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입소문들을 듣고, 아껴먹는 심정(?)으로 일부러 느긋하게 퀘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망장=아뮤인입니다. 그래서 덕분에 아직은 허스키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오픈베타 첫날엔 게임을 오래 즐기지 못해서 참 아쉬웠는데 지금와서는 차라리 그게 다행인 듯 싶으면서도 조금은 복잡한 심정이네요.^^;
남들보다도 한 발자국... 아니 열 몇 발자국 늦게 어슬렁 어슬렁 따라가보는 아뮤인의 설원일지. '우와 뭐야 아직도 여기까지 밖에 진도 안 나갔어?' 싶어도 그냥 즐겨주세요 :D
그리고, 아직 오픈베타 테스트라고 해도 너무 지나치게 두드러지는 문제점도 살짝 짚어보겠습니다. /허스키 디스이즈게임 객원 기자 망장
그리고 이 상태로 에피소드 퀘스트는 멈춤.
다른 주변 퀘스트와 교역을 하면서 돈 부터 모았습니다.
알비스의 웃는 얼굴은 나중을 위해서 넣어둬야지.
참, 알비스의 병은 목숨이 아니고 시력을 잃게 되는 병이었든가....
말이야 쉽지 이 영감탱이가!
문제의 3만G=모험 10렙 퀘스트.
이걸 못 깨면 새우도 포도쥬스도 작업복도 못 사요.
다행히도 영감님이 3만 골드를 가져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힘이 아니라 다른 분에게 잠깐 빌려도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뭐, 그 빌린 능력도 자기의 힘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유저들 속 터지게 만드는 퀘스트인 건 여전하죠.
맘 잡고 그 유명한 키아나⇔로즈빌 포도교역을 할 수도 있었지만
어차피 천천히 즐길 거, 다른 주변퀘스트 부터 해봤습니다.
아.. 그동안 참 징했다. 어쨌든 소피의 눈사람 퀘스트 성공.
700짜리 중형 충전기를 하나 줍니다.
(몇개는 찾다찾다 못찾아서 TIG에서 '눈사람'으로 검색해서 찾았음..)
로즈빌 동부설원을 지나가다가 만난 티모시.
'물물교환'이란 제목에서부터 다난지역 뺑뺑이 스멜이 느껴지는데..
이걸로 시간이나 뭉개야지 하고 낼름 받았습니다.
이런 순서로 하다보면 마지막엔 금광석을 받는데요,
페로에다 팔면 1200G약간 넘게 주더군요.
델로스캠프에 '놀라움'을 줄창 입에 달고 사는
놀라운 조슈아 박사님께, 드디어 놀라운 열쇠를 3개를
놀랍게도 전부 다 모아서 건네줬더니..
놀랍게도 투명한 사각보석 한개를 주네요.
....
그 보상의 섭섭함에 놀랐습니다.
크레바드 점프 사진을 위해 뭉친 사람들
마로의 사진찍기 퀘스트는 이렇게 협력아래에서 겨우 클리어!
(시아소울님, 개키우기달인님, 능률님 감사!!)
보상으로 받은 그림을 팔면 3000G을 줍니다.
이렇게 주변 퀘스트를 통해서, 돈 좀 모으고
가끔씩 이렇게 뜨는 특가판매를 적절히 이용.
이렇게 먹지도 못하는 떡밥이 날라오기도 하니까 낚이지 맙시다.
(전 새우한테만 두번 낚였어요. 새우.. 복수할거야..ㅠㅠ)
-새우를 사려면 모험렙 10이 넘어야 합니다
-새우를 감별하려면 음식감별 스킬이 2랭이 돼야 합니다.
생전 처음 해본 물물교환. 협찬해 주신 달인님께 감사를 ㅠㅠ
아, 물론 2000G은 고스란히 돌려드렸습니다. :D
가급적이면 자력으로 모아보고 싶었지만..
위의 퀘스트랑 특가판매로도 돈이 부족해서
결국 남들처럼 포도교역을 하면서 모으고모으다
간당간당하게 2000G이 남은 상태에서
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도움을 받아서 클리어!
