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온라인게임이 나올 수 있을까?
일단 사회랑 가까운 MMORPG나 그 아종을 베이스로 가정합니다. 하지만 다른 게임과도 맞닿아 있을것입니다.
제가 바라는 이상향이 다른사람들과 같으리란 법은 없지만 그래도 이런게임이있으면 저를 포함한 몇명에게는 이상향이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닷핵을 좋아하여, 많은부분 '더 월드'와도 닮습니다만... 실은 더 월드가 '이런게임이었으면좋겠어'라는 일종의 꿈의 구현은 아니었을지요.
왕이 너무나도 통치를 잘하면 백성이 왕이 있는지도 모르게 된다는 말처럼 서버가 항시 안정적이어서, 공지한번, 계시판한번 안보고 사는 사람이 부지기수인 게임.
즐길거리가 엄청나게 많고, 또 그것을 나름대로 즐기는 사람들이잇어 어떤 이벤트가 있어도, 패치가있어도 '어 그런거있냐? 나 지금하는것도 바빠'하고 넘어가고, 개중에 모험심이 좀 강한사람이 새로나온게 뭔지 찾아갈 정도인 게임.
자신이 쫓던 목표에 지치고, 사람에게 상처받아 외롭고 울적해졌을때 근처를 둘러보면 바로 해볼만한 '무언가'가 항상있어 그것을 통해 다시 힘을 얻을수있는 상냥한 게임.
유저의 리더, 유저의 영웅이 게이머 중에 있을 수 있는게임. 자기 힘으로만 높은 위치에 도달 할 수 있고, 그 위치를 대다수가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무슨일이있어 시끄러울때, 그사람들로 하여금 확실한 구심점을 형성할 수 있는 게임.
적어도 게임을 하는도중에는 완전히 몰입하게 해주는 게임. 현실의 내가 게임을 하는 대신, 그 안에서 살고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주는 게임.
위의 사항의 필수요건으로, 게임의 몰입을 방해하는 모든 버그는 사전에 최소화되고 적어도 그 처방이 늦어지는 일이 없는 게임.
만인의 만인에대한 경쟁이아닌 개인과 개인사의의 경쟁만이 존재하는게임. 그러니까, 모두가 같은것을 놓고 경쟁하지만 않았으면.
적어도, 80%와 19%와 1%로 이루어진 100%가 아닌, 1%, 5%들로 이루어진 100%인 게임. '과반수'로 이루어진 세계보다는 작은 조각이 모인 세계가 더 아름다우니까.
사소하고 쓸모없어보이는 것이있어도, '버려도 괜찮은것'은 없는게임. 마치 잘 짜여진 카드게임에서 '흔한'카드는 있을지언정 '쓸방법이없는'카드는 존재하지않는것처럼.
게임은 돈을 추구하지만, 적어도 그 의도를 게임내의 요소로 살짝 감싸주는 센스있는게임. 돈을 회수하는것도, 캐쉬아이템도 좋지만, 그 의도를 그렇게 드러내놓을 필요까지야...
적어도 게임을 하는도중에는, 현실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게임. 게임안에서까지 현실의 아픔을 느끼지 않게 해주는 게임.
그리고 적어도, 만드는 사람도 제공하는 사람도, 즐기는사람도 모두 그 게임을 사랑해주는 게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써 봐주는 게임.
이상향은, 갈수없으니까 아름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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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러 BEST 11.12.19 10:39 삭제 공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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