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IP <헬게이트> 시리즈가 모바일로 다시 한번 부활한다.
한빛소프트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헬게이트 3>(가칭) 개발 소식을 알렸다. 한빛소프트에서 직접 개발했던 전작과 달리 <건쉽 배틀: 헬리콥터 3D 액션>으로 유명한 더원게임즈에서 개발하는 것이 눈에 띈다.
<헬게이트 3>는 모바일 액션 RPG로 개발 중이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헬게이트: 도쿄>나 개발 중단 된 <헬게이트 2>와는 별개의 작품이며, 게임의 방식 또한 전작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설계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더원게임즈가 직접 <헬게이트> IP를 지목하며 액션 RPG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개발사가 열정적으로 의사를 밝힌 만큼, 한빛소프트에서도 이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세계관이나 분위기를 제외한 게임이 대한 모든 것을 개발사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원게임즈 김문규 대표는 <헬게이트 3>에 대해 “<헬게이트>는 독특한 세계관과 훌륭한 영상미의 게임이다. 차기작에서도 이런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헬게이트 3>는 이제 막 기획을 시작한 상태다. 아직 구체적인 시스템이나 엔진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며, 빨라도 2015년 1분기는 되어야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헬게이트> 시리즈의 첫 작품인 <헬게이트: 런던>은 빌 로퍼 등 <디아블로 2> 개발진이 개발에 참여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받은 타이틀이다. 하지만 2008년 시작된 국내 서비스는 부족한 콘텐츠와 부실한 서버 등으로 흥행에 실패했고, 2010년 확장팩 <헬게이트: 도쿄>를 출시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이마저도 흥행에 실패했다.
그리고 2011년, 한빛소프트는 시리즈 후속작으로 온라인과 모바일이 연동되는 <헬게이트 2>를 발표했으나 올해 여름 개발이 잠정 중단되고 말았다.
<헬게이트: 런던>의 콘셉트 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