...그렇다고 질투를 할 건 또 뭡니까?
아무튼 이걸로 드디어 아뮤인도 모험렙10!!
모험렙이 10이 넘으면 특가판매로 사고 팔 물건이 더 늘어나니까
돈도 전보다 더 잘 벌린다고 하는군요!!
이제 개밥벌기 더 편해지겠네요..
아무튼, 이제 다음엔 슬슬 알비스를 구하러 가 봐야겠습니다.
한참 후..
실제로 종종 일어나는 일...
본래 허스키는 게임 시스템적으로
유저들이 함께 게임하기가 불리합니다.
사냥터=(필드or던전)에서 계속 몹을 잡을 수 있는 다른 게임과 다르게
퀘스트, 교역 둘다 한 군데 박혀있지 않고 이리저리 왔다갔다해야 하니까요.
정말로 '나 멈춰서 쉬어야지'라고 마음먹지 않은 이상,
뭔가를 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동을 해야하고
에피소드 퀘스트도 진행상태에 따라 가야할 장소가 제각각.
특가판매 이벤트도 유저마다 제각각 뜹니다.
게다가..
필드의 경우엔 너무 멀어서
다난의 비좁은 마을의 경우엔 유저들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누군가에게 말을 걸어도 그게 나한테 한 소린지 남에게 한 소린지
알기가 참 애매하죠. 나중가서는 그게 익숙해 져서
'아마 나에게 하는 소리가 아니겠거니' 하고 무시하게 됩니다.
대답하기도 참 애매한데, 남에게 말 걸기는 더 힘들어요.
왜냐, 상대방을 부를땐 위의 이유들때문에
누군가에게 말을 걸려면 그 사람 닉네임을 콕 집어서 말을 걸어야 할텐데
필드의 경우 이동속도가 빨라서 놓쳐버리는 게 대반사.
마을의 경우엔 다들 말 없이 서 있기만 해서
잠수중인지, 눈팅중인지, 그냥 서 계신건지, NPC랑 대화중이신건지 알 수가 없으니..
개들 체력보충 때문에 잠수타고 다른 일 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게다가 교역소에 들어갔다 나오거나,
사진을 찍거나, 시점을 앞에 두고 움직이느라 뒤에 있는 상대방을 미처 못 보거나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상대방이 부르는 걸 미처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다른 분에게, 다른 분도 저에게 몇 번 겪어봤어요;)
이렇게 먼저 질문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나마 대답이라도 해 줄수 있는데..
애초에 남이랑 대화할 건덕지가 별로 없어요.
게임 자체가 전체연령가다 보니 어지간한 퀘스트는 혼자 쉽게 클리어 가능하고..
그래도 그나마 유저간 대화하기 좋은 건
메신져와
파티대화
(특히 이 파티대화가 편합니다. 먼곳에 있는 사람 초대도 가능하고
바로바로 대화창에 입력만 하면 되니까.)
근데 이건 먼저 상대방과 친해진 다음에야 가능하잖아..
그런데 게임상에선 그 누군가와 새롭게 친해지기가 어렵다니까?
orz
어쩌다 운 좋게 겜상에서 만나 즐겁게 대화를 나누더라도
만약 저처럼(?) 남에게 먼저 친추를 부탁하지 못하는 낮가리고 소심한(?) 성격이면..
대화 좀 나누다가 -> 저 이제 슬슬 교역(or퀘스트or사진)하러 가야해요 ->즐겜하세요
그리고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으로 끝. 이후엔 다시 묵묵히 솔플..
....
뭔가 서로 대화를 주고받을 만한 건수를 만들거나 보완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이동이 잦은 게임의 특성상 의사소통 수단도 여느 게임과는 약간 다른 방식이 필요한 거 같구요. 유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놀거리는 물론이고, 최소한 서로 대화를 나눌만한 분위기를 만들어 줬으면...
하다못해 '앉기'모션이라도 있으면
유저들이 맘잡고 수다떨만한 분위기가 만들어 질 듯 한데 말이요.
