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오픈베타? 미끄마끄 긴장 쫌하자!
미끄마끄 온라인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점.
A. 얼마전 오픈베타를 시작한 미끄마끄… 그런데 오픈맞나?
시작하자마자 터져 나오는 버그들.. 일일이 글로 쓰자면 손이 아플지경이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래도 처음이니까…"라고 생각하고 이해하려 해도 그들의 대처 방법에는 한숨만 나온다. 사실 게임 개발사의 입장에선 유저의견을 너무 수용해도 문제요, 너무 듣지않으려고해도 문제다.
미끄마끄는 너무 듣지 않으려고 한다. 일주일 동안 폐인처럼 사냥 해야 올릴 수 있는 레벨을 고작 3일만에 올리게 해버린 버그.
몇일 후 버그수정과 함께 버그플레이어들에게 그들이 내린 조치는 "25레벨로 롤백". 그 당시 필자의 레벨은 5일동안 미친척하고 광렙해서 24렙. - -;
버그에 버그를 밟고 고속도로 달리듯 레벨업 한 사람은 조치를 당해도 할 만하게 만들어놓았다. 더 어이없는건 버그를 악용하지않고, 버그를 당한사람. 본인의지 없이 운영진의 실수로 버그가 눈에 보여서 쓸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사람들은 조치 조차 취하지 않았다.
"그건 당연하지 않나? 지들이 실수한거니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게 버그인걸 알았기 때문에 블럭 당할까봐 안 쓴 사람만 바보 만들고 두번 죽이는 짓이다.
중요한건, 미끄마끄는 지금 이벤트 진행중이다. 여러가지 이벤트가 있는데… 오픈베타 시작한 게임은 대부분 하는 이벤트인 고렙한테 선물 나눠주는 이벤트다.
이런 이벤트를 내걸고 시작하는 오픈베타에서 매우 불공평하게 레벨업한 사람들을 롤백해도 보통 유저보다 레벨이 높은데, 운영진 실수로 버그를 쓸 수 밖에 없었던 사람은 아무런 조치 조차 취하지 않았는데 이렇게되면 말 다했다고본다.
버그 쓴 사람들한테 "아이고 잘했다~"하며 선물 나눠주는 이벤트다.
오픈하고 한창 사람들 몰려들 시기인 일주일째. 슬슬 유저들이 게임을 떠나기 시작하며, 버그 수정하느라 몇일동안 10시간가량 서버점검. 심심해서 게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들어가보았는데 게임보다 더 재미있었다.
이게임은 어찌된 게 게임 들어가도 사람들이 말을 안한다.(파티시스템도 이상해서 솔플이 판을침) 자유게시판에서 사람들이 써놓은 글을 보니까 게임에서 몬스터 때려 잡는것 보다 재미있었다. 그 중에 과반수가 찬성했던 의견들이 바로,
1.신섭을 만들어라.
2.초기화하고 다시 시작하자.
3.몇일동안 서버내려도 좋으니까 버그만 완벽히 수정해줘라.
하지만 미끄마끄 온라인에서 취한 행동은 서버점검 2시간 연장, 2시간 연장, 30분 연장, 1시간30분 연장, 2시간 연장. 결국 10시간뒤에 서버 열리고 새로운 버그생기고 유저들 떠나고…
그리고 소웰시스템.. 소울메이트.. 다 좋았는데 사냥은 엄청 지루하게 만들어놓고.. 졸음사냥 하던 것 밖에 생각이 안난다.
또, 24일 업데이트 이후 유저가 몬스터를 잡는게 아니라 몬스터가 유저를 잡는다고 한다. 몬스터는 말도 안되게 강해졌는데 비해 캐릭터들은 드디어 스킬이 버그없이 발동하는 정도.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이는 아기자기한 게임이였는데 한순간의 판단미스로 점점 퇴폐화 되어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B.아직 오픈베타 진행중인 게임이기 때문에…
앞으로 게임 내 시스템들이 최적화 될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계속 플레이하겠다. 이제 처음 막 게임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회사인데 첫게임 망하면 어떻게 되는지 자신들이 더 잘 알텐데 알아서 잘 할것이다.
앞으로 계속 진행되는 패치나 업데이트를 받아 들이고 그에 맞게 게임의 특성을 연구하고 지속적으로 미끄마끄의 행보를 주목해보겠다.
C. 다른 게임 곧 오픈 한대요. 같이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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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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