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성공한 ‘개복치’와 왕좌 탈환 노린 4:33의 ‘영웅’

[‘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애플 아이폰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11월 4주(11월 24일 ~  30일) 게임 카테고리 순위

<블레이드 for Kakao>로 상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을 흔들었던 네시삼십삼분이 왕좌 탈환을 노린다. 11월 4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는 <살아남아라! 개복치>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네시삼십삼분의 신작 <영웅 for Kakao>(이하 영웅)가 2위에 안착했다. 출시 2주 만에 10위권 진입이다.

매출 순위도 눈에 띈다. 1주 만에 20위 권에 진입한 데 이어, 2주차에는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3년 이후 모바일게임 시장의 매출 순위는 좀처럼 큰 변동을 찾아보기 힘든 모양새다. 현재 1위부터 10위까지 오른 게임 중 9개의 게임이 서비스 6개월을 넘긴 게임으로, 한 달이 채 안된 게임은 <영웅>이 유일하다.

후발 주자인 네시삼십삼분이 2개의 게임을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올려 놓았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게임빌, 넥슨, 컴투스 등 오래된 게임사들이 꾸준히 신작을 출시하고 있지만, 다수의 게임이 매출 10위 권에 오르는 것은 드문 현상이다. 전작인 출시 직후 1위에 오른 <블레이드> 열풍과 비교하면 다소 늦어 보여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웅>의 성적은 고무적이다. 

한편, 이번 구글 인기 순위는 비(非)카카오 게임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주간 20여 개의 카카오 게임이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인기 순위에 든 게임은 <영웅 for Kakao>와 <보글보글 for Kakao>뿐이다. 1위를 차지한 <살아남아라! 개복치> 외에도 해외 개발사의 다양한 캐주얼 게임이 순위에 등장했다.

<어 맨 이스케이프>(A Man Escape)는 감옥에서 탈출하는 캐주얼 어드벤처 게임이다. 상황에 따라 선택지가 주어지며 정해진 탈출 요건을 선택했을 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게임을 시작하면 드릴, 핸드폰, 텔레포터 등 6개의 사물이 등장하는 데, 이 중 3개는 캐릭터가 사망을 하고 나머지는 다음 상황이 주어진다. 

<덤 웨이 투 다이>(Dumb Ways to Die)는 순발력을 요구하는 다양한 미니 게임이 모여 있다. 3개의 목숨을 가진 플레이어는 틀린 그림 찾기, 화면 닦기, 낱말 맞추기, 타이밍 맞추기 등 제한 시간 안에 클리어 하는 방식의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글로벌 시장을 노린 게임빌의 <다크어벤저 2>는 양대 스토어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 모두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물론,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에서도 3위에 오른 것. 매출 순위는 16까지 올랐다.

불리언게임즈가 개발하고 게임빌이 서비스하는 <다크어벤저> 시리즈는 풀 3D MORPG로,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모바일 환경에 어울리는 타격감으로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1,700만을 기록한 게임이다. 게임빌에 따르면 누적 매출은 100억 원을 넘겼다. 이에 게임빌은 지난 2월 불리언게임즈에 지분 투자를 해 후속작의 판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다크어벤저 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고퀄리티 그래픽과 PvP 콘텐츠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최대 6인이 협력하여 보스를 공략하는 ‘보스레이드’, 전세계 다른 유저들과 실력을 겨루는 ‘개인 레더’ 등 게임빌이 가진 전세계 유저풀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