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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정겨운 게임, 허스키 익스프레스

게릴라 테스트 첫 날 후기

4월 25일부터 주말 양일에 걸쳐 <허스키 익스프레스>의 게릴라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지금껏 그 누구도 시도하려 하지 않았던 새로운 소재, 개썰매를 전면에 내세워 출시 전부터 팬들의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참신한 소재를 채택한 것 답게 게임성 또한 기존의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허스키 익스프레스>! 본 기사에서는 게릴라 테스트 첫날 기자가 실제 플레이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여러 가지 소감들을 한곳에 정리해 보았다. /디스이즈게임 에젤라인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의 첫인상

 

<허스키 익스프레스>를 처음 접한 느낌은 한 마디로 편안함이었다.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넓은 설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게임답게 푸른색과 하얀색을 주요 컬러 테마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차가운 느낌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따뜻한 이미지가 강했다. 비록 색조합은 차가운 색만 사용되었을지 몰라도, 로그인 화면에서부터 시작해 게임 전반을 관통하는 코드 중 하나인 견공들의 역동적인 모습에서 느껴지는 열기가 훨씬 더 강렬했기 때문이다.

 

역동적인 이미지의 로그인 화면

 

<허스키 익스프레스>의 전반적인 게임 그래픽은 차분한 파스텔톤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폴리곤이 많이 사용된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섬세하거나 화려한 맛은 없지만 만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듯한 부드러운 그래픽이 게임을 하는 내내 필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안티얼라이징 등 세부 그래픽 효과가 지원되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이었다.

 

 

▲ 편안한 분위기가 작품 전체를 감싸고 있다

 

<허스키 익스프레스>에서 지원하고 있는 캐릭터는 총 3종, 남자 캐릭터 한 명과 여자 캐릭터 둘이다. 시대의 대세에 맞추어 캐릭터의 커스터마이징도 지원되었지만 현재까지는 아직 베타 버전인 관계로 그다지 다양한 외모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정식 서비스에서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길

 

 

몰입을 도와주는 세련된 연출과 참신한 게임성

 

그저 캐릭터를 만들고 곧바로 세계관 속으로 뜬금없이 뛰어들게 하는 여타 게임들과는 달리 <허스키 익스프레스>의 도입부는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했다. 특히 첫 헬기 이벤트에서 첫 번째 개를 얻게 되는 부분의 연출은 조종사가 어떤 개가 당신의 개인지, 이름은 무언지 묻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구조로 진행되어 소소한 부분에까지 심혈을 기울인 제작사의 정성이 엿보였다. 자신도 모르게 세계관에 이입되는 느낌이랄까, 이후로도 단순히 조작법을 익히는 연습게임만이 아닌, 스토리의 일부로 승화된 튜토리얼 퀘스트들이 계속 이어졌다.

 

게임에 푹 빠져버릴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초반 튜토리얼

 

<허스키 익스프레스>의 초반 부분은 거의 90% 이상이 퀘스트를 통해 진행되었다. 퀘스트의 형식은 대부분의 게임들이 채택하고 있는 물음표와 느낌표 아이콘을 차용했다. 물론 형식만 빌려왔을 뿐 내용은 철저히 <허스키 익스프레스>의 세계관에 맞추어져 있어 어색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전투 대신 퀘스트나 교역이 주가 되는 게임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참신했다.

 

게임의 핵심 컨텐츠중 하나인 교역. 여기에도 개가 이용된다.

 

게임에 등장하는 수많은 NPC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지니고 플레이어에게 개입한다

 

 

그러나 한 가지 단점

 

<허스키 익스프레스> 게릴라 테스트의 첫날을 마무리 지으면서 느꼈던 한 가지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의 공백이었다. 초반 퀘스트와 교역, 썰매 끌기, 개의 육성 등 게임의 핵심 컨텐츠들이 대부분 혼자 놀기에 집중되어 있을 뿐 거의 협동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 캐릭터들간의 상호작용이 일어날 틈이 거의 없었다.

 

사람들은 굉장히 많다. 하지만 대화가 없는 것은 문제였다

 

유저들간의 대화는 퀘스트나 지리를 묻는 정도의 보조기능에 머무를 뿐이었고 사실상 싱글플레이 게임을 진행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이러한 현상이 플레이 초반에만 발생한다면 다행이겠지만 장기적으로 작용한다면 유저들의 평가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가장 가슴이 뭉클해졌던 부분, 튜토리얼 후반부 강아지와의 한때

 

 

지금껏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게임

 

그 누구도 시도하려 하지 않았던 새로운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출시 전부터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허스키 익스프레스>. 과연 이 작품의 참신함이 그저 참신함으로만 끝날 것인지, 아니면 유저들에게 기존의 MMO와는 다른 새로운 재미의 장을 창조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는 많은 수의 유저들이 이 새로운 게임이 가지고 있는 장점에 열광하고 있다는 것이다. 색다른 형식에 부담을 느껴 플레이를 주저하고 있는 당신이여, 이것만은 확실하다. 지금 <허스키 익스프레스>를 플레이한다면 그 시간이 후회스러워질 일은 없을 것이다.

 

허스키의 세계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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