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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중국 '게임 총량 규제'에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주도 줄줄이 하락

날갯짓 시작한 '중국 게임 규제', 찬바람 부는 국내 게임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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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슬(토망) 2018-08-31 12:56:50

날갯짓을 시작한 중국 게임 총량 규제가 국내 게임 주가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중국 정부 8개 부서가 '게임 총량 규제' 정책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31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중국을 주요 무대로 하는 게임사들의 주가가 연이어 하락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30일, PC와 모바일 등 온라인게임 운영시간 총량 규제 등의 내용을 담은 '어린이 청소년 근시 예방 종합 방안'을 발표했다. 이 규제는 교육부, 재정부, 신문출판서, 위생건강위원회, 시장관리감독총국 등 8개 부서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대규모 정책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신문출판서는 게임 총량에 대한 규제, 신규 게임 수량 제한, 미성년자의 게임 사용 시간 제한 등의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해외 게임 뿐 아니라 자국 게임 판호 발급까지 중지된 상태다. 본격적으로 규제 조치가 취해지면 중국 내 게임사는 물론, 중국 시장을 목표로 했던 국내 게임사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31일 중국의 규제 조치가 알려진 후 넷마블, 엔씨소프트, 웹젠과 위메이드 등 주요 게임사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 총량 제한, 신규 게임 수량 제한, 미성년자 게임 사용 시간 재한 등의 내용을 담은 중국 '어린이 청소년 근시 예방 종합 방안'

실적 발표 후 지속적인 하락세에 있던 넷마블은 12시 기준, 전일 대비 -3.75% 하락한 주당 11만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니지 M> 업데이트 예고로 최근 3개월 중 최고 주가 40만 500원을 기록했던 엔씨소프트는 12시 기준 38만 7천 원으로 전일 대비 -2.75% 하락했다. 넥슨은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기준 2.39% 하락한 1,388엔(약 1만 3,913원)에 거래 중이다. 

 

웹젠은 전일 대비 -2.24% 하락한 주당 1만 9,650원, 액토즈소프트는 -1.23% 하락한 1만 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 역시 전일 대비 -1.54% 하락한 주당 3만 2천 원을 기록했다. 

 

대만을 통해 중화권의 문을 두드리던 게임사도 하락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쿠키워즈> 출시 후 최근 3개월 기준 최고 거래가를 갱신했던 데브시스터즈는 하루 만에 1만 5,250원으로 전일 대비 -2.87% 하락했다. 펄어비스는 30일 <검은사막 모바일> 대만 출시 첫날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음에도 전일 대비 -2.86%, 7,300원 하락한 24만 7,6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12시 기준 게임 상장사 34개 중 19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금융)

 

전반적으로 게임 업종 주가가 하락세인 가운데 컴투스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대비 6.35% 상승해 15만 5,800원에 거래 중인 컴투스는 북미와 유럽 시장을 타겟으로 한 게임사다. 10월 <스카이랜더스> 출시 예고와 더불어 중국 시장의 문이 닫힐 위기에 놓이자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의 게임 총량 규제는 자국의 게임 산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홀딩스의 주가는 오전 11시 반 홍콩증권거래소 기준으로 전일 대비 -4.59% 하락한 341 홍콩달러(약 4만 8,384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 기준 텐센트홀딩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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