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2>에서 미성년자 성희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성우 A 씨가 하차했다. 13일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성우의 음성을 모두 삭제했다고 공지했다.
A 씨는 지난 2012년 본인이 참여한 여성향 게임 <덴더라이언> 커뮤니티에서 미성년자 유저들에게 접근해 성희롱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인물이다. 결국 해당 작품에서는 하차했으며, 성우협회에서는 정회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후 활동이 어려워자 개명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내막을 파악하지 못한 넥슨은 지난 7일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2>에서 레인저 마스터 이카스, 깡패 바라하 외 액스트라 NPC 성우로 A 씨를 기용했으나, A 씨의 과거를 알고 있는 유저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
13일 오전 패치 진행 이후 A 씨가 참여한 음성은 모두 삭제됐다. 해당 NPC는 별도의 음성이 없으며, 새로운 성우가 기용될 때까지 무음성 상태가 유지된다.
넥슨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해당 성우의 문제점을 알게 돼 바로 삭제조치를 취했다. 현재 캐릭터에 어울리는 새로운 성우를 찾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음성이 추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