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뉴스센터

던전앤파이터, 최적화 작업 통해 '렉' 없는 게임 만들겠다

'2017년에는 '렉' 현상의 근본 원인 해결을 우선으로 진행할 것'

이영록(테스커) 2017-01-11 16:35:25
이제는 <던전앤파이터>를 저사양 노트북으로 플레이해도 '렉'이 없을 전망이다.

<던전앤파이터>는 10일, 개발자노트를 통해 최근 진행된 최적화 개선 작업 결과와 2017년 진행될 개선 예정 사항을 알렸다. 핵심은 11년 된 게임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간혈적 끊김 현상(일명 렉) 개선이다.

<던전앤파이터>에 있어 최적화는 각종 콘텐츠 업데이트 적용 여부와 더불어 유저들에게 꾸준히 건의를 받는 내용이다. <던전앤파이터>는 2D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 시 3D 게임에 맞먹는 메모리 자원을 차지하거나, 저사양 PC에서 잦은 튕김 현상이 생기는 등 최적화 면에서 적지 않은 문제를 일으켜 왔다.

이에 개발사 네오플은 지난해 여름부터 해당 문제들에 대한 최적화 개선 작업을 시작했다. 실제로 2016년에는 스킬 컷인 연출 시 발생하는 끊김 현상 등이 개선됐다. 그리고 네오플은 2017년 1월 10일, 개발자 노트로 최근 진행된 개선 사항과 2017년 개선 로드맵을 공유했다. 이번에 밝힌 최적화 항목은 '스크립트 패킹 용량 최적화', '이미지 및 애니메이션 관리 시스템 일원화', '던파에 최적화된 이미지 포맷 적용', '스킬 렉 개선'이다.​

먼저 네오플은 2016년 12월, '스크립트 패킹 용량 최적화'와 '이미지 및 애니메이션 관리 시스템 일원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2017년 1월에는 '이미지 포맷 최적화'와 '스킬 렉 개선', 다크템플러와 엘리멘탈 바머의​ '스킬 렉 개선' 작업 등을 진행했다. 

네오플은 이러한 작업 내용을 공유하며 "클라이언트 자체 용량과 메모리 사용량이 크게 줄었다. 결과적으로 클라이언트의 메모리 효율이 올라가 이제부터는 저사양 PC에서도 <던전앤파이터>를 불편 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개선 작업은 2017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2017년 네오플의 목표는 <던전앤파이터> 클라이언트 자체의 효율성 증가다. 지근까지 네오플의 클라이언트 개선 작업은 리소스의 용량을 줄여 메모리 효율을 높이는데 집중됐다. 하지만 2017년부터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딴의 오류나 효율성을 수정해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미흡한 멀티코어 활용, 결투장이나 캐릭터 스킬 관련 렉이 대표적이다.

다음은 네오플이 올린 개발자 노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모험가 여러분.

던전앤파이터 프로그램 총괄팀장입니다.

 

지난 던파 페스티벌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인사를 드렸었는데요. 늘 커뮤니티를 통해서만 뵈었었는데, 직접 뵙게 되면서 무척 반가운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아주 무거워졌습니다.

 

온라인 방송이 종료된 직후에도 모험가분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주신 의견들은 잘 메모해두어, 앞으로의 최적화 방향성에 있어 좋은 소스로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말씀 주신 버그나 문제점들도 가급적 빠르게 수정 내용을 공유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개발자 노트에서는 던파 페스티벌을 통해서도 일부 말씀드렸던 12월 최적화 내용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알려드리고, 2017년 앞으로의 최적화 방향성에 대해서도 공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16년 12월 최적화 작업 내용

 

먼저 2016년 12월에 반영된 최적화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크립트 패킹 용량 최적화

 

업데이트마다 스크립트 패치는 항상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모험가분들께서 매번 스크립트 전체 용량을 다운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하여 약 3~4년 전 즈음에 스크립트에서 일부 변경된 부분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개선을 하였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관리 및 시스템 오류로 인해 매 패치 용량이 누적되는 문제를 비롯해서 일부 압축/패킹 로직에도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스크립트 용량을 아래와 같이 줄일 수 있었고, 이는 다운로드 용량 감소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 메모리를 크게 감소시켜주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이미지 및 애니메이션 관리 시스템 일원화

