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넥슨 인수전 참여를 고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단, 아직은 검토 단계이며, 아직 구체적인 행동은 취하지 않았다.
29일, 국내 모 매체에 '카카오가 인수 자문사를 선정해 넥슨 인수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올라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카카오는 이 보도를 부인했다. 하지만 넥슨 인수를 검토 중인 것은 사실로 드러났다.
카카오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법률적 문제를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인수 자문사 선정 등 구체적인 행동은 취한 적 없다. 아직은 확정된 것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즉, 회사 차원에서 넥슨 인수를 검토 중인 것은 맞으나, 그 외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는 것. 다만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넥슨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만큼 파장이 크리라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독자적으로 넥슨 인수에 뛰어들 경우,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가 당장 동원할 수 있는 현금은 1조 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NXC 김정주 회장이 내놓은 주식 가격은 1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상황. 카카오가 독자적으로는 뛰어들기 힘든 규모다.
또한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텐센트'와의 관계도 이슈다. 텐센트는 현재 카카오의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카카오가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 경우, 교통 정리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
이런 이슈들 때문에 일각에서는 만약 카카오가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더라도 단독으로 행동하기보단, 다른 회사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다.
한편, 이번 넥슨 주식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은 2월 있을 예비 입찰 이후 드러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