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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에픽이 포트나이트 일정 위해 일주일 70시간 이상을 근무 시켰다

무리한 업데이트 일정에 약 100명의 직원 크런치 모드... 일부는 100시간 이상 일하기도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정혁진(홀리스79) 2019-04-25 11:58:52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 업데이트 일정을 맞추기 위해 개발팀을 일주일에 70시간 이상 근무를 시키는 무리한 크런치 모드를 운영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폴리곤은 북미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전/현직 에픽게임즈 직원의 말을 빌려 위 내용이 담긴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2017년 9월 <포트나이트> 출시 후 겪은 상승세를 유지하고자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기사에는 개발팀을 비롯해 QA, 고객 서비스 팀 등 약 100 명의 정규직, 계약직 직원이 일주일에 평균 70시간을 일하고 있다고 나와 있다. 일부는 100시간 이상 일하는 직원도 있다고 보도했다.

 

폴리곤과 인터뷰를 한 전직 에픽게임즈 직원 중 한 명은 "최소 4~5개월 간 일주일 내내 12시간 이상 일했다. 나 외에 많은 직원이 새벽 3~4시까지 일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은 매우 빡빡했으며, 업무 외에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문제가 생기면 바로 고쳐야 하고, 동시에 다음 주 패치도 만들어야 한다. 유저를 머물게 하기 위해, 우리는 한 달 일정을 보다 짧은 시간에 준비해야 했다. 이는 과격한 일정이다"고 말했다.

 

일부 전직 에픽게임즈 직원은 회사가 이런 과다 업무를 지속해서 할 수 없는 직원을 '회사의 미래를 해친다'라며 문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는 주말 근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고 진술했다. 관리자가 과도한 근무에 불만을 무시하고, 불평하는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또, 경영진이 선택적인 야근을 거부한 계약직 직원의 경우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가능성을 높게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경영진의 경우 계약직 직원을 '시체'라고 부르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에픽게임즈 대변인은 관련 내용에 대해 인정했다. 그는 "직원들은 <포트나이트>와 에픽게임즈의 여러 업무를 열심히 소화하고 있다. 100시간 근무와 같은 극단적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 우리는 재발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변인은 "회사는 2017년 <포트나이트>를 출시한 이후 직원 수를 두 배 이상 늘리는 등 지속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내부 워크로드를 완화하고자 외부 독립 스튜디오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라며, "각 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러 팀과 작업을 병행해 출시 계획을 세분화했다"라고 말했다. 기사에는 현상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회사가 일부 직원에게 부당한 대우, 표현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폴리곤을 통해 진술한 현/전직 에픽게임즈 직원들은 회사의 이런 과정이 과다 업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부 경영진이 "야근은 자발적인 영역이므로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말을 하는 것도 효과가 없는 말이라고 밝혔다.

 

한 직원은 "이러한 행위는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다. 뭔가 바뀌어야 한다"며, "우리가 어떻게 이런 업무를 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없다. 처음 <포트나이트>가 큰 성공을 거둘 때는 기분 좋았다. 에픽게임즈의 새로운 업무를 해결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끝이 없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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