 이후 마상소프트 강삼석 대표와 중앙대학교 이원형 첨단영상대학원 교수의 입을 빌려 업계가 반대하는 이유와 요구를 함께 다뤘다.

SBS는 중독법을 비롯해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SBS 8시 뉴스>는 미국에서 개최된 ‘블리즈컨 2013’과 ‘WCS 글로벌 파이널’의 흥행을 설명하며 게임산업이 가지는 산업적인 가치를 조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 게임산업이 중독법 등 각종 규제로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동안 중국 업체들이 매섭게 따라붙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중독법 논란은 종편인 JTBC 뉴스9에서 다룬 적은 있지만, 지상파 메인 뉴스에서 다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그동안 업계 관계자들만의 이슈에 불과했던 중독법 반대여론이 점차 커지면서 사회적인 이슈로 거듭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독법에 대한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논란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현재 중독법 반대 서명에 참여한 인원은 23만여 명. 지난달 28일 시작한 서명 운동은 31일 실시된 중독법 관련 공청회 이후 10만 명을 돌파했고, 6일 있었던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 이후엔 하루 만에 5만여 명이 반대 서명에 동참했다. 가수 신해철이나 진중권 교수 등 게임과 크게 관련이 없는 인물들도 중독법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오는 14일에는 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 2013’이 개최돼 이를 기점으로 중독법 논란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게임업계는 지스타를 기점으로 오프라인 서명운동 등 중독법 반대운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고, 중독법에 찬성하는 아이건강국민연대 또한 게임업계에 맞서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중독법 찬성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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