 

이미지 및 애니메이션 관리 시스템을 일원화하면서, 던파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 가능성에 대한 개선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마을에서 던전으로, 혹은 던전에서 마을로 이동 시, 정리해야 할 메모리 정보를 삭제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게임 내 메모리 누수 현상이나 코딩 실수의 가능성으로 인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당 관리 시스템을 통해 메모리 자원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전체적인 메모리 사용량 감소 효과까지 있었습니다.

 

위 작업들은 12월 8일 실섭 적용되었으며, 플레이 시간 대비 평균 메모리 사용량이 아래와 같이 크게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던파 페스티벌을 통해 말씀드렸습니다만, 2016년에는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보자."라는 목표로 많은 노력을 하였었고, 그 결과 아래 그래프를 통해 보시다시피, 연초 180분 플레이 시간 기준 2GB 수준이던 평균 메모리 사용량을, 연말에는 1.4GB 수준까지 낮추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런타임 에러 또한 상당수 줄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2017년 1월 최적화 작업 내용

 

다음은 2017년 1월 5일 적용된 최적화 내용을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던파에 최적화된 이미지 포맷 적용

 

던파는 2D 게임이면서도 방대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지 개수만 해도 45만 개에 달하고 있는데요. 하여 기존 이미지들에 대한 최적화 가능성이 있다면 훨씬 원활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번에 적용한 이미지 포맷의 경우, 던파를 플레이하면서 이미지에 대한 퀄리티는 유지하면서 로딩 속도 및 메모리 효율은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월 5일부터 각 직업별로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며, 아래 적용 전/후 영상을 통해 개선된 메모리 효율에 대하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최적화된 이미지 포맷 적용 전                                   ▲ 최적화된 이미지 포맷 적용 후

 

위 영상은 4개 직업의 캐릭터가 각성 스킬을 포함한 모든 스킬들을 사용했을 때 메모리 사용량인데요. 최적화 전 메모리 사용량은 최대 2.2GB까지 올라가고 있으나, 최적화 후에는 1.6GB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보스방 등에서 모든 스킬들을 일시에 사용해야 하는 경우, 메모리 문제로 클라이언트가 갑작스럽게 종료되는 불편함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스킬 렉 개선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서 특히 많은 제보를 주셨던 워록의 파이어로드를 포함하여, 프레임을 떨어뜨려 렉을 발생시켰던 일부 스킬들에 대한 개선 작업이 있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1월 5일 적용된 최적화 전/후 워록의 파이어로드 영상이며, 이 외에도 몇몇 스킬들에 대한 개선작업이 있었습니다.

 

    

                    ▲ 개선 전 파이어로드                                               ▲ 개선 후 파이어로드 

 

그리고 이번 파이어로드 최적화 작업 중 일부 조건에서 문제가 발생되는 것이 확인되어, 클라이언트 패치를 통해 수정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분께는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 향후 최적화 방향성

 

2016년은 무거워진 던파를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 보자"라는 목표로 많은 노력을 하였고, 그에 대한 결과물에 대해서도 소개를 드렸습니다. 이제는 던파가 어느 정도 가벼워졌다고 판단하고 있어, 2017년도에는 프레임 드랍으로 인한 다양한 렉 발생 가능성에 대한 개선을 우선순위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쉽게 말해서 2016년은 다이어트를 하였고, 2017년에는 운동을 통한 근육 만들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멀티코어 활용 문제라던가, 결투장이나 캐릭터 스킬 관련 렉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분석하고 개선 가능한 부분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고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최적화 특성상 모험가분들마다 체감의 정도와 문제의 형태가 다를 수 있어, 모든 분들이 100% 만족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모험가분들께서 지금보다는 좀 더 원활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던파를 즐길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신목록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