일단 지금으로선 좀 뻘쭘해도, 무시당할 각오를 하고 먼저 들이대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먼저 나서서 친구를 사귀거나, 파티에 가입하거나 게임 밖에서 (공식홈 유저게시판/ 커뮤니티 등등) 친추를 하거나 받는 수 밖엔 없을 듯 하네요.
솔직히 말해서, 그나마 메신져도 파티대화에 비하면 약간 불편합니다.
창이 새롭게 따로 뜨고, 그걸 신경써 줘야하다보니...
또 상대방에게 방해가 될 까봐 선뜻 먼저 말을 못 걸겠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파티대화가 가장 편한데, 파티는 한 사람 당 한군데 밖에 가입을 못하죠.
이걸 어떻게 응용을 하면 좋지 않을까..
팬심으로 눈에 콩깍지 씌우고 봐줄래야 도저히 덮고 넘어가 줄 수 없는 게 있는데
허스키가 재미없는 사람도, 재미있는 사람들도 전부 인정하는 것.
바로 컨텐츠 부족입니다.
그 동안 클베를 꼬박꼬박 해온 유저로서 솔직한 소견을 말하자면
2차클베 = 파이널테스트 = 오베
부분적으로 아주 약간 수정/추가/보완된 부분을 제외하면 (ex>사진, 에피소드퀘스트 내용, 개밥, 시간표시, 12시간 기다리기..등등)
이 세가지 테스트때 공개된 내용들이 거의 엇 비슷합니다.
데브캣 특유의 센스와 마치 패키지게임처럼 제법 개성이 살아있는 NPC들 성격과 재미있는 대사. 제법 그럴싸해 보이는 스토리, 구석구석 숨겨져 있는 아기자기한 요소
...가 있기는 하지만,
맘 잡고 플레이하면 3일남짓에 다 끝나버리는 내용.. 온라인게임이 아니라 패키지게임이라고 쳐도 놀거리가 부족합니다.
패키지 게임으로 따지자면 오베는 데모게임과 마찬가지니까 스토리 공개가 덜 된 건 이해를 하겠지만.. 에피소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오로지 '교역/광캐기'말고는 없다는 게 문제.
그리고 그 두 가지의 최종 목적은 결국엔 '돈벌기'...
게다가
사냥이 있는 여느 온라인 게임의 경우 마법, 스킬효과..등등..
아니 화면에 몬스터가 서 있고, 그걸 캐릭터가 쥐어패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심심하지는 않을텐데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썰매에 물건을 채우고 빼내고, 돈을 벌고 쓰고, 마을을 왔다갔다. 교역소를 들락날락. 시각적으로도 많이 심심한 편이구요.
(↑2차 클베때 찍은 사진)
멋진 풍경. 하지만 마을 밖으로 나가봤자 개고생 할 뿐이고..
미운정 고운정 다 드는 강아지들이 있긴 하지만
유저와 특별한 상호작용을 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아직은 소품일 뿐..
그리고 구현이 안 된 부분이 아직 너무 많습니다.
교배/육성/조련/생산(?)은 말 할 것도 없고...
다른 MMORPG들이 거의 필수로 끼고 있는 전투가 없는 만큼,
그 빈 공간을 매꿀 수 있게 다른 요소들이 구현이 많이 돼야 할 텐데..
(생각해 보면, 전투와 레벨업 만큼 그럴싸한 노가다 구실거리는 또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노가다야 말로, 유저입장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개발자의 입장에선 유저들 발목 잡아 플레이시간 늘리는 데
가장 보편적이고 편리하고 확실한 방법이겠죠.)
한낱 유저인 저로서는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처 메울 수단을 찾기도 전에 너무 빨리 공개해 버린 듯한 기분이 자꾸 듭니다.
...솔직히 양심고백 좀 하자면 오픈베타 일정 잡히기 전 만해도
'서버만 열려라' '파이널 테스트가 좀 이른 거 같긴 하지만 서버만 열면 상관없어'
라고 생각 했었는데... 막상 오픈베타를 시작하고
여기저기에서 아쉬운 소리가 들려오니까 안타깝고 복잡한 심정이 듭니다.
솔직히 저는 이렇게 클베부터 시작해서 정을 듬뿍 붙인 게임이 처음이라
이 게임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거든요.
