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2014년 게임산업 수출액, 3조 7천억 원 전망”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5일 발표한 2014년 콘텐츠산업 전망보고서에서 게임산업 수출액이 30억 달러를 돌파,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콘진은 올해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액이 세계 경기 회복, 신규 수요 창출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7% 증가한 97조 9천억 원,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57억 5천만 달러(약 6조 2,08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에서도 게임, 음악, 지식정보 산업의 매출과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했다.

게임산업의 경우, 201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12조 1,028억 원으로 전망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했다. 또한,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34억 4,289만 달러(약 3조 7,172억 원)로 30억 달러를 최초 돌파하며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게임산업 성장 예측의 주요 근거로 온라인에서 모바일로의 플랫폼 이동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을 꼽았다.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사가 모바일 게임 사업을 병행하면서 대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됨에 따라 올해에는 중소 개발사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봤다. 시장 성장의 주요 변수로는 국내 대작 온라인 게임의 해외시장 진출, 기능성 게임 시장의 성장, 게임규제법 등을 꼽았다.

한편, 보고서에서 다룬 2013년 국내 콘텐츠 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게임 산업의 2013년 매출액은 10조 8,800억 원, 수출액은 29억 7,800만 달러(약 3조 2,153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대작 온라인 게임의 강세와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국내 모바일 게임이 일본 시장에서 거둔 성과가 매출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