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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안정빈 기자) [쪽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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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기획] 화제의 몬스터헌터 4G, 무엇이 달라질까?

몬헌 덕후 ‘한낮’ 기자가 바라보는 확장팩 콘텐츠 예상과 주요 포인트

한글화(혹은 시간)의 힘은 역시 강했다. 불과 10년전만해도 플레이할 줄 안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게임기자 사이에서까지 ‘이상한 놈’ 취급을 받던 게임 <몬스터헌터>가 어느덧 정식 한글화로 출시됐고, 지스타에 참가해 인기부스의 자리까지 차지했다.

지난 1월 26일에는 확장팩 <몬스터헌터 4G>가 발표되며 오매불망 한글화를 기다리는 유저들이 생기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그리고 이런 인기에 힘입어 디스이즈게임에서는 처음으로 콘솔게임 커뮤니티 사이트를 개설하는 기현상(?)까지 이르렀다.

평소 화장실에서 숨어 플레이하고, 시무식 기념으로 진행한 청계산 등반에서 '<몬스터헌터>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즐겨야 제맛'이라며 전력질주로 정상에 올라 플레이한 기자들(이라고 해봐야 깨모, 한모 기자)은 어깨춤이라도 출 지경이다.

그래도 춤을 추진 못하니 자발적으로 <몬스터헌터> 관련 기사를 써내려 갔다. 이름하여 '커뮤니티 오픈을 기념하는 <몬스터헌터 4G> 예상기획!'. 공개된 정보는 공식 영상 하나뿐이지만, 반복해서 보니 뭔가 보이고 들리더라(…). 여기에 지금까지의 상황 등을 종합한 예상도 적당히 버무려봤다.

다만 어디까지나 기자의 ‘예상’에 불과하니 너무 진지하게 믿으면 곤란하다. 이번 기획기사는 캡콤이 공식적으로 <몬스터헌터 4G> 정보를 공개하지 전까지 재미있게 읽을만한 내용으로 여기면 된다. (과연 이 기사가 성지순례 코스가 될까?)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규지역 - 사막은 확정! 수중전투의 부활도?


<몬스터헌터 4G>에서 관심을 끄는 요소는 크게 3가지다. 새로운 지역, 몬스터, 무기 3가지로 사실상 <몬스터헌터>의 전부이기도 하다. 

일단 신규 지역으로는 사막이 확정됐다. <몬스터헌터 4G>의 공식 트레일러를 보면 후반부에 사막의 등장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지역을 새롭게 디자인한 만큼 사막 역시 새로운 구조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상에 등장하는 사막은 <몬스터헌터 도스>에 등장하던 사막과 흡사하다.

최근 <몬스터헌터 4>에서도 과거 시리즈의 지역들을 리모델링해서 내놓는 만큼 도스 시절의 사막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영상에 수중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공식 로고의 푸른색 바탕을 사용한 것을 유추하면 <몬스터헌터 3>에 등장했던 해저유적 등의 수중 지역의 등장 가능성도 있다.

영상 초반부터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런 예상을 하는 이유는 일단 수중 지역이 등장했던 <몬스터헌터 3>와 <몬스터헌터 3G>의 로고 바탕이 푸른색이었고, 공식 트레일러의 초반부 음성을 잘 들어보면 파도 소리가 들리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위의 영상을 참고하면 <몬스터헌터 4>에서는 없는 사운드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이 소리는 파도가 아닌 수해(樹海)에서 들려오는 나뭇잎이 스치는 사운드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에는 탐색 지역으로만 사용되던 ‘미지의 수해’가 아닌 별도의 ‘수해’맵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단순히 파도 소리가 들리는 맵이라면 기존의 ‘밀림’ 맵도 있긴 하다.

여담이지만 <몬스터헌터 3>의 수중전투는 가뜩이나 어려운 조작을 더 어렵게 만드는 3차원 입체전투 방식으로 원성이 자자했다. 등장하더라도 과연 행복한 일인지는…. 

<몬스터헌터 3>에서 추가된 수중 전투. 솔직히 즐거운 기억은 아니었다.

규 몬스터 – 디아블로스의 재림? 당연한 신 몬스터 등장


신규 몬스터의 등장 여부는 어떤 지역이 신규 지역으로 등장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먼저 사막을 통해 출현이 예상되는 몬스터는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인기 몬스터인 ‘디아블로스’다. <몬스터헌터 4>에서 추가된 ‘광폭화 시스템’과도 잘 어울리는 만큼 어떤 식으로라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수중전이 등장한다면 해룡 라기아크루스, 등어룡 챠나가블 등 해룡종의 복귀도 예상된다. 바다의 상징(?) 가노노토스는 이미 낚시를 통해 얻는 전리품(…)의 역할을 맡고 있고, 소재까지 얻을 수 있는 만큼 추가 몬스터로 등장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아직 <몬스터헌터 4>에서 등장하지 않은 ‘아종’이나, 몬스터가 많으므로 신규 몬스터보다는 이전 몬스터 복귀와 아종 출현이 초점이 맞춰지지 않을까 예상해볼 수 있다. 추가로 공식 트레일러에서는 사막이 등장할 때 지금까지 들은 적 없는 몬스터의 외침도 들을 수 있다.


역시 공식영상. 영상의 1분 8초 정도를 확인하자.