(↑출처: 공식홈 게임소개/게임정보)
1차클베도 하기 전. 이 게임 처음 홈페이지에 공개 됐을때 부터,
이런 건 이미 다 구현이 되 있을 줄 알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이 게임만의 장점이자 개성이며 가장 앞장서 내세워야 할
'개썰매'와 '허스키'들이 아직도 빈약하다는 것.
게임으로 표현 된 게 너무 적다보니
설원체험이나, 개썰매의 로망을 느끼기엔 아직 갈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가장 나를 설레게 했던 우유주기. 그러나 게임상에선 요게 처음이자 마지막
다른 수 많은 분들이 이미 지적했듯이,
전체적으로 아직 게임이 완성이 덜 됐고 설 익은 느낌이 듭니다. 그나마 클베 때는 서버가 제한된 시간에 열려서 빠른 게임 진행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고, 부족한 부분도 '아직 오픈한 건 아니니까' 라며 이해해 줄 수가 있었는데,
하지만 벌써 뚜껑은 열려버렸고...
네. 그래도 아직은 오베입니다.
오픈베타 '테스트'입니다.
그것도 오픈한지 겨우 일주일이 채 안된 상태에서, 이런 투정이나 평가들은 아직 시기상조일지도 모릅니다. 조금 지나서 업데이트로 이것저것 새로운 게 많이 풀리게 될 지 아직 모르는 일이죠.
(↑출처 : 공식홈 개발자 이야기
//husky.nexon.com/Post.aspx?b=20&n=15 )
이렇게 아직 데브캣이 선보이지 않은 부분이 더 많습니다.
게다가
(↑출처 : 공식홈 개발자 이야기
//husky.nexon.com/Post.aspx?b=20&n=15 )
어찌보면 아주 어려운 작업.
'전투 없이도 재미있는 MMORPG'
여기에 도전하는 데브캣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기도 하고..
그리고 어딘지 짠하게 마음에 와닿는 쿼티님의 멘트에
오늘도 깜빡 속아줘 버리렵니다.
이러니 저리니 해도 마비노기 이래로 역시 전 데브캣의 팬이거든요. :)
근데 기왕이면 오베초장부터 100% 만족시켰으면 더 좋았잖아
그래도 관심과 애정이 있으니까 이런 마음도 갖게 되는 거겠죠.
허스키 익스프레스팀 파이팅!!
덤. 자랑 약간..
살짝 염장 좀 떨자면, 전 그래도 운이 좋았는지
원래는 혼자노는 타입인데 커뮤니케이션 어려운 이 게임에서,
어쩌어찌해서 다른 분들이랑 수다도 떨고 재밌게 잘 놀았어요. :)
이 기회를 빌어서 같이 놀아주신 분들께 감사를..
사모예드 체력때문에 어차피 자주 쉬어줘야 해서
딴짓하기, 잡담하기 좋다고나 할까. 이런 면에선 카린캐릭터가 좋네요.
항상 허스키에 접속해 계시면서 칼 같은 스피드로 파티걸어주시는 능률님+_+
그 동안 키아나에서 망부석처럼 잠수타고 계시다가
요즘은 바쁘게 돌아다니십니다 :D
사실 능률님 덕분에 새로 만난 분들이 참 많아요.
스샷이 토미뚜껑 쓰신 것 밖에 없어서..
서로 사진 찍기.
뻘소리 많이 받아주시고 같이 수다 많이 떨었던 오오카제님.
(참고로 위에 보석 연속으로 두개 나오신 분이 바로 이분.)
남들이 보기엔 그냥 멍때리고 있는 두사람.
근데 파티대화가 정말 편하긴 편해요
그저께였나.. 역시 능률님덕에 만나서 같이 논 Boss님.
고3 파이팅!
돈 내놔!! / 드.. 드리겠습니다!!
어제 2000G 협찬해 주신 달인님. 쓰고나서 착하게 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사탕님, 피가주르르님, 시아소울님..
등등 많은 분들이랑 같이 놀았는데
잘 찍힌 스샷을 확보하지 못해서 생략. (죄송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