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동안 진행되는 '길드 대전 테스트 서버'가 열렸다. 파티의 주인공은 제일 나중에 등장하는 법. 마지막 4일차에서 길드 대전을 경험할 수 있으며, 그 전까지는 추가 혹은 변경되는 시스템들을 점검하게 된다. 

첫 날은 기본 U.I 변경 및 추가와 외형 변경 시스템을 선보였는데, 어떤 모습일지 지금부터 확인해보자.

※본 기사는 테스트 서버에서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차후 정식 서버에 업데이트 될 때 변경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레벨인 당신이 60레벨짜리 장비를 입는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겉모습' 만큼은 언제든 장착할 수 있다. 다음의 이미지를 확인해보자.

▲ 7레벨 캐릭터가 60레벨에나 착용가능한 무기와 방패를 끼고 있다?

'전설의 사라드' 시리즈 장비를 착용한 7레벨 캐릭터다.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멋진 외형만큼은 언제든지 추출할 수 있다(물론, 실제 서버에서 저렇게 비싼 장비를 추출용으로 쓸 일은 없겠지만...). 등급에 관계없이 어떤 아이템에도 적용시킬 수 있는데, 이제 사용법을 확인해보자.

▲ 외형 변환에는 위와 같이 세 종류의 아이템이 필요하다.

외형을 변환하려면 다음과 같이 세 개의 아이템이 필요하다.

① 외형을 추출할 아이템 : 파괴되기 때문에 신중히 고려해야 함.   ② 외형을 적용할 아이템 : 같은 부위, 같은 직업의 장비만 가능.   ③ 외형 변환 마법서 :대장장이의 '큐브 합성'에 마법서 조각 10개를 넣어서 만들 수 있다.

세 개의 아이템이 준비됐다면 이제 '대장장이'를 찾아가자. 메뉴에서 '룩 변경하기'를 클릭하고 위의 틀에 아이템을 돌리면 된다.

▲ '룩 변경하기'를 누르면 외형 변환 창이 활성화 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같은 직업의 같은 부위 아이템이더라도 종류가 다르면 외형 변환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령, 대형 방패의 외형을 소형 방패에 적용시킬 수 없으며, 태도를 단검에 덮어씌울 수 없다.

현재 테스트서버에서는 변환에 필요한 '외형 변환 마법서 조각'을 '외형 변경 상인 오러클'을 통해서 입수할 수 있다. 정식 서버에서는 어떻게 적용될 지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 정식 서버에서도 이 NPC를 만날 수 있었으면... 

'외형 변환 시스템'의 특징은 장착하고 있는 아이템의 능력치는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이렇게 자기 취향대로 캐릭터의 외형을 꾸밀 수 있다.

일일이 귓속말에 답변하느라 '/r' 명령어나 '/w 아이디'를 두드리고 있었는가? 그렇다면 이제 보다 간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메신저 기능'을 사용해보자. 현재 테스트서버에 등장한 메신저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네이T온'이나 'M에스N'과 같은 모양새다.

▲ 색깔도 화사해지고 편의 기능이 추가됐다.

단축키 'O'를 누르면 위와 같은 창이 출력된다. 등록된 친구 아이디를 더블 클릭하면 대화창이 출력되는데, 자세한 기능은 아래의 이미지를 참조하자.

이처럼 일반 메신저처럼 1:1 채팅도 가능하고 다른 친구들을 불러서 그룹 채팅도 가능하다. 캐릭터를 움직이면 창이 사라지는데, 이때 누가 말을 걸거나 답변이 오면 아래의 말풍선에서 붉은 빛이 반짝거린다.

다만 아직까지 완벽하지는 않다. 채팅창을 한 번 껐다가 다시 키기만 해도 새로운 대화창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 문제만 해결하고 완벽한 메신저의 모습을 갖추면, 번거롭게 귓속말을 하거나 으슥한 지역에서 밀담을 나눌 필요도 없어질 것이다.

2년이 걸렸다. 전체 화면 모드에서 창 모드로 바꾸거나, 모니터에 맞춰서 해상도를 올리고 낮추는 작업을 '재접속 없이' 하는 것 말이다. 과거가 어찌 됐든 현재가 중요하다. 드디어 생겼다!

▲ 해상도 설정하고 재접속 하는 일은 은근히 번거로웠다.

또한 옵션에는 '채팅 매크로'라는 새 기능이 생겼다. 한 시가 다급한 전투를 치르고 있거나, 간단한 의사를 전달하기가 귀찮을 때(?) 해당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Shift + 숫자키로 간편하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이 밖에도 '길드원 채팅 금지 기능', '지도에 보다 선명하게 표현되는 오브젝트' 등 소소하지만 게임을 즐기면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몇 시간 훑어본 필자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이 있을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C9>이 유저들의 눈과 손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고 있음이다.

다가오는 2일차 테스트서버에서는 헬모드와 서바이벌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한 유저들은 다가오는 오후 세 시! 테스트서버에 접속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