 


등장이 확정된 사막. 과거작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다만 고저차를 이용해 개편 가능성도 있다.

 

 

 

신규 무기 – 이미 14종. 더 추가될 수 있을까?


<몬스터헌터 4>에서 워낙 많은 무기가 등장한 관계로 신규 무기가 또 추가될지는 의문이다. <몬스터헌터 4>에서도 일부 무기는 중간 단계가 텅 비거나, 밸런스가 크게 어긋나는 등 부족한 부분이 자주 보였다. 새로운 무기의 추가보다는 기존 무기를 다듬는 게 우선인 상황이다.


다만 무기의 구성을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몬스터헌터>시리즈는 무기가 추가될 때마다 기존 무기와 대칭을 이루는 무기가 구성됐다. 예를 들어 라이트 보우건과 헤비 보우건, 차지액스와 슬래시액스, 수렵적과 해머, 대검과 태도, 랜스와 건랜스, 한손검과 쌍검 등의 구성이다.

이 무기들은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실제 플레이에서는 조금씩 다른 특징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서 남는 건 신규 무기인 조충곤과 활이다. 두 무기의 경우 변화의 폭이 넓은 만큼 이를 응용한 무기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기존 12개 무기에 새롭게 2개가 추가. 추가 속도도 빠른 만큼 이번 확장팩에서는 쉬고 기존 무기를 다듬기나 했으면 하는 게 개인적 바람이다.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G>에서 새롭게 등장한 천룡곤도 예상 가능한 신무기다. 천룡곤은 톤파처럼 양손에 착용하고 연속공격하는 무기로 변형시키고, 힘을 폭발시켜 대미지를 주는 근접무기다. 지난 12월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G>의 업데이트 소개에 등장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몬스터헌터 프론티어>에 먼저 등장했다가 <몬스터헌터 포터블 2G>에서도 등장한 ‘수해’처럼 <몬스터헌터 프론티어>의 콘텐츠가 본편(?)에 적용된 사례도 있는 만큼 천룡곤이 <몬스터헌터 4G>에 등장할 확률도 충분해 보인다.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G>에 등장 예정인 천룡곤(穿龍棍) 콤보를 넣으면 무기가 바뀌고 

이렇게 터트려 낼 수 있다.

이터 연동 – ‘거의’ 연동된다는 말이 신경 쓰이는 이유는?


다음 관심사는 데이터 연동이다. 캡콤에서는 ‘거의’ 모든 데이터를 연동한다고 밝혔지만 문제는 ‘거의’가 어디까지 해당하느냐다. <몬스터헌터 4>에서 이미 지나치게 많은 요소가 풀려있는 탓이다.

이미 스킬부터 노력만 한다면 회피성능3, 심안, 업물, 고속 숫돌을 동시에 띄우는 등 본편 시리즈로는 거의 끝에 다다른 성능을 가질 수 있다. 여기에 제작 무기보다 월등한 성능을 가진 밸런스 파괴급 발굴 무기들까지 고려한다면 데이터 연동에 제한을 두거나 반대로 G급 아이템의 성능을 대대적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

이때 다시 고려해볼 수 있는 건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G>다.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시리즈에서는 스킬의 폭을 대폭 늘려서 7~8개의 스킬을 동시에 띄울 수도 있다. 덕분에 <몬스터헌터 프론티어>시리즈에서는 공격과 방어의 밸런스를 두루 고려한 방어구 제작도 가능하다. 물론 몬스터도 그만큼 강력하다. 대대적인 스킬 인플레이션이다.

최악에는 <몬스터헌터 포터블 2G>에서 <몬스터헌터 포터블 3>로의 이동처럼 레어도3 이하의 아이템만 연동해주는 방법도 있다. 북미판에서는 <몬스터헌터 4> 없이 <몬스터헌터 4U(4G)>가 곧바로 발매되는 만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다만 캡콤에서 이미 ‘거의 모든’ 데이터를 연동한다고 밝힌 만큼 이처럼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게다가 이 당시는 계승도 아닌 일종의 연동 특전이라고 사전에 공지까지 했었고. 어느 쪽으로 봐도 스킬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거의(ほぼ)라는 글자. 

글화 – 그러니까 4G도 한글로 나올까?


국내 유저들에게는 가장 민감한 부분일 듯하다. 당연한 말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 다만 한국닌텐도에서는 <몬스터헌터 4>에 이례적일 만큼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일단 캡콤코리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닌텐도에서 게임을 출시했고, 사냥 스터디와 다운로드 콘텐츠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몬스터헌터 4>의 배급이 한국닌텐도인데 <몬스터헌터 4G>의 배급은 캡콤코리아가 돌려받는 모양새도 우습고, 한국닌텐도는 대부분 타이틀을 한글화해서 출시 중이다. 여기에 한글판과 일본판의 연동도 불가능하다. 

만약 한글화되지 않는다면 국내 <몬스터헌터 4> 유저들의 경우 지금까지의 데이터가 무용지물이 된다. 그만큼 반발도 심할 수밖에 없다. 일단 국내에서 기대했던 최소 판매량만 넘는다면 <몬스터헌터 4G> 역시 한글화를 추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단일 콘솔게임이 이 정도 규모로 나선 예는 흔치 않다. 그만큼 얼마나 한국닌텐도가 <몬스터헌터 4>에 기대를 거는 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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