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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우리가 널 왕으로 만들어 주겠다” 검은사막 스토리 총정리

전쟁의 불씨가 되는 조르다인의 이야기. 스토리 티저영상 공개

안정빈(한낮) 2014-12-05 18:48:23
전세계를 휩쓴 역병과, 뒤를 이은 두 차례의 전쟁, 다시 이어지는 이상현상과 몬스터의 출현. 이름만큼이나 어두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검은사막>이 OBT를 앞두고 스토리 영상을 공개했다. 비극은 다시 비극으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의문의 세력이 분쟁에 끼어든다. 개발사에서 공개한 OBT스토리 1막, 전쟁의 불꽃 영상부터 감상하자. 이해에 도움을 주기 위해 <검은사막>의 기본적인 세계관도 다시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검은 돌의 발견 이후 세계는 엄청난 기술발전을 이뤘다. 고대문명이 새겨진 검은 돌조각으로 이뤄진 검은 돌은 과학과 마법 모든 부분에서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되고, 고대문명을 크게 발전시킨다. 하지만 고대문명이 의문의 사건으로 멸망한 후 검은 돌은 다시 역사 속으로 모습을 감춘다. 검은 돌은 <검은사막>에서 벌어지는 모든 분쟁의 씨앗이다.

엘리언력 235년. 검은 죽음이라 불리는 역병이 발렌시아를 휩쓴다. 전염성이 강한 검은 죽음은 이내 상단을 통해 서부 대륙으로 전파되고, 서쪽 끝에 위치한 대국 칼페온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지금까지의 어떤 전쟁보다도 많은 엄청난 사망자를 냈던 검은 죽음은 처음 병이 발생했을 때처럼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다.



칼페온 시민들의 분노는 검은 죽음에 속수무책의 대응을 보여주던 귀족들과 사제들로 향했고, 사제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발렌시아가 검은 돌을 악용해 검은 죽음이 발생했다고 선동한다. 발렌시아 역시 검은 죽음에 의해 숱한 희생자를 냈지만 복수는 진실보다 가까웠고, 결국 칼페온과 발렌시아는 전쟁을 치른다.

무려 30년을 이끌었던 칼페온의 발렌시아 원정은 결국 거대한 모래폭풍을 만나 좌절된다. 칼페온을 도와 참전한 세렌디아와 적국 발렌시아 역시 모래폭풍에 의해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중간에 낀 도시국가인 메디아만은 전쟁으로 인해 늘어난 상권을 이용해 급속도로 발전한다.



전쟁의 상처가 사라졌을 때쯤, 메디아의 발 빠른 발전을 본 칼페온은 의구심을 품는다. 상단을 보내며 꾸준히 이유를 파고 든 결과 메디아가 검은 돌조각(흑결정)을 이용해 빠른 발전을 이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모든 나라는 흑결정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흑결정이 각국의 이슈로 떠올랐을 때 메디아에 이어 세렌디아까지 흑결정이 발견된다. 소식을 들은 칼페온의 젊은 국왕 가이 세릭은 흑결정에 눈이 멀어 동맹국이었던 세렌디아를 목표로 진군한다. 정예병을 이끈 기습에 세렌디아의 크루시오 왕은 포로로 붙잡히고, 가이 세릭 왕은 세렌디아가 얻는 모든 흑결정을 칼페온에 넘기는 조약을 강제하는 것으로 전쟁을 마무리 짓는다.

억지스러운 평화가 맺어진 지 몇 년 후, 칼페온의 가이 세릭은 이후 시종에게 독살당해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치욕스런 조약을 이어가던 크루시오 왕은 기회를 틈타 칼페온과의 흑결정 조약에서 벗어날 방법을 모색한다. 



작전 회의가 한창일 때 곁에 있던 시종장 조르다인은 칼페온을 공격할 것을 강하게 주장한다. 조르다인은 칼페온과의 전쟁시절 칼페온 병사에게 가족을 모두 잃고 복수만을 꿈꿔오며 시종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의 주장은 크루시오 왕의 신중한 판단에 막혀 좌절됐고, 그는 다시 시간을 두고 병력을 기를 것과 세금을 올릴 것을 주장한다. 그의 두 번째 주장은 받아들여졌지만 세금을 올린 후 2년만에 세렌디아 민중은 봉기한다. 

각지에서 이어지는 반란 속에서 조르다인은 군대를 이끌고 시민봉기를 진압하고, 이를 핑계로 세금을 더 끌어 올린다. 하루라도 빨리 크루시오 왕을 설득해 칼페온과 전쟁을 벌일 수 있도록. 칼페온과 발렌시아의 또 다른 전쟁을 앞 둔 일촉즉발의 상황. 그 사이에 의지의 탑이 폭발하며 각지에서 이상현상과 몬스터들이 출몰한다. 여기서 <검은 사막>은 시작된다.



영상은 <검은 사막>의 분쟁을 이끌어나갈 주요 인물인 시종장 조르다인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조르다인을 찾은 의문의 집단은 그를 왕으로 만들어줄 수도 있다며 선택을 강요한다. 칼페온에 복수를 원하는 그는 당연히 왕을 선택했고, 어둠의 군주를 부활시키기 위해 특별한 영혼을 찾아 나선다. 한없이 순수한 영혼. 그 과정에서 한 소녀를 떠올린다.

시간이 흐르고 그는 왕이 되었다. 그리고 염원하던 대로 몬스터를 이끌고 칼페온에 선전포고를 던진다. 절망을 느끼게 해주겠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이전과 눈에 띄게 달라져있었다. 조르다인에 대한 이야기는 이후에도 <검은사막>의 분쟁과 비극을 이끄는 중요한 스토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나간다.

<검은사막>의 스토리 영상은 OBT 이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영상에 나온 컷신은 실제 플레이 중에 한층 자세한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매 지역 업데이트를 앞두고 스토리를 예상할 수 있는 일종의 티징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토리 2막 영상은 메디아 업데이트와 함께 공개된다.

<RYL>과 <C9> 등을 개발했던 김대일 대표가 만드는 <검은사막>은 12월 17일 OBT를 시작한다. 요금제는 부분유료화로 정해졌으며, 12일부터는 사전 캐릭터 생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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