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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카트라이더’ 아버지의 모바일 레이싱, 드래그 레이서

<드래그 레이서 for Kakao> 1차 CBT 플레이 영상

김승현(다미롱) 2015-06-05 18:02:31

<카트라이더>의 아버지 ‘로두마니’ 정영석이 모바일 레이싱 게임으로 돌아왔다. 4:33에서 5일부터 CBT를 시작한 <드래그 레이서 for Kakao>(이하 드래그 레이서)의 플레이 영상을 감상하자.

 

<드래그 레이서> 미션 모드 플레이 영상


 

<드래그 레이서>는 정영석 대표의 대표작 <카트라이더>를 모바일 환경에 간략화시킨듯한 타이틀이다. <카트라이더>의 상징과도 같았던 드리프트는 없다. 대신 <드래그 레이서>가 추구하는 것은 머신의 파워와 유저의 포지셔닝, 그리고 시기 적절한 아이템 사용을 통한 승부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직선 도로에서 진행된다. 차량은 기본적으로 알아서 가속되고 유저는 좌우 이동과 아이템 사용시기만 결정하면 된다. 시작 부스터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직선 도로라는 배경 때문인지 드리프트나 이를 통한 부스터 게이지 추가 충전 요소는 사라졌다.

 


 

<드래그 레이서>는 이러한 단순함을 게임의 밀도를 높여 극복하려 한다. 게임의 평균 플레이 타임은 1:1 모드 기준 40초 가량, 4인의 유저가 경쟁하는 아레나 모드도 1분 안팎이다. 이러한 경기 중 유저는 수많은 변수를 만나게 된다. 1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등장하는 얻을 수 있는 아이템만 10개. 여기에 수시로 충전되는 부스터까지 고려하면 평균 5초마다 중요한 국면의 변화가 일어나는 셈이다.

 

짧은 직선 도로라는 환경은 이러한 변수의 영향력을 더욱 극대화한다. <드래그 레이서>는 짧은 플레이 시간 덕에 지든 이기든 간에 상대와의 차이는 크지 않다. 여기에 게임은 뻥 뚫린 도로와 큼직한 백미러로 앞선 사람이든 뒤쳐진 사람이든 간에 항상 상대를 시야에서 보여준다. 

 

가까운 상대, 그리고 항상 눈에 보이는 상대라는 두 요소는 심리전 요소를 더욱 강하게 한다. 추월하려는 상대 앞을 가로막아 실속을 유도하는 것은 기본이다. 일부러 슬립스트림을 하는 것은 행동을 보여 상대의 움직임을 강제한 후 옆으로 빠져 자신만 아이템을 얻거나, 일부러 상대의 공격 아이템을 맞아줘 차량을 회전시킨 후 넓어진 충돌 판정을 이용해 복수 차량의 진로를 막는 등 다양한 심리전이 수시로 오간다.

 

<드래그 레이서> 아레나 모드 플레이 영상

 

4명의 유저가 실력을 겨루는 ‘아레나’ 모드는 이러한 밀도의 극한을 보여준다. 일단 주어진 도로부터 차량 5대가 들어가면 꽉 찰 넓이. 초반부터 자리싸움이 치열하게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좁은(?) 도로 덕에 방해 아이템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등 수시로 예상 못한 변수가 일어난다. 게임 요소를 단순화했음에도 짧고 좁은 맵으로 변수의 빈도와 영향력을 높인 셈이다.

 

한편, <드래그 레이서>의 CBT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된다. 게임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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