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의 분노를 감지해 게임의 난이도를 바꿔주는 헤드셋이 등장했다.
최근 해외 개발자인 사무엘 멧슨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개발한 헤드셋 ‘이머젼’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에 24일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이머젼에 대한 소식을 다뤘다.
이머젼은 헤드셋에 달린 센서로 플레이어의 심장 박동수를 체크하고, 해당 정보를 블루투스를 통해 다른 장치에 보내줄 수 있다. 멧슨은 Xbox360을 개조해 심박수 정보에 따라 게임 난이도를 실시간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홈페이지에서 심장 박동수에 따라 게임 난이도를 바꾸는 기능을 소개하며 “유저의 심박수가 낮으면 평온한 상태이거나 적이 약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난이도를 올려주며, 반대로 심박수가 높으면 화난 상태임을 감지하고 난이도를 낮춰 준다”고 설명했다.
이머젼에는 심장 박동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부착됐다.
멧슨은 유니티 엔진을 수정해 게임 난이도를 실시간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구현해 공개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밸브의 <레프트4데드>에 적용된 바 있다. <레프트4데드>는 유저의 실력을 토대로 스트레스를 판단해 실시간으로 난이도를 낮추거나 올리는 인공지능(AI) 설정을 도입한 FPS게임이다. 하지만 심장 박동수 등의 생체 신호는 사용하지 않은 것이라 앞으로는 다른 게임에서 이머젼 같은 기기와 결합한 활용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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