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PS3로 출시된 <용과 같이 3>가 오는 8월 9일 PS4 용으로 리마스터되어 발매된다. 1080p 해상도와 60 프레임으로 구현된 <용과 같이 3>는 어떤 모습일까? 27일,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용과 같이 3>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가 개최한 이번 행사는 '용과 같이 스튜디오' 사토 다이스케 PD와 배우 하나노 유이, 모모노기 카나가 참석했다. 1문 1답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를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박준영 기자
디스이즈게임: PS4로 리마스터 된 <용과 같이 3> 출시 소감이 어떤가
사토 다이스케: 작품을 유저들에게 소개하고 또 한국어 자막으로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오는 8월 9일 발매 예정인 <용과 같이 3>뿐 아니라 <용과 같이 4>, <용과 같이 5>도 공식 한국어화가 예정돼 있어 더욱 그렇다. 이렇게 <용과 같이>시리즈를 꾸준히 한국어화 할 수 있는 건 <용과 같이 0>부터 <용과 같이 극>시리즈까지 팬들의 꾸준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PS4로 발매되는 <용과 같이 3>는 PS3 버전에 비해 많이 변했는가
출시 예정인 <용과 같이 3>뿐 아니라 4탄과 5탄 모두 PS3 버전을 그대로 PS4로 이식한 것이다. 이식 과정에서 게임 프레임을 30 프레임에서 60 프레임으로 수정했다. 풀 리메이크됐던 <용과 같이 극>시리즈와 달리 이번 작품은 단순 이식작이다.
왜 풀 리메이크가 아닌 단순 이식을 선택했는가
<용과 같이 극>시리즈처럼 풀 리메이크로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제작하면, 제작 기간이 매우 길어진다. ‘용과 같이 스튜디오’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게임을 조금이나마 빨리 선보이고 싶다. 때문에 리메이크가 아닌 이식을 선택하게 됐다.
그렇다면 향후 <용과 같이>시리즈의 리메이크는 기대하기 어려운가
현재까지는 제작 계획이 없다.
<용과 같이>시리즈는 캬바걸로 등장하는 배우 외에도 특별 출연 캐릭터가 많은것으로 알고있다. 이번 작품도 그런가?
<용과 같이>시리즈는 실존 인물과 기업이 대거 등장하다 보니 출연 계약을 하고 게임을 제작한다. 2009년에 출시된 <용과 같이 3>를 10년 만에 다시 출시하려다 보니 인물이나 기업 간 재계약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때문에 게임 내 일부 요소는 수정됐으며, ‘이식작’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이유로 바꿔야 하는 부분이 많아 제작 과정이 조금 힘들었다.
<용과 같이 3>뿐 아니라 4탄과 5탄 모두 한국어화가 된다. 한국 시장을 특별히 생각하는 이유가 있는가?
사실 이번 작품은 한국과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제작했다. 일본 내에도 출시되긴 하지만 게임이 제작된 김에 같이 출시되는 느낌이 강하다. 특히, 한국 로컬라이징에 많은 힘을 기울였고 아시아 지역이 <용과 같이>시리즈가 싸워야 할 격전지라고 생각하기에 중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용과 같이 3>뿐 아니라 4탄과 5탄이 한국어화 되는 만큼, 발매 무산된 <용과 같이 6>가 다시 발매 될 가능성도 있는가?
당장 답하기는 곤란한 질문이다. 게임을 정말 열심히 만든 만큼 한국 팬들도 즐겼으면 한다. 지금 시점에서는 “<용과 같이 6> 출시!”라고 확답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국 팬들이 이 게임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용과 같이>시리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타노 유이: <용과 같이>시리즈는 평소 자주 플레이하는 게임이고 <용과 같이>시리즈는 액션이 멋진게임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도 게임 속 액션 때문이다. 게임과 관련해 더 이야기하자면, 지난 <용과 같이 극>에 등장한 적이 있다. 이번 <용과 같이 3>리마스터에도 참여해 기쁘다.
모모노기 카나: 평소 게임을 즐기는 타입은 아니다. 하지만, 친구들이나 지인을 통해 <용과 같이>시리즈가 재밌다는 호평을 자주 들어 기억하고 있는 게임이다. <용과 같이>시리즈는 주인공 키류 카즈마가 각종 고난을 겪으며 강해진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이번 게임에 ‘캬바 클럽’을 운영하는 미니 게임도 있다. 키류 카즈마가 강해지는 만큼 캬바걸들도 육성해줬으면 하며, 특히 저를 멋진 캬바걸로 만들어줬으면 한다.
<용과 같이 3>에 참여하며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가
하타노 유이: <용과 같이 극>관련 행사에는 혼자 한국에 방문했지만, 이번에는 모모노기 카나씨와 함께 한국에 와 대단히 기쁘다. 혼자서 해외에 오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 카나씨와 함께 일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성격이 너무 좋아 모든 촬영을 즐겁게 마칠 수 있었다.
모모노기 카나: 해외에 나간 적이 거의 없어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럴 때 하타노 유이씨가 상냥하게 도와줬다. 지금은 든든한 파트너이자 큰 의지가 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방금 전에도 행사장에 오기 전 호텔에서 독서등을 켜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줬다. (웃음)
출연 제의가 온다면 후속 시리즈에도 계속 등장할 건가
하타노 유이: 그렇다. <용과 같이>시리즈는 원래부터 좋아했던 게임이기에 출연 제의가 오면 당연히 출연하고 싶다.
모모노기 카나: 마찬가지다. 출연만 시켜준다면 얼마든지 출연 가능하다. 특히, 추후 출연이 확정된다면 지금까지의 시리즈와 연결되는 ‘연결 고리’같은 이벤트도 있었으면 한다.
사토 다이스케: 사실, 어제 두 분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중 “다음 출연은 언제인가요?”라고 물어 크게 당황했었다. <용과 같이>시리즈 실사 인물 중 메인 캐릭터를 제외하고 두 번 이상 등장한 캐릭터가 없는데, 두 분은 이례적인 존재인 만큼 추후 출연을 검토해보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
모모노기 카나: <용과 같이>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보내줘서 정말 감사드린다. 게임이 출시되면 저도 꼭 구매해 플레이해보겠다.
하타노 유이: <용과 같이 극>에 이어 <용과 같이 3>에 출연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PS4로 출시되는 <용과 같이 3>는 PS3 버전과 달리 ‘또 다른 맛’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게임을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했으면 하며, 당장 저 역시도 그러겠다.
사토 다이스케: <용과 같이 3>는 오는 8월 9일 한국과 일본에 동시 발매된다. 이식 버전이기는 하지만, <용과 같이 2>이후의 스토리를 담은 게임인 만큼 많이들 플레이했으면 한다. 오늘 PSN에 <용과 같이 3>의 체험판이 업로드된다. 해당 체험판은 챕터 1까지 플레이 가능하며, 세이브 파일은 <용과 같이 3> 본편과도 이식되니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