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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만난 커플, 결혼식도 WoW!

게임속 무기, 진영 깃발을 결혼식 소품으로 사용

전승목(아퀼리페르) 2014-03-28 13:54:53
미국에서 남녀 게이머가 게임 속에서 만나 사랑을 꽃피우다 현실에서 게임같은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미국시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유저의 결혼식 사진이 공개되면서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2013년 9월 28일 진행된 해당 결혼식은 마치 게임 속 장면을 연상시킨다. 이는 두 사람이 <WOW>를 같이 플레이하며 교제를 시작해 결혼에 골인했기 때문이다.

닉(신랑)은 미국 뉴햄프셔에 살고 젠(신부)은 매사추세츠에 살았기에 <WOW>를 플레이하지 않고는 서로 교제하기 힘들었다. 이들은 <WOW>가 아니면 결혼하는 사이까지 발전하지 못했다며 게임에 감사했다. 두 사람은 결혼하기 두 달 전에 <WOW> 콘셉트로 결혼식을 준비했다.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무기를 소품으로 만들고, 호드와 얼라이언스 진영의 깃발들도 만들었다. 하객들이 앉을 테이블에는 <WOW>의 몬스터들을 형상화한 번호판을 세웠고, 결혼식에 쓸 이름판에 <WOW>의 레이드 보스를 그려 넣었다.

이들은 결혼 행진곡으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테마곡을 선택하고, 반지를 주고받을 때는 <젤다의 전설>의 아이템 획득 효과음을 사용했다. 이들은 하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영상물과 게임의 콘셉트를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색적인 결혼식은 웨딩촬영을 맡은 ‘마크 볼톤 포토그래피와 스테파니 웨일즈 크리에이티브가 사진을 공개하면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닉과 젠의 결혼식을 보도한 해외 매체들은 두 사람이 앞으로도 게임 같이 즐거운 결혼 생활을 이어가길 축복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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