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장재호 팬클럽 ‘바이두 문 바’ 회원들.
“장재호는 우리들의 영웅이다”.
장재호가 30여 명의 중국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장재호는 지난 1일 중국 쿤산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종료된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이 끝난 뒤 팬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장재호를 보려고 몽골에서 24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온 팬도 있었다. /쿤산(중국)=디스이즈게임 오경택 기자
<워크래프트 3>를 5~6년 이상 즐긴 회원들로 구성된 ‘바이두 문 바’ 팬클럽은 장재호와 만나기 위해 WCG 에 도움을 청했다. 팬클럽은 중국어를 한글로 번역한 A4용지 2장 분량의 글을 WCG 측에 전달했고, WCG는 그들의 정성에 감동해 장재호에게 중국 팬들의 뜻을 전했다.
‘바이두 문 바’는 장재호와 만나기 위해 직접 비용을 모아 WCG에 출전한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의 한 홀을 빌렸다. 가장 멀리서 온 회원은 몽골에서 24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왔다.
장재호는 자신이 플레이했던 영상을 팬들과 함께 보고, 팬들의 질문을 받아 대답했다. 또, 자신을 찾아준 팬들의 성의에 감동해 그들이 활동하는 웹사이트에 한글로 소감을 적었다.
팬미팅 자리에서 한 팬이 장재호를 아직까지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장재호의 여러 경기를 보면서 우리의 <워크래프트 3>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장재호가 사용한 기술을 보면서 우리는 감동했고, 결론적으로 장재호는 우리들의 영웅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팬은 “장재호는 가장 매너 있고 예의가 바르며, 모든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준다”고 밝혔다.
자신이 플레이한 경기의 영상을 지켜보고 있는 장재호.
장재호를 만나기 위해 몽골에서 24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온 한 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