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29일 웨이보를 통해 9월 29일 Xbox One 중국 출시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소니는 Xbox One의 중국 출시일에 맞춰 자사 웨이보에 "오늘은 기념할만한 날이다. 중국의 콘솔기기 시장이 더욱 발전하고 유저들이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모두 즐겁게 놀자"라는 포스팅을 남겼다.
소니의 이와 같은 메시지는 지난 해 PS4, Xbox One 북미 론칭에 맞춰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오고 간 축하 메시지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MS는 지난 해 11월 소니의 PS4 북미 출시에 대해 공식 페이스북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당시 축하를 받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A)의 아담 보이스 미국 법인 부사장, 소니 월드 와이드 스튜디오의 요시다 슈헤이 대표도 Xbox One의 출시를 응원하는 메시지로 답장하면서 차세대 콘솔 플랫폼에 출시에 대한 서로의 선전을 기원했다.
현재 Xbox One은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도시 여덟 곳에서 하루동안 1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MS는 연내 1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엄격한 검열 통과, 타 국가 타이틀을 플레이할 수 없는 지역제한, 북미에 비해 높은 가격(Xbox One 기본형 3,699 위안, 한화 약 632,000원 / 키넥트 포함 번들 4,299위안, 한화 약 734,000원) 등을 극복해야 한다.
Xbox One이 중국 출시되면서 PS4의 중국 출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소니는 도쿄게임쇼(TGS) 2014 컨퍼런스를 통해 중국시장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공개한 대부분의 게임에 중문화를 진행했으며 SCEJA의 아츠시 모리타 대표는 "중국의 PS4 발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소니는 중국 문화관광기업인 상하이 둥팡밍주(東方明珠) 그룹의 합작투자사를 통해 12월부터 상하이 자유무역구에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기점으로 PS4 출시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2000년 이후 정신건강, 문화적 충격 등을 이유로 콘솔기기의 수입이 금지됐으나, 지난 1월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외자기업에 대해 게임 설비의 생산, 판매를 허용하며 14년 만에 규제를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